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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1302번 등록 2003-04-07 10:43:10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글쓴곳
제목 일촉즉발 위기 "분신자살" 경고
일촉즉발 위기 "분신자살" 경고
이대동대문 구조조정 새국면, 7명 "무원칙 명퇴" 반대

근속년수 20년차 이상 직원들을 무더기로 명예퇴직시키면서 이화의료원내 직원
들간 심각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대동대문병원의 구조조정 문제가 한 기능
직 직원의 분신자살 위험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그동안 목동병원에서 매년 50여억원에 달하는 재정지원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온 이대동대문병원(병원장 윤견일)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작년 연
말부터 과장급 이상 일반직과 간호사, 기능직 직원 89명에게 명퇴를 요구했
다. 

이에따라 이달초 현재 거의 대부분인 82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명예퇴직서
를 제출했다. 

그러나 명예퇴직 대상자에 오른 수간호사를 포함 남·여 조무사, 수위, 교환 
등 총 7명이 "원칙없는 무조건적인 명퇴는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이를 거부, 
대립양상을 걷고 있다. 

이런 상황서 병원이 최근 또다시 6일(일)까지 명예퇴직서를 제출토록 요구하
자 한 기능직 직원이 이에 맞서 분신자살을 선언, 구조조정을 둘러싼 병원과 
직원들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7명중 한 관계자는 "병원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요구하는 것은 충분
히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명예퇴직도 당사자들에게 현재 병원의 경영상황
과 향후 운영방침 등을 먼저 설명하고, 명예퇴직 실시 이유를 직원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우선 설득하는 것이 일의 순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0여년동안 병원만 알고 살아온 직원들이 일순간에 내 몰리
는 것을 보면 토사구팽이 따로 없구나하는 심정이 든다"라며 "명예퇴직자 선정
기준도 객관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고, 비공식적인 루트나 절차가 아닌 공식
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명예퇴직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방식에 강
한 반발을 표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신자살을 선언한 기능직 직원은 병원이 또다시 아직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6일까지 명예퇴직서 제출을 요구했다라며 '6일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만일 7일(월) 병원측에서 명예퇴직서 제출을 요구하면 병원 원무과 앞
에서 분신자살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재붕기자 (parkjb at 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4-07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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