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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4463번 등록 2005-11-18 17:55:08
글쓴이 ecofare 글쓴곳
이메일 ecofare@hanmail.net
제목 의사의 횡포, 의료소비자는 그냥 당하고 있어야 하나요?
  
제가 지금 쓰는 내용이 의료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신 경험이 있는 경
우에는 비기지 못하는, 말하기 부끄러운 사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친지
분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어 그 고통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경험한 경우는 위의 경우처럼은 아닙니다. 제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은 아니지만, 의료소비자로서, 주체로서 황당하고 어의없는 경우가 있
어서 글을 올립니다. 

전 시력 나빠서 하드렌즈를 착용합니다. 안경끼고도 도수가 안나온다고 하고, 
소프트렌즈도  착용한지 오래되어 하드렌즈로 바꿨지요. 

하지만 성격이 꼼꼼하지가 못해, 씻다가 도랑으로 빠뜨려 잃어버린 경험을 수
없이 반복합니다. 지난 주말도 오른쪽 렌즈를 씻다가 분실했지요. 

그래서 처음에 하드렌즈 맞췄던 안과에 오른쪽 렌즈를 또다시 주문을 했고, 3-
4일 기다려야 된다고 하여 잘 보이지 않는 안경을 끼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제 주문한 렌즈가 도착했다고 하여 찾으러 갔는데요. 

병원에서 오른쪽 렌즈를 카드로 결제하고, 왼쪽렌즈도 불편하여 단백질 제거
를 부탁했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에서 시작됐는데요. 

제일 처음 이 병원(관악구 봉천 6동 강남밝은빛안과)을 이용할 당시 병원에서
는 단백질 제거는 서비스로 해주고, 6개월에 1번씩 문자로 단백질 제거 받으
러 오시라고 메시지를 주겠다고 하여 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문자메세지를 받은 적도 없고, 이번에 온 김에 눈도 불편하여 
단백질 제거를 해야겠다 싶어서 부탁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한참 후에 4천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잠시 당황해서, “전 예전에 단백질 제거는 서비스차원에서 해준다
고 알고 있었고, 6개월에 한번씩 문자메세지도 보내준다고 하였으나 여태껏 받
은 적이 없다”고 얘기했지요. 

그랬더니 병원측에서는 그렇게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하고, 다른 간호사가 오
더니 다짜고짜 자기가 언제 그런 얘기를 했냐고 따졌습니다. 

그래서 “간호사 얼굴까지 기억하진 못한다.. 전 어쨌든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
고, 그럼 그렇게 알고 있었던 제가 잘못된 것 같다. 4천원이 아무 것도 아닌 
돈일 수도 있지만, 이건 돈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라고 했지요. 

그리고 비용은 지불하겠다고 4천원을 주고서는, 신뢰가 깨졌으니 앞으로는 다
른 병원이나 안경점에서 맞출테니 시력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단백질 제거가 될 동안 기다리고 있으니, 의사가 들어와 보라고 
했습니다. 

그 때 당시 전 업무 상 약속이 있어 빨리 가야 되는 상황이었고, 밑에서 다른 
직원이 주차하기도 어려운 공간에 차로 대기한 상황이라 마음이 급했습니다. 

의사가 다짜고짜, 자기가 며칠 전에 아시아나 항공이란 싸웠다고 얘기하면서, 
항공권 일정이 안맞아서 싸웠니... 하는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이었습니
다.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고, 들을 필요성도 못느낀다고 얘기하
니, 하고싶은 얘기 하라고 하니, 의사가 그럼 원칙적으로 가겠다면서 시력측정
한지는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줄 수 없고, 다시 측정해야 된다고 해서 “그럼 
됐고, 다른 곳에서 다시 측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렌즈를 받을 동안 대기하고 있으니, 간호사가 와서 지금 의사가 
받은 돈 돌려주라고 했다고 카드를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됐구요. 그 돈은 이미 제 수중에서 떠난 돈이고, 그곳에서 그
런 얘기한 적 없다고 하니 그냥 하시라”고 하니, 간호사왈 “의사가 그렇게 
명령한 상황이라 자기는 의사명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사이 의사는 코트를 챙겨입더니 ‘의사를 무슨 사기꾼으로 아냐’는 둥 뭐
라 그러더니 밖으로 확 나가는 것입니다. 그 행동에 더욱 어의가 없고 기가 막
혔지만 밑에서 기다리는 사람있어서 빨리 가야 된다고 하니, 

간호사왈, “자기 말을 오해하신 것 같은데, 단백질 제거비는 그대로 받고, 주
문했던 오른쪽 렌즈를 의사가 주지 말라고 했으니, 결재한 카드를 승인 취소하
려고 한다고 하면서, 오른쪽 시력 적어줄테니 다른 안경점이나 병원에서 새로 
다시 맞추라”고 하는 것입니다. 

너무 어의가 없고, 혈압이 오르더군요. 

더군다나 주문했던 렌즈를 기다리며 보냈던 시간과 병원을 가기 위해 미리 직
장에 양해를 구하고 나왔던 시간들..... 그리고 의사가 자기 기분 나쁘다고, 
자기 명령으로 환자의 소중한 눈을 빼앗아 버리는 것.... 이것은 분명 진료 
및 의료처치 거부 아닌가요? 

심한 예를 들면, 신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식수술 중, 자기 기분 
나쁘다고 신장 다시 떼내어 버리고는 자기는 기분나빠서 수술 못해주고 수술
비 다시 돌려줄테니, 다른 병원 가서 수술 받으라는 것이랑 비교를 하면 제가 
너무 오바하는 것인가요? 

정말 아픈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의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의사 선
생님들이 친철하게 알려주시면 이보다 더 감사한 마음이 들 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생명의 위협을 느낄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많은 불편과 마음의 상처
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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