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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약화·노동강화 초래 실리적 조합주의 넘어야 오상석 "미국의 노동운동은 위기에 처해 있다. 무엇보다 노조 조직률이 급격하게 저하 되고 있으며 많은 단체교섭이 노조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패배로 끝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경기후퇴와 이에 따른 고용불안 등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자본 쪽에 힘을 실어주면서 산업민주주의의 증대라는 바람직한 방향보다는 노조운동 의 약화와 노동강도의 강화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글렌 오마츠 노스리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는 미국 노조운동의 기본 이념 이라 할 수 있는 실리적조합주의가 결과적으로 노조운동의 약화와 함께 노사관 계를 왜곡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산업 등에서 많은 기업이 노조쪽과 대화하고 설득하기보다는 노조 지도자를 회유하는 전략을 사용해 노조원을 회사에 대한 협력자와 반대자로 분 열시켜왔다는 것이다. 이런 노조 약화는 일시적으로는 노조의 지도력을 손상시키고 사용자 위주의 정 책을 펴는 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결국은 노사 모두에게 이롭지 못한 방향으 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마츠 교수의 진단이다. 오마츠 교수는 데이비스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팀스터 스 운송 노조의 직장 대표 등을 지내면서 노조 운동을 했고, LA캘리포니아주립 대학에서 노동문제를 강의하면서 로스앤젤레스지역 노동운동의 대부 역할을 해 왔다. 그는 특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의류 노동자 센터와 한국인 이민노동 자 상담소의 활동에 참여하고 지원하는 등 대학에서의 강의와 함께 실천적 노 동운동에 관여해왔다. “그렇지만 미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운동의 장래가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종래의 실리적 조합주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식 이 일반 노조원들 사이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의 관료적이고 부패한 노조지도부가 힘을 잃고 현장중심의 건강한 기층노동자들이 운동 주도 세력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사용자쪽도 예전과 같은 노동통제방식으로는 발전 적인 노사관계 형성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될 것이다.” 오마츠 교수는 특히 노동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조가 지역사회단체, 대 학 등과 공동연대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오상석 기자 매일노동뉴스 03-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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