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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54번 등록 2003-07-14 14:40:56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글쓴곳
제목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의장의 단식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의장의 단식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대책없는 복원사업 중단, 청계천 빈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의장의 단식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지난 7월 1일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복원 사업의 첫 시발로 청계고가 철거가
시작되었다. 6월 30일에는 '대책없는 청계천 복원사업 저지! 빈민 생존권 보
장!'을 요구하는 청계천 노점상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300
여명의 투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16명이 연행되었으며, 7명이 추가로 연행
되고 그 외 3명의 노점상이 크게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7월 1일 오후 5시부
터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의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여 오늘로서 단식농
성 11일째를 맞고 있다. 

이명박 시장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청계천 복개 구조물의 안전성 문제와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을 위하여 청계천 복원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어느 누구도 도로 안전성의 문제와 보다 나은 환경 조성에 대하여 반대하
지는 않는다. 전국빈민연합 역시 이러한 안전성 문제와 친환경적 도시 공간 구
상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복원 사업의 청사진 속에는 안전한 도로
와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에서 살아가야 할 주체들의 생존권 보장의 대책은 빠져
있음을 강력히 항의하고자 한다. 안전을 보장받고,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에서 
살아갈 주체는 누구인가? 바로 서울 시민이며, 그곳에서 생계형 노점으로 근근
히 하루 하루를 연명해 나가는 노점상들, 바로 빈민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청
계천 복원 사업의 계획 속에는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도시의 파라다이스만이 그
려져 있을 뿐 그곳에서 하루 하루를 벌어먹고 살아온, 살아가야 할 노점상, 빈
민들의 생존 대책은 전무하다. 

민중의 가장 최하층, 대한민국의 국민이면서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지 못하
고 살아온 빈민들에 대한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서울시의 태도는 지난한 노점
상 단속의 행태 속에서도 드러났다. 생계형 노점상들을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무자비하게 단속함으로써 이에 항의하던 박봉규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것
이 바로 얼마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이들 노점상과 영세상인들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이 청계천 복
원 사업을 밀어부쳐 또다시 빈민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졸속적이고, 개발주의적, 행정 제일주의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청계
천 복원사업은 중단하고, 청계천 빈민들에 대한 생계 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
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하여 청계천 노점상, 영세상인들이 요구하는 
면담에 나서야 할 것이다. 

보건복지민중연대는 빈민의 생활권을 박탈하는 졸속적인 행정과 대책없는 사업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 '대책없는 청계천 복원사업 중단, 빈민 생존권 보
장'을 요구하는 전국빈민연합과 영세상인들의 투쟁은 빈민의 생존권, 생활권 
쟁취 투쟁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민중연대는 이러한 전국빈민연합
과 영세상인들의 투쟁에 강고한 지지와 연대를 펼쳐나갈 것이다.


7월 11일

보건복지민중연대
(평등사회를위한 민중의료연합, 민중복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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