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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1399번 등록 2003-04-30 16:42:18
글쓴이 전국노동자회 글쓴곳
제목 [노동절성명]투쟁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노동절을 기념하지 말라!
투쟁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노동절을 기념하지 말라!

올해도 여느 해처럼 노동절의 핵심 주장은 '비정규직 철폐'다. 97년 노사정위
원회 합의로 '근로자 파견법'이 만들어진 후 6년째 '비정규직 철폐'는 노동절
과 노동자대회의 핵심 요구였다.

전국노동자회는 현재의 시점에서 비정규직 철폐투쟁에 대한 특별히 다른 노선
이나 정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노동자가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
고, 비정규직 관련 정책들도 많은 차이가 없다. 문제의 핵심은 새로운 정책과 
구호를 외치는게 아니라 결연하게 투쟁하는 것이다.

전국노동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률이 낮아서 투쟁이 안된다는 주장, 비
정규직 투쟁에 대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주체로 나서야만 한다는 주장은 노동자
의 것이 아니라 자본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교육, 교통, 의료 등 기
본적인 사회보장마저 돈 있는 사람만 누릴 수 있다는 수익자 부담의 원칙, 자
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전형적인 자본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5월 1일은 노동절이다. 전 세계의 노동자가 하나로 단결하는 날이다.
각자의 이익과 권리가 아니라 노동자 계급으로 단결하는, 투쟁으로 단결하는 
날이다.
임단투와 파업의 시기를 집중하는 것이 노동절의 연대정신이 아니다. 각자의 
이익을 넘어서 전체 노동자의 요구, 가장 고통받는 노동자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노동절의 연대정신이다. 비정규직 철폐는 현시기 한국
의 전체 노동자에게 부과된 단일한 요구이고 투쟁의 과제다.

올해는 기필코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 전체 노동자가 힘을 모으자. 1년 365
일, 투쟁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노동절로 만들자. 의례적인 행사가 아
니라 기필코 비정규직을 철폐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투쟁에 임하자.
전국노동자회는 언제나 동지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천만 노동자 단결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
노동절의 연대정신 투쟁으로 실현하자! 


2003년 5월 1일
전국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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