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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노조 인력충원 노사합의 '후유증' 조합원들, 집행부 9·1집회 유보에 항의 빗발…노조 진화 나서 송은정 기자 체신노조가 지난 24일 집배원 인력충원과 관련한 정보통신부와 실무교섭에서 인력증원 규모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합의를 하고 9월 1일로 예정됐던 궐기대회를 유보한 것을 계기로 내부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달 초 집배원이 장시간 근로에 따른 과로사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궐기대회 를 집배원의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호소할 '절호의 기회'라 기대했던 조합원 들은 정작 집회가 연기되자 정부에 쌓인 불만을 노조로 돌리고 있다. 노사합의 이후 지난 한주 동안 100여건의 항의글이 체신노조 인터넷 홈페이지 에 올랐다. 모 지방본부 위원장은 인터넷상에 "투쟁과 타협이라는 노조 본연 의 협상방식보다 타협에 쉽게 길들여져 있는 저를 비롯한 노조간부들의 비굴 한 처신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토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체신노조 정현영 위원장은 29일 이번 노사합의의 의미 를 설명하는 담화문을 통해 "인력충원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지속하겠다"며 "조합원의 참여열기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하게 된 점은 송구스 럽게 생각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조직들은 체신노조 집행부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않아 후유증이 지 속될 것으로 보인다. '체신노조 직선제 추진협의회' 소속 7개 지부장들은 28 일 회의를 갖고 △투쟁일정 수립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직권조인 폐 지 △직선제 도입 △합의사항 미이행시 대응책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 도 했다. 상시위탁집배원 등으로 구성된 집배원노동자협의회쪽은 "체신노동자의 근로조 건 개선을 위해 체신노조의 민주화가 시급하다"며 "조만간 체신노조 민주화 투 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체신노조 관계자는 "두 보 전진을 위한 한보 후퇴였을 뿐이며 다음달 정부에 서 발표할 인력충원 규모가 턱없이 부족할 경우에는 다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 고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 02-08-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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