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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2962번 등록 2004-08-09 10:34:54
글쓴이 정립공대위 글쓴곳
제목 정립회관 점거농성 48일차 보고
[투쟁보고] 정립회관 점거농성 47,48일째(8/7-8) 보고입니다.



  농성 47일째인 8월 7일에는 농성장 1층 로비에서 노들장애인야학 11주년
개교기념일 행사가 있었습니다. 70여명의 노들야학 학생과 교사, 동문,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농성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들야학 사무국장 김기룡
사무국장의 사회로 오후 7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박경석 교장선생님은 인사말에서 “93년 8월 8일에 개교한 뒤 벌써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현재 농성중인 정립회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들야학을 ‘데모나 가르치는 학교’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것이 맞
는 것
같다”면서 “데모가 필요한 사회에서는 데모도 교육이며 장애인의 차별을
만들어내는 사회를 바꿔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노들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중투쟁도 하고 있지만 공부도 열심히 한다”면서
“노들을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한 학생이 열심히 공부해 받은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소개하고 “정립회관 투쟁을 끝까지 사수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자”고 말했습니다. 

  사회당 신석준 대표는 “11주년을 맞은 노들야학이 너무나 좋지만 한편으로
는
노들같은 야학이 사회에 많이 없어서 아쉽기도 하다”면서 “많은 노들야학이
만들어져서 더 많은 장애인들이 교육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짤막한 축사를
말했습니다. 

  언제나 장애현장투쟁에 함께하는 노래공장은 ‘옆을쳐다봐’와 ‘불나비’,
그리고 ‘내일은 해방’ 등의 노래로 힘차게 연대해주셨습니다. 노래공장
동지들은 “47일동안의 힘찬 투쟁처럼 앞으로 장애해방투쟁이 가열차게
이어진다면 차별없는 세상은 금방 만들어질 것”이라며 힘을 주는 발언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날 노래공연은 마이크 등의 기계적인 문제로 약간의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 위원장, 사회복지노조 이희범 위원장,
장애인체육진흥법제정추진연대 하영택 집행위원장 등도 노들야학의 11주년
개교기념일을 축하하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한편 노들야학 학생과 동문, 교사 등 40여명은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
터
운동장과 1층로비 등에서 노들의 역사를 퀴즈로 알아보는 ‘도전 골든벨’과
보치아경기, 전동휠체어 경주 등의 체육대회행사를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농성 48일째인 8월 8일에는 휴일을 맞아 오전에 이완수씨가 다니는 교회에
항의선전전을 다녀왔습니다. 이광섭 동지와 조합원 두명이 함께한 선전전에서
이완수씨는 항의단을 본체만체하며 교회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곧이어 교
회
관계자 등이 나와서 차량에 올려지거나 기대어진 피켓 등을 치우라는 등의
발언으로 잠시 소란이 있었답니다. 항의단은 교회 예배시작 직후까지 선전전을
진행한 후 농성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3시경에는 뚝섬둔치공원에서 광진구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광진구
통일한마당’ 행사에 20여명의 농성단이 함께했습니다. 농성단은 정립회관의
현실을 알리는 선전물을 나눠주며 지지서명전 등을 진행했고 지난 7월 22일
사측의 쇠파이프 폭행사건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본대회가 진행되는 밤 9시경에는 공대위 박경석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정립회관 관장의 연임문제, 점거농성의 당위성과 광진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5백여명의 참석자들은 박경석 집행위원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현정 동지가 노래자랑대회 본선에 올라 ‘내가 찾는
아이’를 멋지게 불러서 인기상을 차지하며 커다란 선물도 받았답니다.   


  한사람의 과한 욕심 때문에 수십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짖궂은 2004년의 여름
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준 동지의 노래가사를 다시 떠올려봅니다. ‘질긴 놈이 끝
내
승리한다’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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