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대선후보 선출  
  
  서민복지·통일준비 등 '5대 국정구상' 발표  
  
  김재홍 기자  
  
  
민주노동당이 권영길 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대선전에 들어갔
다. 

조합원 총투표로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노동당은 8일 "전체 당권자 1만 
2,871명 가운데 62.8%가 이번 투표에 참여했으며 90.8% 찬성으로 권영길 대표
를 올 연말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당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이날 낮 12시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당대회를 열고 전 
당원 10만원 특별당비 납부, 지구당 분회조직 결성 등 대통령 선거 방침을 결
정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당 대회에 이어 오후 4시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당원
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길 대표의 16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자축하
는 대회를 개최했다. 

권영길 대선 후보는 이 자리에서 △ 평등사회를 만드는 대통령 △ 서민복지를 
구현하는 대통령 △ 평화를 만드는 대통령 △ 통일을 준비하는 대통령 △ 신과
학시대를 열어가는 대통령 등 대통령 출마를 위한 5대 구상을 천명했다. 

권 후보는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부격차, 남녀차별, 지역차별, 학력차별, 
세대차별 등 사회 곳곳의 차별요소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서민복지를 구현
하기 위해 대학의 평준화와 주택과 의료에 대한 국가공급체제 구축 등의 방안
을 제시했다. 

또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군비를 축소하고 군복무기간을 단축하며 통일시대
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민족통일추진기구를 구성하겠다
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신과학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IT, BT, CT, NT 등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달 26일부터 7일까지 두주 동안 당원투표를 실시했으며 권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유세를 진행해 왔다.
  
 
  
   매일노동뉴스
 
   
  02-09-09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