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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790번 등록 2002-12-06 12:02:33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글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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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고졸실업 전체실업자 절반육박-환경미화원 모집 경쟁 6 : 1
[문화]고졸실업 전체실업자 절반육박-환경미화원 모집 경쟁 6 : 1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눈높이를 낮춰 ‘하향 취업’하는 대학 졸업자들이 늘면
서 고졸 실업자가 급격히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 고
졸 실업자 대다수는 졸업후 2년여동안 방황하다가 입대하고 있다. 제대후에는 
일자리 얻기가 더욱 어려워져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고졸 여성들의 경우 
일자리 얻기가 남성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형편이다. 최근 경기 위축으로 채용시
장이 얼어붙은데다 전통적으로 고졸자로 채워지던 은행 창구직뿐만 아니라 환
경미화원 자리까지 전문대 이상 졸업자들에게 넘어가면서 고졸자들의 취업문
은 바늘구멍처럼 좁아지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전체 실업자 60만5000명 가운데 고졸 
실업자는 29만1000명으로 전문대졸 이상 실업자 20만명의 약 1.5배에 달한다. 
지난달 26일 계약직 은행 창구직 모집을 끝낸 A은행의 경우 아예 전문대 이상
으로 지원자격을 못박았다. 50명 모집에 1500여명의 대졸자가 지원했으며 이
중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초 강원도 춘천시 환경미화원 
모집에는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 응시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6대1을 넘어서
자 이례적으로 체력시험과 면접시험까지 실시했다. 골프장 캐디, 7·9급 공무
원, 경찰 공무원 등의 직종에서도 대졸자들이 고졸자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
다. 내년봄 개장 예정인 렉스필드CC가 최근 캐디를 공개 모집한 결과 지원자 
355명 가운데 86%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였다. 이중 4년제 대졸자가 122명
(34%)이었으며 유학생출신도 21명(6%)이나 있었다. 

노동연구원 전병유 박사는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고졸자수는 계속 줄어
들고 있는데 고졸 실업자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교육, 산업, 노동 
등 사회 전분야에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 없이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
고 말했다. 

온라인 채용업체 인크루트의 이광석 사장은 “고졸자의 경우 능력을 갖춰도 원
하는 자리를 얻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설령 취직하더라도 저임금과 열악
한 근무조건때문에 불안정한 취업과 실업을 반복하다 결국 장기 실업자로 고착
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 


  
 
  
   유회경
 
   
  02-12-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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