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기련>30만농민항쟁 실시간 보도  
 
  글쓴이: unip(전대기련)  
   작성일: 2002. 11. 13. Wed 12:01  
   조회수: 115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기자단은 13일 농민대회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
는 중입니다. 전농 홈페이지와 인터넷 대학신문 유뉴스, 그리고 진보넷에 싣
고 있습니다.** 



#1 07:00-08:30

전국 농민들, 서울로 출발

현재 30만 농민항쟁의 성사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달려오고 있는 중이다. 출발
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중인 지역이 많으며 부산, 경남도연맹 등 거리가 먼 지
역은 이미 출발해 버스안에서 결의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가장 먼 거리인 부산시 농민회는 530여명의 농민
들이 이른 7시경 출발해, 현재 노래 배우기 등 결의대회로 의지를 모으고 있
는 중이다. 그리고 경남도연맹의 진주시 농민회는 차안에서 농민투쟁과 관련
한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으며, 460 여대의 버스가 곧 출발할 전북도연맹의 한 
관계자는 "마찰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차 정체가 걱정이다."며 말하
기도 했다. 



#2 08:30-09:30

광주전남, 차량 2백대 부족!

광주전남연맹은 차량이 참가하는 사람수만큼 확보되지 않아 혼란스러움을 빚기
도 했다. 현재 5백여대 가량의 버스가 광주전남을 출발한 상황이지만 2백여대
가 확보되지 않아 농민대회에 올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경남도연맹의 진주시농민회는 진주톨게이트에서 검문을 받았지만 별탈없이 지
나갔다. 



#3 10:00

강원도연맹의 농민회원과 함께 하는 학생을 만나보았다. 팔깁스를 하고 있는 
이윽평(44) 씨는 "쌀개방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지 별거 없다. 팔다
친 건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농민대회에 참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
짐을 밝혔고, 이춘석(춘천시 39) 씨 또한"쌀개방하는 건 농민더러 죽으라는 것
이다."고 쌀수입개방 반대의지를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이날 참석했는
데 조나영(강원대 02) 양은 "참석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많이 망설였다. 하지
만 출발하기 전 농민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될 것 같다는 확신과 승리감
이 느껴진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별탈없이 서울로 올라오고 있지만 강원도연맹의 횡성군의 경우에
는 경찰들이 막아나서 이장단이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안전사고 위험
이다. 



#4 11:00 

경기도연맹 화성 농민회 서울도착! 

경기도연맹 화성 농민회가 이미 서울로 들어와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 화성 농
민회는 농민대회 사전마당 중 문화마당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농민회
가 전국 고속도롤 '씽씽'달리고 있는 중이며 술한잔 하기도 하는 등 상기된 모
습이다. 그리고 경기도연맹은 시, 군별로 각각 머리띠 색깔을 달리하고 주소
와 전화번화를 알려 서울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중이
다. 



#5  경찰들과 함께 들어서는 농민대회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은 13일 농민대회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농 홈페이지 투쟁속보란과 인터넷 대학신문 '유뉴스'에 싣고 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동안 차안에서 지내야 하는 부산농민회는 현재 노래방을 방불케
할만큼 열기가 뜨겁다. 릴레이로 많은 트롯트 노래를 부르면서 흔쾌히 올라오
고 있는 중이며 박근조(63) 씨는 "한평생을 농사지으면서 살았다. 그렇지만 전
국적인 모임은 처임인데 대중령 후보도 온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보고 싶
다."며 말했다. 
그리고 경남도연맹 진주시 농민회의 어느 군마을에서는 파출소 소장이 함께 버
스타고 올라오는 중인데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지지하는 광경도 연출했
다. 또한 충남도연맹의 논산시 농민회가 출발할 당시 논산 시장이 직접 배웅나
와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연맹, 강원도연맹의 대부분 농민회가 속속 서울로 입성
중이며 이들은 여의도로 바로 가 문화행사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