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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1월6일 조직적 범죄 '무노조 경영' 이마트, 노조결성에 '광분' 거대자본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 용인 수지 지구에서 또다시 터져나왔다. 신세계 이마트 수지점에서 일하는 계산원(캐셔) 중 거의 절반에 해당 하는 22명의 노동자들은 지난해 경기일반노조에 '극비'리에 가입한 후 12월 21일 경기일반노조 이마트 신세계 분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후 이들에게 가해진 '노조탈퇴 공작'은 '최저가격'을 자랑하는 이마트의 '최고수준'의 인권탄압을 보여줬다. 회사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장시 간의 개인면담을 수시로 진행했다. 노조 설립 후 12월 29일 해고 통보 를 받은 이종란 씨는 "면담이 아니라 사실상 노조탈퇴를 강요하기 위 한 감금"이라고 주장했다. 또 면담이 끝난 후 귀가하려는 최옥화 분회 장의 차를 못가도록 막아서는 바람에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하고 나서야 최 씨는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최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 "집에 가는 와중에도 미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원들에 대한 감시도 공공연하게 진행됐다. 이 씨는 "매장 내에서 보안들의 감 시는 공공연했고 심지어 화장실과 탈의실에 들어갈 때까지도 감시의 눈길은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가족과 친지들을 동원해 노 조 탈퇴를 종용하는 회유 작업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주)신세계는 1997년 '완전독립 경영'을 내세우며 삼성그룹으로부터 공 식 분사됐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는 '삼성가 인물'인 이명희 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그룹에 있어서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시도에 감금 과 감시, 가족·친지를 통한 회유 등을 통해 노조원들을 탈퇴시키고 '노조의 싹을 밟아버리는' 행위는 거의 '고전적인 수법'에 속한다. 1998 년 울산 삼성SDI에서 일하던 송수근 씨가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집회 를 개최하려고 하자 그 전날 회사 직원들은 송 씨를 강제로 납치해 24 시간 동안 감금해 집회 참석을 방해했다. 역시 울산 삼성SDI 직원이었 던 윤모 씨에 대해 회사는 삼성그룹에 다니는 윤 씨 친인척들의 사직 서를 미리 받아놓은 후 그들로 하여금 윤 씨의 활동 중지를 회유하게 했다. 2001년 회사에 의해 납치된 삼성SDI 직원 최영주 씨는 4일 동안 이나 밀양, 중산리 등지로 끌려다니며 공갈과 협박에 시달리다 감금상 태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절벽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당했다. '무노조 경영'을 내세우는 삼성의 노무관리는 오랫동안 매우 체계적으 로 진행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88 삼성 노사관리지침 제4호'와 '89 비 상노사관리지침'을 비롯해 1997년 삼성코닝 노무관리 책임자 김형극 씨가 폭로한 '345 사업장 수호 지침'은 삼성의 노무관리 지침을 매우 구체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소위 '345 지침'은 임금단체협상 시기가 집 중돼 있는 3월, 4월, 5월 기간에 노동자들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만 든 노사관리지침이다. 이 지침은 '사업장 특별노사팀'을 여론수렴조, 문 제사원 관찰조, 문제단체 관리조로 나누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인근 사업장 내 관리대상 노조 및 사업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보고하도 록 하고 있다. 역시 극비 문서인 1998년의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시나 리오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노조설립 상황 발생 시에는 '문제 사원' 1대1 밀착관리를 통해 감시체제로 돌입하고 인사조치 및 격리까지도 지시하고 있다. 상황실 분석조는 격리조, 타격조, 설득조 등으로 나누 어 격리조는 주동자를 격리한 후 탈퇴를 유도하고, 타격조는 주동자 및 동조자의 행동을 감시한다. 설득조는 주동자의 가족, 추천인, 보증 인 등을 동원해 자진탈퇴를 종용하도록 한다. 특이할 만한 것은 '대외 정보망 강화'를 위해 기무사와 당시 안기부에게까지 담당자를 배치해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문서는 노사 가상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까지 준비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이마트 수지점의 계산원 노동자들은 분회창립 소식지에서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살 권리야말로 노동조합을 하려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히며 △계약직 철폐 △일방적인 연장근로 제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창립총회에 함께 했던 22명의 조합원 중 현재로서는 해고된 이종 란 씨를 비롯한 4명의 조합원이 노조를 지키고 있다. 5일 최 분회장을 비롯한 3명의 조합원에 대해 진행된 인사위원회에서 회사는 이들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과문을 8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한 상태 다. [박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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