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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441번 등록 2002-10-01 18:17:21
글쓴이 평등이주지부 글쓴곳
제목 이주지부일일주점에 오세요
9월2일 새벽 6시 마석, 지하실 내 방 주위에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한두명이 
아닌 것 같다. 나는 숨을 죽이며 그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발자국의 
주인공들은 방문을 열고 벽을 더듬거리며 불을 켜려고 한다. 그리고 나를 흔들
어 깨우며 한마디를 던진다. "니가 비두냐?"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알고 있다. 몇차례의 거센 저항속에서 나는 그들에게 개처
럼 끌려 나설 수 밖
에 없었다. 그리고 1층에서 나의 동지 꼬빌이 수갑이 채워진채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내 친구, 동료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검은 그림자의 괴한 40여명에게 
둘러쌓여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나는 외쳤다. "우리 이대로 잡혀가지 말자! 
투쟁하자!" 그러자 4-5명이 달려들어서 나를 폭행했다. 나는 차밑으로 굴러떨
어졌다. 나의 팔은 뒤로꺽였고, 두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다." - 비두동지의 글 
중-

지난 3월 12일 한국 정부가 "불법체류자 종합대책안"을 발표하고 이주노동자
에 대한 도발을 감행하면서 시작된 평등노조이주노동자지부의 투쟁이 이제 8개
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주노동자지부는 6차례의 이주노동자 결의대회와 수차례의 출입국앞 
규탄집회, 그리고 77일간에 걸친 이주노동자 대표단 농성투쟁을 전개해 왔습니
다.
이런 투쟁의 과정에서 봄날이 갔고 뜨거운 한여름의 햇볕과 미친 듯한 월드컵
의 열기도 돌파했고 잔인한 인간사냥이 자행되었던 '1차이주노동자단속추방'기
간에는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비두와 꼬빌 동지를 적들에게 빼앗겼지만 힘차
게 사수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이제 거짓 허울로 치장된, 반노동자적이자 가진 자들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을 
정면 돌파하고자 합니다.

온갖 추악한 짓을 저지르며 우리에게서 비두와 꼬빌을 앗아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음모에 맞서 싸워 두 동지를 동지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
해, 두 동지를 저들의 더러운 손아귀에서 구출하기 위해 이주지부는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안 게임이 끝나자 마자 다시 자행될 인간사냥에 맞서서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주지부의 투쟁에 뜨거운 동지애로 연대해 왔고 앞으로 연대할 동지들
과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비두.꼬빌 동지 구출과 단속추방 분쇄 투쟁 기
금 마련을 위한 이주지부 일일주점>을 엽니다.

함께 하시어 이주노동자 운동의 밑불에 힘이 되는 덧불이 되어 뜨겁게 장작불
로 타오릅시다.

<비두.꼬빌 동지 구출과 단속추방 분쇄 투쟁 기금 마련을 위한 이주지부 일일
주점>
때 : 2002년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장소 : 연세대 모처(아직 미정. 추후 공지. 훌륭한 이정표 만들 예정) 
연락 : 016-27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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