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사항
6.15선본과 민주노동당의 관계에 대하여 6.15선본에 대한 제안이 공표되면서 찬반 양론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 되고 있다. 특히 6.15선본과 민주노동당과의 관계는 집중적인 관심사로 떠올랐 다. 이러한 글중에는 본인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하였다. 본인의 역할에 대한 부정 확한 판단에 기초한 것이기는 하지만 일단 실명이 거론된 이상 입장을 개진하 지 않을 수 없었다. 6.15선본에 대해 일정한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규정 되는 가운데 여러 가지 형태로 왜곡되고 있는 현실을 마냥 감수할 수만은 없었 던 것이다. 다만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순수하게 개인적 견해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6.15선본을 참여하고 있거나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들어주었으면 한다. 1) 민주노동당이 대선국면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다. 범추 구성에 관한 7.16합의는 그러한 민주노동당의 중심적 역할을 인정한 기초 위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전정으로 민주노동당이 그러한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란다. 2202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승리는 전체 진보진영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후 진보정당운동은 매우 심각한 난관에 봉 착할 것이다. 대중이 진보정당운동의 승리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서 힘을 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민주노동당의 2002 대선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아직까 지 2002 대선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믿을만한 방책이 나와있지 않다.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이번 대선을 얼마만큼 사활적으로 대하고 있는지 도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리의 관 심을 일차적으로 여기에 두어져야 한다. 2)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대선 방침을 모색함에 있어서 대중의 구체적 현실과 요구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대중 속에서 문제를 찾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아 야 한다. 본인이 보기에 올해 2002대선의 활로는 농촌에 있다. 11월 13일 30만 대항쟁 은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 현실로 전화되고 있다. 이 투쟁을 겪게 되면 농촌사회는 엄청난 정치적 격변을 겪게 될 것이다. 진보진영은 농민의 투쟁에너지를 흡수함으로써 대선을 승리적으로 돌파할 수 있어야 한다. 아마도 올해 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세력이 가장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곳은 농촌일 것이다. 농촌이야말로 진보세력의 최대 승부처인 것이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 때 충분히 예고된 바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농민에게는 이후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확연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농민은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 다. 생각해 보라! 30만이 집결해서 투쟁했는데도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농민대중이 무엇을 느낄 것인지! 해답은 대선 국면에서 어떻게 진로를 잡아나 가는가에 있다. 즉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을 향한 행보를 다그칠 때 당장의 성 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완강한 투쟁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에 서 농민은 올해 대선에서 어떤 방침을 구사하는가가 매우 절박한 사안으로 등 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농민활동가들과 민주노동당 사이에 심각한 정서적 괴리가 존재하고 있 다는 사실이다. 그 원인이 무엇이고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괴리가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 지 점에서 민주노동당의 제한성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실 을 잘 모르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동지들은 서둘러 농촌으로 들어가 보기 바 란다. 그래서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마저 마다한다면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노동자 농민을 떠나서 민중의 힘을 이 야기하는 것은 공허할뿐더러 기만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민주노동당과 농민 사이에 존재하는 틈을 어떻게 메꿀 것인 가가 매우 절박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15선본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농민활동가들을 6.15선본으로 결집한 뒤 후보단일화 과정을 통해 민주노동당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것 이다. 일각에서의 비판과 달리 6.15선본은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 는 대중적 분열 을 극복하기 위한 교량 구실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점은 가까운 시일 안 에 확연하게 입증될 것이며 그와 함께 이러저러한 비판은 근거를 잃게 될 것이 다. 민주노동당을 사랑하는 동지들!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승리로 이끌려면 농민에 눈을 돌리시라! 바로 거기에 민주노동당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 백번 양보하여 6.15선본이 최선이 방안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6.15선본 이 아닌, 농민세력을 포괄하면서 범진보진영을 실질적으로 단결시킬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막연한 주장이 아 니라 실질적으로 농민활동가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출할 수 있어야 한 다. 대안 없는 비판은 농민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민주노동당 이 어디서 활로를 찾아야 할 지에 대해 아무런 고민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 다. 민주노동당의 제한성은 양심적 시민세력으로 들어가 보면 다시 한번 더 확인된 다. 우리들 주변에는 자주민주통일의 실현을 갈망하고 6.15공동선언 이행을 지 지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이들을 진보진영후보 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럴 때만이 진보진영이 목표하 는 바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자주 겪지만 민주노동당으로 접근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경우가 많다. 너무 협소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은 그 자체로서 활동의 폭이 매우 협소했음을 입증할 뿐이다. 6.15선본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3) 일각에서는 대선 공동투쟁기구를 만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두마할 필요도 없이 범진보진영을 아우르는 대선 공동투쟁기구는 반 드시 만들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범진보영 후보단일화가 모색되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선 공동투쟁기구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범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주창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옳고 진지하게 검토하기는 해야 하지만 이를 둘러 싸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 지는 매우 의문스런 상황 이다. 당장 합의할 수 있는 것은 전형적인 상층협의기구로서 대선 공통투쟁기 구이다. 그나마도 일정이 매우 촉박하고 각종 투쟁이 준비된 계획에 따라 움직 이고 있는 상태에서 대중투쟁에 기초한 선거투쟁의 결합은 선언적 수준을 넘어 서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선 공동투쟁기구는 그 취지에 무관하게 대선을 둘 러싼 진보진영의 상층협의기구 성격을 강하게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바로 이런 점들이 대선 공동투쟁기구를 만들되 그에 대한 보완책으로 개별 가 입을 기본으로 하는 6.15선본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 이유를 좀더 구체 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4) 우리는 기본적으로 대중의 자주성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가 야 한다. 선거투쟁의 경우도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부터 대중이 직접 참여 하여 함께 결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비경선은 바 로 대중이 참여하여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면서 동시에 후보단일화를 통해 통일 단결을 실현하는 위력한 방도이다. 예비경선을 골자로 범추를 구성하고자 했 던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이다. 선거투쟁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상층협의기구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거 나 혹은 일방적으로 밀어주는 것만으로는 후보단일화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 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예비경선을 훌륭하게 실현할 수 있었 던 범추 구성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대중을 주체로 세우기 위한 방안이 포기되어서는 안 된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안이라도 모색되어야 한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 한 민주노동당의 행보에 대해서는 범진보진영의 통일단결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에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 이번 2002대선 에서 범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되기에 충분한 덕망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영길 후보가 진정한 범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되자 면 현재의 민주노동당 후보로 머물러서는 결코 안 된다. 그것을 대담하게 뛰어 넘어야 한다. 말하자면 민주노동당의 후보이면서 동시에 6.15선본의 후보가 되 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다른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러자면 권영길 후보 스스로가 6.15선본에 참여하여 후보로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이를 기초로 6.15선본은 최소한 전 성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거쳐 후보를 확정지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대 중의 힘을 발동할 수 있고 실질적인 후보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6.15선 본에 참여하고 있거나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하길 바란다. 이와 관련하여 권영길 후보가 비본질적 문제로 인해 당 내부로부터 발목이 잡 히면서 6.15선본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우려하여 6.15선본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전히 경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 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5) 6.15선본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대체로 현재의 민주노동당의 한계에 대해 인 정한다. 그 한계는 다름 아닌 능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정도의 그릇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날 범추는 민주노동당이 보다 큰그릇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 다. 수많은 사람들이 당의 이름으로 실시되는 예비경선에 첨여학 비록 일일당 원일지언정 당과 연관을 맺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당의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 범추의 본질은 바로 민주노동당을 지금의 협소한 틀 을 벗어나 보다 큰 그릇으로 만드는데 있었던 것이다. 전국연합이 7.18비상 중 상을 통해 범추 에비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러한 공정을 함께 만들 고자 한데 취지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민주노동당은 그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였다. 본인은 그 같은 모습을 정파이익에 사로잡혀 당의 이익을 훼손시 킨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품어왔다. 그렇다면 범추 무산 이후 민주노동당은 달라진 것이 있는가. 범추 무산 과정에 서 대한 민주노동당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 없 다. 적어도 본인이 보기에 기존의 협소한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민주노동당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지도 않는 것 같고 그런만큼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 범추 무산 과정이 민주노동당의 위 상에 얼마나 치명적이 영향을 미쳤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기 짝 이 없다.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이라는 그릇으로 모두 담아낼 수 없는 조건에서 범진보진 영의 단결을 보장하고 보다 폭넓은 지지를 획득할 수 길은 무엇인가. 임시방편 이나마 새로운 그릇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이러한 노력을 포기한다면 준비된 대중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는 대중을 때가 되면 투 표만 하는 피동적 객체로 전락시키거나 심하게는 무관심의 세계로 몰아넣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그릇이 서로 다른 길을 걷거나 대립되지 않고 하나의 끈으 로 묶는 과정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후보 단일화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떠한 경우도 민주노동당과 분리 대립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모든 사업의 대 원칙이다. 본인이 아는 범위 안에서 6.15선본에 참여하고 있거나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는 민주노동당과 대립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도 리어 민주노동당의 부족한을 메꾸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점에 관해 6.15선본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조속 히 입장을 천명하고 행동으로 입증해주기를 바란다. 6) 6.15선본을 신비판지지론으로 몰아붙이면서 본인에게 그 화살을 돌리는 경 우가 있는데 그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농민교육 때 여러 차레 언급했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 농민들은 피 터지게 투쟁한 다음 막상 선거가 닥치 면 기성 보수 정당을 밀어주었다. 그 결과 기성 보수 정당은 도리어 우리 농민 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생겼다. 30만대항쟁을 거치고 난 다음 이번 대선에서 는 단단히 본 때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 우리 농민도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 을 향해 우리 길을 가야 한다." 이 정도면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참고로 민주당의 농업정책은 개방농정을 기조로 하고 있는 바 한나라당과 결 코 다르지 않다. 7) 본인이 보기에도 6.15선본은 아직 검증되지 않는 조직이다.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면서 주요한 사안에 대해 충분한 의견 개진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런 점에서 6.15선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 런 현상일 수 있다. 아울러 6.15선본이 제안되는 과정을 둘러싼 비판적 지적이 많은데 그것은 전국 연합 조직 내부의 문제로서 전국연합 조직질서 속에서 검토되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전국연합 공식간부의 한 명인 본인은 이 문제에 대해 무거 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집행간부의 일원으로서 자기비판해야 할 점이 있으면 자기 비판해야 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15선본에 대해 뚜렷한 근거 없이 그것이 지닌 긍정적 가 능성을 제거한 채 부정적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백해무익하다고 본다. 원로 지도자들이 어려운 결단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보완하면서 진보진영의 통일단결 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그 입지가 협소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자칫 민 주노동당과의 친화력을 회복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시금 뒷걸음질치게 만들 수도 있다. 대선 이후 6.15선본의 진로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난 뒤처음부터 다시금 논의 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본다. 향후 진로를 미리 규정짓는 것은 6.15선본 의 구성에 비추어 볼 대 불가능할 뿐더라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것이 본인의 생 각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6.15선본의 조직적 성과가 민주노동당과 무관하게 총화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6.15선본의 조직적 성과는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의 모두의 것으로 환원되어야 하는 것이다. 본인은 6.15선본이 범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함으로 대선투 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남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점이 구 체적으로 입증되는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본인이 감히 실명으로 이 글을 올리는 것도 이러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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