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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3418번 등록 2004-11-26 20:06:52
글쓴이 국보폐지국민연대 글쓴곳
제목 [농성소식]단식24일째,'생각을 재단하지 않는 세상 원한다'
'생각을 재단하지 않는 세상 원한다'  
24번째 국회앞 국보법폐지 촛불집회 열려  

[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2004-11-25



▶25일 저녁 7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24번째 촛불집회 가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우리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기본을 원한다. 적어도 사람의 생각을 재단 하지 않는 세상을 원한다. 이것이 우리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는 이유다."

25일 저녁 7시 여의도 국회앞 농성장, 24번째 촛불집회 사회를 맡은 이승헌 민 주노동당 자주통일국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역에서 올라온 이들이 눈에 띄었다. 어제 올라왔다는 부산민 족민주청년회 회원 3명은 짧고 굵게 인사했다. "청년답게, 남도의 기세를 얹어 서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때까지 열심히 싸우겠다"고.  



▶이날 최연소 참가자였던 류은수(6) 양.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경기지역에서 올라와 지하철 선전에 참여했다는 유지은 민주노동당 경기대 학 생위원장은 "반공 할아버지들의 난폭한 반응에 놀랐다"면서, "다음에는 제대 로 준비해서 지하철 선전에 나설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촛불을 들어 '아침이슬'을 부르는 사이, 집회시작 때 30명 정도였던 참가자는 50여명으로 불어났다. 사람들은 늘었으나 오랜 농성으로 지친 듯 구호소리는 자꾸만 잦아들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중 최연소자는 아빠 품에 안겨온 6살 난 류은수 양이었 다. '은수 아빠'는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살아있어 딸 보기 부끄럽다"며, "국 가보안법을 폐지하는 투쟁은 단순히 사상의 자유 문제를 넘어 전세계 노동자 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해체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도숙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오늘밤에 비가 올 거라는 데, 바람이 불면 텐 트가 뒤집혀 하늘이 보이는 수가 있다"고 주의를 줬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 서 농성중이라는 한 의장은 "어제 밤 잠자는 데 돌풍이 불어 텐트가 뒤집혔 다"며, "너무 황망해 한참을 앉아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농민을 대표해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을 전한 한도숙 경기도연맹
의장. [사진 - 강인옥 통신원]

한 의장은 '쌀과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국가보안법은 반통일악 법이다. 우리 국토가 허리 잘림으로써 북은 밭농사, 남은 논농사를 지어 서로 보완하던 농업구조가 깨졌으며, 결국 남도 북도 식량안보에 치명적인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농업의 당면과제는 잘리고 막힌 혈맥을 이어 온전 한 민족 농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파했 다.      

김성인 범민련 후원회원은 "후원회는 국가보안법 폐지 서명운동을 해왔다"고 소개하면서, "국가보안법이 막바지에 왔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회자가 "국가보안법의 최대 피해자중 한 사람"이라 소개한 박경순 한국진보 연구소 소장은 "그간 이 자리에 자주 함께 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 고,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지 않으면 전쟁직전까지 갔던 94년이 되 풀이될 수 있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24일째 단식중인 송현석 한청 정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민주사회로 가려고 노 력하고 있지만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폐지될 때까지 단식할 것이며, 폐지되면 한청이 이 곳에서 송년회 를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늘도 국회를 향해 행진을 벌였으나 전경들은 어김없이 참가자들의 이를 가 로막았다.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뒤늦게 집회에 합류한 성신여대 학생 5명은 '국가보안법 철폐가3'에 맞춰 경쾌 한 율동을 선보여 참가자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쪽으로 다가가 연거푸 함성을 지른 뒤 24번째 촛불집회 를 정리했다.

내일(26일) 촛불집회는 11개로 불어난 '여의도 천막촌' 사람들이 모두 모인 연 합집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11개의 천막중 4개는 국가보안법 폐지, 나머지 7개 는 각각 사학법, 과거사법, 비정규직, 언론개혁법, 장애인이동권, 용산협정안 관련 등이다.

[이모저모]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모형감옥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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