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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237번 등록 2002-06-04 11:28:14
글쓴이 성모지킴이 글쓴곳
제목 이성을 잃어가는 신부님덜
오전 10시, 중앙노동위원회의 대화주선 제의를 "시간이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
오후 4시, 교섭요청에 대해 "위법 쟁의행위를 자행하고"있으므로 "교섭이 될 
수 없다."
오후 9시 반, 재차 교섭을 요청했으나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
음"을 통보

 의료원은 이성을 잃었는가?
 의료원은 자기의 원칙만 내세우며 어떠한 제안도 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 
 교섭이라는 것이 원래 서로 입장이 다른 당사자 간에 의견을 좁히기 위해 대
화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의료원은 서로 입장이 다르므로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교섭에 불성실한 정도를 넘어서서 교섭 자체를 인정하
지 않는 태도이다.
 오전 10시, 중앙노동위원회는 직권중재 만료일을 앞두고 노사간에 원만한 타
결을 위해 대화를 주선할 뜻이 있음을 의료원에 전달했다. 그런데 의료원
은 "시간이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중앙노동위원회로서도 이러한 사용
자는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조는 막힌 물코를 어떻게든 뚫어 보려고, 파업돌입 이후 처음으로 축소교섭
이 아닌 제 13차 본교섭을 두차례나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의료원
은 "위법 쟁의행위"를 이유로 교섭을 거부했다. 즉, 파업을 풀지 않으면 교섭
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이것은 파업돌입 직전에 의료원이 밝힌 "조합원이 모
여있으면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과 일맥상통한 것이다. 파업 전이나, 12일
이 지난 지금이나 교섭에 대한 자폐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무언가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을 흘리던 의료원은 급기야 각 병원 노
조간부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업무복귀명령, 협박성 대자보와 사내방송, 개별 
서신과 각종 탄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대오가 탄탄한 것에 대해 의료
원은 점점 초조해 하고 있고, 우리 조합원은 오히려 점점 단련되어가는 형세이
다. 소자보에 적힌 "집에 서신이 오면 이면지로 쓴다."는 조합원의 글이 그 분
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다. 징계도 마찬가지다. 이미 다 예상했었고, 구속까지 
결단한 간부에게 그따위 징계가 무서울리 없다.

의료원은 이제 탄압을 위해 쓸 방법이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 노동조합은 앞으로 할 수 있는 투쟁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  본격적인 투쟁은 이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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