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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2062번 등록 2003-12-09 15:08:31
글쓴이 인권모임 글쓴곳
제목 민의련의 반인권적 에이즈 성명서를 강력히 비판한다
민의련의 반인권적 에이즈 성명서를 강력히 비판한다

글 순서

1) 서론
2) 에이즈감염인 차별철폐에 대해서!
3) 에이즈감염인 관리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
4) 에이즈감염인 무상치료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5) 에이즈관련 예산축소에 반대한다에 대해서!
6) 2003년 9월 5일 브라질 값싼 에이즈약 수입발표에 대해서!
7) 공공요양센터 건설과 포괄적인 예방정책의 수립을 요구한다에 대해서!


1) 서론

한국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그리고 제 몫을 충분히 다 하고 있는 사회단체가 
있다면 민중의료연합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건 칭찬이 아니다. 진보와 
인권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단체라면 당연히 민중의료연합만큼 활동성을 가져
야 하지만, 변명과 불만만 토로하며 기존의 위상마저 깍아먹고 경향이 있기에 
민중의료연합이 그만큼 돋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임은 민중의료연합이 최선을 다하는 줄 안다. 의식적으로 최선
을 다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의식이란 무의식이 아니다. 또한 실천
적 지식이란 신문지상에 보도된 단편적인 지식을 의미하지도 않으며, 일방적으
로 편향된 몇 가지 안 되는 지식 그것도  단 10분만 이야기해도 바닥 수준이 
드러나는 쪼가리 지식이 아니다. 민중의료연합은 의식과 지식에 대한 우리 모
임의 일반적 견해에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왜 에이즈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그
토록 무지하며 편향되어 있는가. 

우리 모임은 12월 1일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민중의료연합에서 발표된 [에이
즈감염인 차별철폐! 에이즈에 대한 포괄적인 무상치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읽어보았다. 우리 역시 HIV 양성인과 에이즈 공포증자의 인권을 위해 존재하
는 사회모임임에도 불구하고, 민중의료연합의 입장은 읽으면 읽을 수록 한심하
고 기가 막혔다. 속된 말로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쓴 성명서처럼 느껴졌다
면 정확할 것 같다. 물론, 민의련이 돈을 받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제약
회사로부터 후원의 명목을 돈을 받는 에이즈 모임과 친할 뿐이다.

이에 따라 우리 모임에서는 민의련이 단 한 번이라도 에이즈 문제에 관해 제대
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민의련이 앞으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에이즈 문제에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우리 모임 HIV 양성인 회원의 심정
을 대변하여 성명서에 대한 간단하고 구체적인 비판을 할 것이다. 또한 이 비
판은 에이즈 문제에 관한 한 제약회사 간부의 생각과  차이점이 조금도 없는 
한국 운동사회 활동가에게도 바쳐진다.


2) 에이즈감염인 차별철폐에 대해서!

서두부터 공치사하려는 게 아니지만, 지난 3년 동안 한국에서 HIV 양성인의 인
권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가장 열심히 활동했던 에이즈 모임은 우리 '한국 에
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밖에 없다. 예컨대, 지난해 여수 에이즈 사건으
로 유명한 HIV 양성인 K씨 사건 때 우리는 마녀사냥이 이루어지던 현장에서 우
리 이외에 그 어떤 시민사회 단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의 고발로 인해 폐쇄된 한국 에이즈퇴치연맹 강원지부 홈페이지에서 HIV 
양성인의 인권을 유린하는 글을 버젓히 올라와 있어도 그 누구 한 명 거들떠보
지 않았다. 한편, 작년과 올해를 합쳐 HIV 양성인의 인권을 유린한 단체와 기
관, 인물을 고발·진정한 건수만 해도 무려 10건이 넘는 걸 봐도 알 수 있듯
이 우리는 참된 인권모임이고자 열심히 활동한다.

그런 만큼 민의련의 차별철폐에 관한 주장은 참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반면, 
황망하기 짝이 없음 역시 분명하다. "에이즈는 단순한 질환이고 치료제의 개발
에 따라 만성질환화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의련.  

민의련이 그저 민중의료 실현을 지향하는 단체에 불과할 뿐 과학자 조직이 아
닌 것은 안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대중사업을 하는 단체로서 단어 하나에
도 신뢰성을 가져야 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민의련은 단순한 질환 
운운 이전에 에이즈가 무엇이고, 에이즈 카테고리에 있는 질병은 어떤 것이 있
으며 한편 만성질환화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를 등에 짊어지고 있어야 한다. 보
여달라면 언제라도 보여줄 수 있도록.

성명서를 작성한 김동숙 민의련 공공의약센타 간사에게 물어보겠다. 결핵이 단
순 질병인가? 말라리아가 단순 질병인가? 자궁경부암이 단순 질병인가? 물론, 
단순 질병이 아니다. 아직도 질문의 의도를 못 알아차렸다면 김동숙 간사는 지
금 당장 우리 모임에서 출간한 [에이즈는 없다]를 교과서 삼아 공부하기를 권
유한다. 앞서 열거한 질병들이 에이즈 카테고리의 질병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영양실조로 인해 면역계가 손상을 입어 CD4가 200 이하가 되어도 에이즈로 규
정한다. 그가 HIV 음성이라고 할 지라도.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주장도 매우 어처구니없다. 민의련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가? 매년 개최되는 세계 에이즈 과학자 대회 때마
다 현재 소위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들이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어 병원
에 입원하거나 투약받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에 대해 진지하고 논의
하고 있다. 한 두명 수준이면 이해하겠지만 100% 전부 똑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치료제 복용지침이 수정되었던 것이다.

민의련의 성명서에서 빠진 가장 중요한 것은 HIV에 관한 것이다. 민의련은 
HIV 테스트 검사 방법이 HIV를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라고 생각할 것이
다. 천만의 말씀. HIV 테스트 도구를 생산하는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에보트
는 "이 테스트는 HIV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리고 HIV 테스트는 HIV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항체를 찾는 검사법이다. 문제
는 항체가 아니라, 혈청 견본에서 HIV를 찾아내는 것이고 이게 핵심이지
만 "HIV 분리는 불가능하다."는 핑계 하에 과거나 현재 HIV가 존재했다고 간주
되는 증거 찾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HIV가 뭔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 증거를 어떻게 찾아내는가?


3) 에이즈감염인 관리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

에이즈 문제의 부조리는 현상적인 '관리'에만 있지 않다. 억압적인 관리를 하
도록 법조항과 시행령을 통해 구조화하고 있는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이야말
로 진짜 큰 문제다. 이 법은 1980년대 후진적이고 부분적으로 한국에 도입된 
에이즈 가설에 대한 정보만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진 악법이다. 인권 유린 시비
가 붙어 이후 몇 차례 개정이 되긴 했으나,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
을 침해하는 것은 여전하다.

우리 모임은 이 법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본다. 가설을 토대로 하는 법이 세상 
천지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것은 1940년대에 와서야 폐지된 영국의 마녀사
냥법을 보는 듯 소름끼치기만 하다. 아무튼 이 법을 개정하기 위해 우리 모임
은 헌법소원 등 각종 노력을 취하고자 물밑에서 지금도 애쓰고 있으며 민변에
서도 이에 동의한 차원이다. 따라서 민의련에서도 감시체제의 본질을 알고자 
한다면 우선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부터 분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법은 
에이즈 가설의 국가보안법이기 때문이다.


4) 에이즈감염인 무상치료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엉뚱한 문제제기같지만 민의련은 혹시 항암제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가? 즉, 항
암제 처리 이후 온갖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항암제 자체가 제2의 암을 일으킨다
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암 환자는 의사의 지도 하에 적절한 수준에서 항
암제를 맞고, 또 제2의 암이 발생하기 전 사망하기 때문에 이 사실이 큰 사회
적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았지만, HIV 양성인에게는 적용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고 있는 약이 바로 항암제이기 때문이다. 그 또한 너무나 
독성이 강해 상품화되지 못하다가 에이즈 치료로 승인받은 항암제이다. 1964
년 있은 실험에서 암에 걸린 쥐에게 AZT를 복용시켰더니 단숨에 즉사했다.

민의련은 약에 대해 좀 알 것이다. 그렇다면 임상실험 한 번 안 하고 FDA(미
국 식품의약청)에 의해 승인받은 유일한 약이 무엇인지 아는가? 지도부딘이라
고 하는 일명 AZT다. 민의련 사람들이 제정신이라면 희한하게 여겨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약이 FDA의 승인을 받으려면 2년이 소요되며, 승인이 있기 전에
는 판매할 수 없다. 그러나 AZT는 특별한 사람에 의해 지지받던 특별한 약이
다. 

다시 묻는다. 이 약의 라벨을 본 적이 있는가? 독성을 알리는 경고문과 해골 
표시가 있다. 그런데 이 약을 제조했던 버러우스 웰컴사에서 HIV 양성인을 대
상으로 비밀리에 임상실험을 한 적 있다. 진행된 실험 결과는? 실험자의 1/3
이 그들의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지는 것을 경험했고, 나머지 2/3는 암에 걸리
는 등 각종 질병이 나타났다.

또한 AZT를 복용한 사람들은 50배나 많은 임파선 암의 발생을 보이고, 25%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으며, 33%의 조기 사망률이 증명됐다. 네덜란드에서는 
AZT 복용자의 3/4이 14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것이 관찰됐다. 에이즈에 관해 아
무 것도 모르는 민의련 간사들을 위해 밤을 새워서라도 실험 결과를 열거하고 
싶지만, 이만해도 알아들을 사람인 것 같아 생략한다. 

아무튼, 민의련에서 에이즈 치료제라고 하는 모든 약들이 AZT의 공격 기전을 
모방한다. 실제로 AZT의 공격 기전을 모방하지 않으면 치료제로 승인되지 않는
다. AZT는 모범 답안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밑에서 다시 구구절절히 설명해
야 되겠지만, 다른 약들도 비슷한 독성을 갖고 있다. 뇌 세포 파괴, 골수 파
괴, DNA 파괴 등.

중요한 것은 이런 것도 약이라고, HIV 양성인의 생명을 건지는 약이라고 선전
하는 민의련의 태도이다. 제약회사의 외판원같지 않은가. 민의련 간사 중에 다
제복용의 독성 증가율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그
러니 소위 에이즈 치료제 다제병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의련은 AZT 등을 노바티스사의 글리벡과 비교하는데 참 엉성하다
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미국으로 대신 표현되는 다국적 제약자본으로부터 
실질적 지원을 받고 있는 WHO(세계보건기구)는 2002년부터 저소득층에게 AZT 
등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판매)할 본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었다. 스미스 버러
우스 웨컴사 등은 서구의 판매 시장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저렴한 약을 구입할 능력이 있는 아시아권에서 판도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앞
으로 더 큰 시장을 형성할 백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것이 빌 게이츠가 
백신 사업에 투자한 이유다. 하지만 글리벡은 그렇지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민의련은 오히려 제약회사의 이익에 기
여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국제정세도 파악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내 정세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 글이 길어짐에 따라 우리의 답답한 
마음도 쌓이고 있는 건 당연하다.


5) 에이즈관련 예산축소에 반대한다에 대해서!

뭘 몰라도 무조건 에이즈가 있다고 주장하는 건 둘째치고 AZT가 우리의 생명
을 연장시키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는 민의련이라면 당연히 민중 건강 복지 
차원에서 예산 축소에 반대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똥인지 된장인지 냄새나 맡
아 보고 난 다음 반대하길 바란다.

민의련의 말처럼 많은 HIV 양성인들이 개인 전가된 치료비로 인해 이루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 결핵 환자나 폐렴 환자에게 한 달 약값이 100만원이 
넘는 AZT 등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하라고 했으니 집안 경제는커녕 적절한 치
료 시기도 놓친 채 약물의 독성에 의해 죽어갔다. 

이를 증명하는 단서는 우습게도 보건당국에 의해 발표되었다. 긴 글이지만 읽
어보라. 이 글은 우리 모임에서 작성한 [한국에서 HIV 양성인은 어떻게 발생하
는가]에서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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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뉴시스에는 경기도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HIV 양성인에 
대한 조사 발표가 기사화되었다. 이 기사의 백미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하 연구원)이 국립보건원에서 "없다"고 발뺌했던 기회감염에 대한 통계가 "발
표"된 것이다. 그들의 말마따나 "알려지면 망인의 인권을 해치게 될 통계"가 
놀랍게도 그들 자신의 손에 의해 신문지상에 공개된 것이다. 

<AIDS 방역체계 개선 시급하다>는 제목이 붙은 이 기사에서 연구원은 경기도 
내에서 HIV 양성인이 발생하는 실태를 이렇게 밝혔다.

"21일 경기도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도내 에이즈 감염자수는 지
난해 233명에서 올 10월말 현재 307명으로 1년새 무려 74명이나 늘어났다.
또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법정전염병 검사실적에서도 지난해 469명을 검사해 55
명이 양성자로 판명됐으나 올 10월말 현재 349명을 검사해 지난해보다 많은 56
명이 양성자로 판명됐다."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2002년 10월 현재 전체 HIV 양성인 수 233명
2003년 10월 현재 HIV 양성인 수 307명
- 신규 발생한 HIV 양성인 총 74명

2)
2002년 10월 현재 전체 HIV 양성인 수 233명
2002년 10월 현재 법정전염병 환자 469명 대상 55명 HIV 양성 판정
- 전체 HIV 양성인 중에서 법정전염병 환자 55명을 제외하면 178명

3)
2002년 10월 현재 법정전염병 환자 제외한 전체 HIV 양성인 178명
2003년 10월 현재 법정전염병 환자 349명 대상 56명 HIV 양성 판정
- 전체 HIV 양성인 중에서 법정전염병 환자 56명 제외하면 122명

4) 
2003년 10월 현재 법정 전염병 환자가 아닌 일반인 19명
법정 전염병 2002년 469명 중 55명
            2003년 10월 현재 349명 중 56명

1-4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목격하게 된다.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경기도 내 신규 HIV 양성인이 극히 제한된 법정 전염병 환자에게서 집중
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연구원은 법정 전염병 환자를 대상으로 HIV 검
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02년 이전에도 연구원은 법정전염병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HIV 검사를 실시했으며, 2002년 이전에 존재했던 
178명의 HIV 양성인들도 이 집단에서 발생했음을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
다. 

연구원이 법정전염병 집단을 HIV/AIDS 위험 집단으로 삼은 이유는 1, 2, 3, 4
군으로 구분되어 있는 법정전염병 중에는 이른바 에이즈로 정의되고 있는 질병
군들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러한 질병군에 포함된 법정전염병 환자는 HIV
가 발전하여 기회감염 질병에 걸린 사람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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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련은 이제야 이해가 되는가. 그 독성이 강한 약을 먹어야 했던 사람은 다
름 아닌 법정 전염병 환자였다. 그리고 하루 1명 꼴로 나타난다는 HIV 양성인
들은 거의 대부분 바로 이들 중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회감염이니 하는 엉뚱
한 주장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기회감염이 뭔지 잘 모르고 있을 것 같으니까.

이건 진실에 관한 것이다. 민의련은 쓴 소리도 주워담아야 한다. 예컨대, 폐렴
에 걸린 이유만으로 HIV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에 대해 민의련은 AZT를 복용하
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건 진짜로 사람 죽이는 일이다. 이 사람들에게 더 많
은 고통과 시련을 주기 위해 정부 예산을 증액해야된다고 주장하는 건은 우리 
모두를 죽이는 일이며, 결국 민의련이 대표하고자 하는 민중을 죽이는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6) 2003년 9월 5일 브라질 값싼 에이즈약 수입발표에 대해서!

브라질에서 40%의 가격인하를 요구한 약물인 로피나비어, 넬피나비어, 에파비
렌즈 등 세가지가 뭔지 민의련은 아는가? 계속 물어만 봐서 미안하지만 HIV 양
성인의 생존권과 관련되었다는 점에서 동의하는 바이기에 민의련의 상식을 테
스트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모임은 에이즈에 관한 한 민의련의 지적 능력을 믿
지 않는다. 단순한 레퍼런스(출처) 하나 확인하지 않는 민의련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혹시 다른 연구사업도 이런 식으로 했을까봐 우려스럽다.

한편, 민의련은 HIV 양성인의 자살이나 의기소침 혹은 정신나간 행동이 단순
히 사회적 편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민의련은 사회적 편견의 뭔지 
정말로 모른다. 수용소에 갖혀 무수한 편견 속에 살았던 호주의 원주민들도 자
살이나 정신나간 행동을 하지 않았다. HIV 양성인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살
인적인 수준에서나마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있다. 즉, 정부는 HIV 양성인의 
목만 잡고 있을 뿐 죄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자살의 원인으로 본다면 민
의련은 감상에 젖은 값싼 동정심이나 베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모임 회원과 에이즈 예방단체 회원 사이에서 아주 큰 차이점이 있
다. 소위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우리는 하지 않는다.

이 점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부터 민의련은 지성이 왜 필요한지 자각해야만 하
기 때문이다. HIV 양성인들의 자살을 부추긴 것은 다름 아닌 민의련이 이름을 
열거한 에이즈 치료제였다. 
이들 약물의 독성을 적어보겠다. 넬피나비어는 최근 개발된 약물이라서 미처 
독성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민의련에서 그 전의 글에서 이름을 언급한 적 있
는 네비라핀으로 대신한다.

에파비렌즈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피로감, 신경계 증상, 피부 발진, 대사작용을 감소
시켜 일어나는 치명적인 부작용(부정맥, 과도한 진정작용, 호흡장애), 전체 환
자의 52%에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증상(현훈, 불면증, 기면증, 집중력 이상, 
비정상적인 꿈 이외 망상, 비정상적 행동), 원숭이에서 태아의 기관형성 이상
이 보고 등.

넬피나비어
고혈당, 지질 대사 이상, 체지방 분포의 이상, 간에 독성, 비정상적인 심장의 
고동 등.

네비라핀
전격성 감염을 포함하여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간 독성이 심각한 수준의 간 손
상, 구진성 홍반성 피부발진, 알러지 반응(과민증, 맥관성 부종, 두드러기), 
스티븐스-존스 증후군, 독성 표피 괴사, 발열, 관절통, 근육통, 림프절 질환, 
호산구증다증, 과립구감소증, 신장 또한 다른 내장에 관련된 증후 등.

이 세 가지 약물의 공통점은 '미치고 죽는다.'이다. 넬피나비어와 네비라핀의 
주요한 독성이 간 독성이듯이 외국에서 약을 복용하는 HIV 양성인 70%의 사망
원인은 간암이다. 그리고 에파비렌즈와 네비라핀은 약물을 복용하는 HIV 양성
인을 미치게 만든다.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한가?

2002년 BMJ(영국 의학 신문) 4월 13일자 기사에는 네비라핀에 대한 글이 실렸
다. 잔 와이즈 심리학 박사가 쓴 이 글은 그가 함머스미스 병원에서 네비라핀
을 복용한 환자를 관찰한 것이다. 민의련은 모르겠지만, 네비라핀은 HIV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에게서 바이럴 로드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비 nucleoside
의 역전사 효소 억제제다. (웃기는 건 바이럴 로드 검사기가 과학적으로 신빙
성이 있는지 에이즈 과학자 자신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FDA의 승인도 받
지 않았다.)

사례 1)
2주간 네비라핀을 복용한 그는 정신에 이상이 발생했다. 그는 수용되었다. 간
호사가  자신를 살해할 것이라고 두려워한 그는 5일 후에 3층 창문을 통하여 
뛰었다. 네비라핀 복용은 중지되었다. 그리고 3주 이내에 그는 증상이 사라졌
다.

사례 2)
36살의 여성은 2주 동안 네비라핀을 복용하는 도중에 자신이 박해받고 있고 침
략받는다는  망상을 경험했다. 명령 환각은 충동적인 자살 시도에 기여했다. 

사례 3)
42살의 여성은 네비라핀을 복용한 지 10일 만에 박해받고 있다는 망상과 짓누
르는 것같은 생각에 빠져 들었다.

잔 와이즌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정신병은 환자에게 네비라핀 처리를 시작했던 때 증상의 증인과 분명히 관계
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경우는 네비라핀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
다. 모든 사례는 의약품과 제조업자의 안전 위원회에 보고되었다." 

이 글의 레퍼런스는 다음과 같다.

1. Joint Formulary Committee. British National Formulary. London: 
British Medical Association and the Royal Pharmaceutical Society of 
Great Britain, 2001. (No 42.)  

2. World Health Organization. The ICD-10 classification of mental and 
behavioural disorders. Geneva: WHO, 1992. 


7) 공공요양센터 건설과 포괄적인 예방정책의 수립을 요구한다에 대해서!

민의련은 잠깐 시간날 때 귀단체와 친하게 지내는 에이즈 모임이 누구와 친한
지 살펴보길 바란다.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지사 사장이 이사로 되어 있고, 한
국제약회사협회 대표가 에이즈 모임 대표로 있고, 한나라당의 총재가 후원회장
으로 있는 등 우리 모임이 아닌 그 어떤 에이즈 모임도 제약회사와 관련이 있
다. (카페 수준은 차치하고.)

하지만 1년에 총 걷히는 회비가 30만원 조금 넘는 우리 모임의 활동 수준을 뛰
어넘는 단체는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민의련의 수준에도 마찬가지다. 민의련
에서 간사에서 월급을 얼마나 주는지 모르겠지만, 단 몇 만원을 받아도 고맙
게 생각하고 일당백의 정신으로 자신이 맡은 일을 제대로 해야지만 진정한 일
꾼이다. 그러나 성명서 수준에서 드러나듯 고작해야 주워들은 게 전부인 민의
련의 에이즈 지식 수준은 비웃음감에 불과하다. 말만 번지르해도 활동의 전부
인 줄 알았다면 적어도 에이즈에 관한 한 김동숙 씨는 활동가 자격이 없다.

제6에 관한 건도 그렇다. 에이즈 재평가 모임이든, 에이즈 예방 모임이든 요양
센터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결과가 다르다. 우리 모임은 에이
즈 치료제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되어 바보가 된 HIV 양성인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예방 모임은 AZT를 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우리는 에이즈 재평가에 동의하는 목사님의 도움으로 시골에 쉼터를 만
들었으나, 에이즈 예방 모임의 비협조로 인해 문을 닫아야 했다. 우리 모임 회
원들은 쉼터를 찾을 이유가 없다. 다들 건강하고 자기 삶에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생이 초토화되어 노숙자화되고 약을 먹어 고통받
고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예방 모임이나 우리 모임을 모르는 HIV 양성인에게
서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러브포원의 전 대표인 박광서 씨에게 모 텔레비전 방송국에 잠깐 출연
한, 뇌세포가 파괴되어 방황하던 HIV 양성인을 우리에게 인도해달라고 요청하
는 메일을 보냈지만 그는 메일을 못 받았다고 시치미를 땠다. 나중에는 "왜 당
신에게 인도해야 되는냐?"고 흥분하는 등등.

지금은 예방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다. 에이즈의 진상을 규명하는 행동이 필요
하다. 지난해 남아공의 음베키 대통령은 이 일을 했다. 그는 AZT와 레비라핀 
판매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작년에 참세상 방송국에 출연한 민의련 관계자는 
남아공에 대해 제약회사 팜플렛에나 나올만한 이야기만 번드르하게 했던 걸로 
기억난다. 

그런 점에서 민의련은 신중해져야 한다. HIV/AIDS 가설 체계 하의 에이즈에 대
한 각종 근거 없는 소문에 의거한 논리는 민의련의 원래 의도인 HIV 양성인의 
인권 향상은커녕 오히려 HIV 양성인에 대한 편견과 에이즈 가설을 고착화시키
는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 인권 모임의 비판을 그냥 기분 나쁘게만 듣는다면 민의련은 민중
으로부터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 반박이라고 하길 바란다. 그
래야 민의련은 자신들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민의련이라면 한달 활동비가 3만원도 채 안 되는 극빈 인권모임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번에도 진지한 태도를 갖추지 않는다면 어디
가서 에이즈 인권문제에 관심 있다고 단체 명함을 꺼내지 않기를 진심으로 간
곡히 바란다. 

찾아오라.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에. http//www.noaids.co.kr
읽어보라.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에서 펴낸 [에이즈는 없다]를.
깨달아라. 민중과 그 민중이 원하는 에이즈에 대한 과학적 진실을.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 대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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