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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3043번 등록 2004-08-25 16:33:11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글쓴곳
제목 [성명]미국은 학살을 중단하고, 노무현 정부는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
[성명]미국은 학살을 중단하고, 노무현 정부는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은 학살을 중단하고, 노무현 정부는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   


미군의 이라크 공격은 아직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 이라크 남부지역 나자프에서는 ‘제2의 팔루자 학살’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미군의 총공세가 자행되고 있다. 미군은 무장헬기와 장갑차, 헬기 등 
5000여명의 중무장 병력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였고 이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알라위 총리의 승인 하에 임시정부군까지 동원된 것이었다. 공습
이 시작된 이해 일주일간 360여명을 사살했고 부상자는 몇 배에 이른다. 또한 
지난 19일 이후, 알 사드르 측 민병대와의 본격적인 교전으로 77명이 사망하였
고 70명이 부상하였다. 이 뿐만 아니라 미군의 공격은 남부지역의 주요도시들
과 팔루자로 확산되고 있다. 
미군과 임시정부군은 이 사태가 시아파의 중요한 성지인 이맘 알리 사원에 대
한 통제권을 두고 벌어진 종교적인 갈등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중재의 명
분으로 군사력을 동원하여 진압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 저항세력의 주요한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무크타나 알 사드르와 그를 따르는 메흐디 민병대는 임
시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저항의 근거지인 나자프지역의 가장 중요한 
종교적 진지로서 이맘 알리 사원을 점거하면서 임시정부와 미군에 대한 저항
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미군의 이번 공세는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이라크 
내에서 미군과 임시정부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저항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총공
세인 것이다. 
미국은 언제까지 이 야만적인 학살전쟁을 계속할 것인가?
지난 6월 주권이양은 점령의 정해진 수순에 불과하였다. 임시정부의 알라위 총
리가 승인한 ‘계엄령’을 통해 저항세력의 손과 발을 합법적으로 막고 있으
며, 미군의 무차별 폭격은 계속해서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
한 미군의 공격은 현재의 친미 임시정부의 본질과 한계를 만천하에 폭로하고 
있으며, 미군은 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다.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이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범이슬람 종교지
도자들은 강력히 반발하였고 메흐디 민병대의 반미항전에 대한 물리적, 정신
적 지지를 표하고 나섰다. 미군의 공격이 격해지면서 사원 통제권에 대한 시아
파 내부의 협상이 난항을 격고 있으며, 벌써부터 아랍언론은 이 사태가 범이슬
람 대 미국의 대치로 번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국은 자신이 임명한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보호하고자 저항세력 제거를 위한 
총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이라크 내 종교적, 종족적 갈등을 더욱 가속화시
키고 이는 이제 주변국을 포함한 중동지역 전반을 편의대로 들쑤셔 놓음으로
써 오히려 문제의 해결 능력과 해결 방향을 오리무중에 빠뜨리고 있다. 
이렇듯 인명살상으로 점철된 미국의 이라크 점령과정에 한국정부는 파병을 통
해 기어이 동참하고 있다. 이 야만적인 학살 전쟁에 동참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노무현 정부는 8월 말에도 예정되어 있는 자이툰 부대 본진 파병을 즉각 중단
하고 이라크에 있는 병력을 철수시켜야 한다. 화염에 쌓인 이라크에서 벌어질 
재앙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전쟁 동맹, 학살동맹일 뿐인 한미동맹을 거
부하고 즉각 파병을 철회하는 것만이 이 야만을 중단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파병을 즉각 철회하라. 
 
 2004.8.24

사회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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