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권 
   
    
우리는 늘 정치 불신을 말한다. 또한 정치 지도자의 부패에 대하여 술자리에
서, 모임에서, 회합이 있는 장소에서 열변을 토하며 일갈하곤 한다. 하지만 문
제는 늘 반복되어왔다. 왜 같은 일이 반복되었는지, 우리는 진정 나라의 장래
를 걱정하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바로 정치인들에게 우리 주권의 힘을 보여주지 못해서이다. 
나라를 잘못 이끈 정당과 지도자는 곧 국민들의 주권으로 심판해야 하는 것이
다. 그것은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이며, 이를 통해 정치인들 스스로의 겸허함
과 겸양을 갖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국민의 정부 5년, 과연 우리는 살맛나는 세상에서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까. 
자민련과 밥그릇 챙기기 싸움으로 시작된 정권, 의약분업의 파장으로 고통 받
은 국민, 각종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아왔던 정권, 일방적 대북 외교로 흔들렸
던 국민 여론, 이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을 기만하고 오만한 작태
를 일삼은 정권은 국민의 힘으로 단죄하여 우리의 주권을 회복해야 하는 것 아
닌가. 

이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부, 새로운 국민의 힘, 이런 비전이 21세기 우리 대한
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결코 현실적 좌시에서 안주 하
지 않는 주권의 힘으로 열어가야 한다. 잘못된 정권과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
을 받을 권리가 없는 것이다. 

어지럽고 시끄러운 나라, 안정되고 건전한 나라, 이는 모조리 국민들의 주권 
회복에 의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이번 선거는 향후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하
는 거대 주권 회복 운동으로 맞물려야 한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정권은 바뀌
어야 하는 것이고, 더 이상의 잘못은 곧 국민들이 용납하지 말아야 할 일이
다. 국민들의 힘이, 주권이 정치인들에게는 곧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어야 하
는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지역감정, 과격한 급진논리, 전쟁논리, 수도권 이전, 등 우리의 현상을 뒤흔
들 수도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꼼꼼하게 검토하고 이 정권의 치부를 더하
여 한 표를 행사하자. 나라를 잘못 이끈 정당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문제의 
반복은 계속될 것이다. 

국민들을 얕잡아보고 마구 이말 저말 늘어놓는 후보를 경계하여 향후에는 이 
나라에서 정치 불신을 말하는 국민들이 없어야 할 것이다. 잘못을 잘못이라 말
하지 않고, 교묘한 위장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와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선
택받을 자격이 없다. 철저하게 자기 성찰을 감행하고, 철저하게 국민들을 위
한 대안 제시에 충실한 후보만이 이번 선거에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국민들 또한 정권은 주권 회복 차원으로 선택되어진다는 의식, 우리의 주권이 
곧 위대함이며 건전한 나라 건설에 매진하는 촉매제가 된다는 사실에 충실해
야 한다. 남의 말에 추종하고, 언론에 선동 당하고, 심지어는 난발한 공약에 
현혹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정치인도, 국민들도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선진적 혁명을 보여줘야 할 것이
다.  



출처 : http://www.byounggug.co.kr
 
       한나라당 정병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