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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저지와 노동강도 강화저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삼호중공업노동자 들의 투 쟁은 정당하다 - 전국금속연맹 삼호중공업지회의 무기한 사장실 항의농성투쟁을 적극 지지한 다! 또 다시 노동자가 자신이 일하는 현장에서 죽어나갔다! 지난 4월 22일 오전 11시 40분경, 삼호중공업 하청업체 이동원 노동자가 작업 장 벨마우스에 가슴을 압착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벨마우스는 약 328kg의 무게에 육박하며 당시 벨마우스를 고정하고 있던 받침대는 매우 허술 해 언제라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전혀 안전관 리가 되지 않은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KMSC라는 하청업체의 노동자, 비정규직으 로서 그에게 주어진 작업환경이 얼마나 열악했을지는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사 내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연이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비정규직 노동 자들이 죽음의 벼랑끝에서 생명을 담보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할 뿐이 다. 한달 사이, 하루가 멀다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지 만, 여전히 회사와 정부는 노동자들의 죽음에 침묵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더 죽어나가야 하는가? 올해 들어서만 삼호중공업에서 일어난 사고는 다음과 같다. 2003년 1월 8일 35명의 노동자 근골격계질환 발생, 전원집단 산재 신청 3월 26일 고소차 협착사고, 사내하청업체 김재원 노동자 사망 4월 10일 고소차 바스켓 추락사고 4월 12일 추락사고, 사내하청 문용인 노동자 뇌사상태 4월 26일 벨마우스 압착사고, 사내하청업체 이동관 노동자 사망 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과 사측의 탐욕이 죽음을 부른다! 삼호중공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회사의 안 전소홀과 제대로된 안전설비 부재 속에서 삼호중공업 노동자들은 추락과 압 착, 협착사고의 위험 아래 목숨을 내맡긴 채 일하고 있다. 이 와중에 엄청난 물량과 빨라진 작업속도, 관리자들의 재촉으로 인해 주변환경이 안전한지 어떤 지, 채 둘러보지도 못한 채 현장에서 쓰러져가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비정 규직인 사내하청업체의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고용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관리 자들의 눈치를 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요구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 다. 이들에게 안전관리정책과 안전교육은 너무나 먼 일일뿐, 당장 내일이라도 잘리지 않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눈앞의 작업량을 채워야만 하는 것이 다. 이미 지난 1월 STX조선에서 작업자 등록도 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안전 교육도 못받고 작업에 투입되었다가 추락한 참사가 있었다. 이미 STX사내하청 에 고용된 2,400명의 노동자들이 죽음을 기다리며 작업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 이다. STX조선이 사내하청 노동자의 숫자를 더욱 늘려가며 위험작업에 내몰았 던 것과 마찬가지로, 삼호중공업 또한 사내하청노동자를 고용함으로써, 더 많 은 노동력을 착취하고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바로 그들 이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사신이다!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철폐만이 살 길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모든 참사의 원인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회 사의 인력감축과 노동유연화인 것을. 그리고 이로 인한 노동강도 강화가 결국 삼호중공업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중대재해를 낳고 있음을 우리는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 이미 전국금속노동조합 삼호중공업지회는 2003년 노동자건강 권 확보와 노동강도 완화, 비정규직 처우개선,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특별단 체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중대재해 대책마련과 특별단체교섭 성사를 요구하는 삼호중공업 노동자들의 투 쟁은 지극히 정당하며, 우리는 지난 4월 23일 무기한 사장실 점거농성에 돌입 한 이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사측은 즉각 교섭에 성실히 임하여, 노동자 를 죽음으로 내모는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근골격 계 직업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임시방편 식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똑똑히 알 아야 한다. 삼호중공업에서 죽어나간 노동자의 넋들이 눈을 부릅뜬 채 이들의 투쟁과 함께 하고 있으며, 이 투쟁은 더욱 광범위한 구조조정 저지투쟁, 노동 강도 강화저지,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발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03년 4월 25일 보건복지민중연대(민중복지연대,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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