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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3781번 등록 2005-04-18 13:30:16
글쓴이 사내하청지회 글쓴곳
제목 하이닉스는 철문을 열어야 한다
하이닉스는 철문을 열어야 한다

잠자는 아기의 천진한 미소만큼이나 아름다운 무심천변의 황홀한 꽃을 마냥 편
하게 구경할 수 없는 무겁고 힘든 상황이 벌써 100여일째를 넘고 있다. 10년
이상을 충성을 바친 회사에서 내쫓기고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몸이 부서지는 남
편을 보며 젖먹이 아이까지 업고 나와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나선 하이닉스 
매그나칩 노동자 가족들의 울먹이는 절규가 아니더라도 비정규직 문제를 이야
기 하는 하이닉스는 처음부터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문제가 단순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문제라는 것은 이것
이 국가기구의 폭압과 더불어 인권침해의 대표적 유형인 차별(Discrimination)
의 문제로서 평등권 침해라는 데에 있다. 여자라서,피부색이 달라서,장애인
이라서 등등 의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당해본 사람들은 안다. 차별이 얼마나 
인간을 소외시키고 모멸감을 주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존엄성과 사회권을 침
해하는 반문명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는 걸, 노예제와 봉건제도 아닌 근대적 
자유시민사회를 지나 디지털 혁명을 이야기 하는 시대에 우리는 신자유주의라
는 경제적 불평등을 낳는 구조적 논리속에서 이미 1953년에 제정된 근로기준법
에 명시된 ‘균등처우’를 퇴행케 만드는 어이없는 아이러니에 봉착해 있는 실
정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또한 인권침해를 넘어선 소득 불평등( Income 
Unequality)문제로서, 이는 결국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함으로써 사회의 불평
등,양극화의 가속화의 다수 노동자의 빈민화를 초래해 내수 구매력 저하등 결
국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하이닉스 매그나칩 노동자의 임금이 엊그제 온 원청 노동자의 40%에 불과
한 연봉 1800만원 수준이라는 것, 회사가 어려울 때는 상여금조차 반납했지
만 언제든지 해고될지 모르는 고용불안과 저임금 상태에 놓여있으며, ‘정
원’에 포함되지 않고 ‘인건비’로도 잡히지 않고, ‘절반’의 예산으로 똑
같은 일을 해내며, 더 이상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이 아니고, 단지 
‘재료비’에 포함되는 구매항목의 일부인 비정규직…….

채권단의 경영지배를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고
통을 분담하여 회사 살리기에 주력했고 갖가지 방안으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
원시키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온 하이닉스 살리기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온 지역시민사회단체들은 하이닉스의 경영난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존립을 누
구보다도 희구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불법파견논쟁과 
교섭요구, 고용승계 주장을 단지 노동부 판정유효, 현행법상 하청업체와 교
섭자격 없음, 민주노총 인정불가, 괘씸죄 등등의 이유로 철문을 굳게 닫고 
경찰력으로만 대처한다면, 이 문제는 점점 커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하청의 비정규직을 포용하는 하이닉스 회사측의 전환적 태도야말로 하이닉스
의 진정한 신노사문화이자 국민이 바라는 사회적 합의, 정부가 추구하는 혁
신, 자나깨나 지역발전을 고민하는 분들의 진정한 지역발전전략이라고 생각한
다. 왜냐하면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소모되는 경제적 계산이전에 사람을 중심
에 두는 인간적 가치야말로 우리가 처한 위기에 대한 우선적 처방이자 진정한 
공존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닉스는 철문을 열어야 한다.
 
남정현 충북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중부매일 jb at jbnews.com

▣ “일터 되찾기” 청주시민 촛불 문화제 행사 ▣

◈ 주최 : 하이닉스& 매그나칩 시민단체 공대위 
◈ 일시 : 매주 금요일 <19:00~20:30 >
◈ 장소 : 청주시 성안길(청주백화점뒤) 철당간에서 
◈ 문의 : 043-236-5077 .사무장(임헌진): 011-1786-7766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연락처 : 043-236-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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