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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2618번 등록 2004-05-25 10:48:19
글쓴이 옮김 글쓴곳
제목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맞설때다

 이성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맞설때다 
  6월 13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가 
열린다. 매년 열리는 이 회의는 다국적 기업의 총수들과 경제 각료들 8백여 
명 가량이 참석한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회의에 서구와 아시아에서 정치인과 
경제계인사들을 각각 400명 정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아시아 경제정상
회의는 기업인들과 경제 각료들이 그저 밥이나 먹는 그렇고 그런 회의가 아니
다. 이번 회담에 참가하는 다국적 기업과 정치인들의 목적은 아시아 시장확대
를 위한 정치로비가 일차적이다. 그들은 이번 회담이 중국, 한국, 인도 시장
을 한층 넓고 깊게 장악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다국적 기업과 초국적 군수사업자들은 항상 이윤 창출이 목적
이다. 예컨대 서울 회의를 전략적으로 후원하는 보잉사는 세계 최대의 전투기 
회사로 전쟁을 통해 이윤을 남기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의 세계화는 환경
파괴, 보건의료비 삭감, 더 많은 노동착취, 냉전 재생산의 전쟁 시나리오 구성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한국 정부와 정치인들은 이번 회의를 신자유주의 세계
화를 한 걸음 더 진척시키는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의가 모
종의 저항에 부딪혀 낭패를 본다면 신자유주의 세계화 개혁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부시 미행정부와 군 관계 각료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아셈(ASEM)회의에 항의하는 집회에 대략 2만여 
명이 참가했다. 노동자, 학생, NGO 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한 이 집회
는 전 세계 저항세력들과 시민들에게 1999년 WTO 각료회담을 무산시킨 시애틀
의 투쟁처럼 반 신자유주의 투쟁이 이길 수 있다 가능성을 보여준 또 하나의 
예였다. 올해(6.13~15)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가 진작부터 정부
의 주도면밀한 기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빌어먹을! 시간이 촉박하다. 그러
나 지금부터라도 계급운동 진영이 중심주체로 나서길 빈다. 제발 더 이상 투쟁
의 변방에서 깐죽거리다 해석 논문집이나 내는 그런 비판주의 좌파가 되지 말
길 바라면서...   

6.13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맞선 투쟁을 조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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