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거병원지부 겨울나기 재정사업 협조를 부탁드리며
안녕하십니까?
예년보다 겨울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벌써 첫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보건의료노조의 장기투쟁을 함께 하고 계
시는 간부님들의 건강은 어떠신지요?
유난히 많은 지부의 장기파업투쟁과 현장에 밀려오는 구조조정에 맞서 우리 노
동자들의 인간다운 일터를 만들어가고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힘있는 연대투쟁
이 절실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방지거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6월 부도이후 병
워정상화와 고용승계 투쟁을 전개하였고 저희 조합원들이지금까지 투쟁할 수
있었던 힘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님들이 보여준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
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고의부도와 불법폐업에 맞서 방지거병원지부 조합원들은 병원정상화 투쟁을
150일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보장 쟁취를 위해 끊임없이 함께 투
쟁을 전개해온 동지들 100여명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떠났습니다. 9개월 임
금체불은 이렇게 우리의 동지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현실의 벽은
너무나도 높기만 합니다.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는 지경에 이르러
투쟁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내일을 보장받을 수 없는 이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악덕 사용자를 반드시
구속처벌하고 고용보장 쟁취/ 체불임금 청산/ 병원정상화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40여명의 동지들이 결의했습니다. 떠나는 동지들과 눈물로
했던 약속,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그 약속… 40여명 병원노동자가 지키고자 합
니다.
방지거병원 지부 조합원들이 한달을 살아가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200만원입니
다. 순수하게 쌀값과 부식비 그리고 집회투쟁에 들어가는 교통비입니다.
부도이후 조합에서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생계비는 10월말에 15만원을 지급한
것이 전부입니다. 15만원도 본조로부터 법률비용으로 지원받은 1000만원과 서
울본부에서 지원한 500만원 기타 투쟁기금으로 들어온 돈을 모아서 지급했습니
다.
지부에서는 자체적으로 추석특판, 일일주점 등의 재정사업을 진행했지만 조합
원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하는 일은 꿈도 꾸기 어려웠습니다. 많은 장기 투쟁 사
업장이 있어 투쟁기금도 많이 내고 채권판매까지 현장조합원들이 대단히 힘들
어하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현재 이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염치 불구하
고 부탁드리게 되었음을 해량해주셨으면 합니다.
12월에는 조합원들에게 최소한 30만원 정도라도 지급하기 위해 홍삼액 판매를
합니다.
현재 저희 목표는 1500상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500명 이상
인 지부는 20상자를 500인 이하지부는 12상자를 판매하려 합니다. 60포가 들어
있는 1상자의 가격은 65,000원입니다. (동일제품이 롯데백화점 지하매장에서
78,000원에 판매되고 있음)
풍기 특산물영농조합과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엄격하게 품질을 검증
받아 대한민국 특산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풍기인삼은 신진대사 촉진,
항암효과, 항스트레스 및 다이옥신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에게 널리 홍보해주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동지여러분의 정성과 지지는 방지거병원 노동자의 승리를 약속하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 계절이 주는 휴식과 평화가 우리 노동자들에게
도 충만하길 빌어봅니다.
2002년 12월 3일 방지거병원지부 드림.
* 방지거병원 노동조합
전화: 02-450-0372, Fax: 02-450-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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