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번 : [성명]대우조선노동조합 집행부와 조합원에게 폭력만행을 자행한 대우조선 규탄한다!! |
| 글쓴이: 부산노동자민중투쟁연대 |
등록: 2002-04-09 16:10:53 |
조회: 1043 |
대우조선노동조합 집행부와 조합원에게
폭력만행을 자행한 대우조선 규탄한다!!
1.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30분경 대우조선 인력부 사무실에서는 무시무시한
폭력이 발생되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사측의 불법파견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4월 1일부터 출
근선전전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출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사측
관리자와 구사대는 노동조합의 출투를 막기 위해 현수막을 빼앗고 시비를 걸
며 폭력을 행사하는 등 노동조합의 출투를 방해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4일 오
전 11시 경, 불법파견 저지와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하는 사측에 대한 항의
로 인력부 사무실을 점거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내 협력업체와 하도급 계약과 관리에 따른 불법적인 형태의 고용관계
를 철회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한 사측의 대답은 말 그대로 살인적인 폭
력이었다. 저녁 7시 30분경 사측은 200여명의 관리자들과 구사대가 건물을 완
전 봉쇄한 뒤 100여명이 건물로 진압, 농성 중이던 조합간부를 폭행하며 끌고
내려왔다. 구사대는 해머로 벽면을 깨고 쳐들어와 온몸에 신너를 끼얹으며 목
숨을 걸고 저항하는 조합간부에게 소화기와 물을 뿌리고 닥치는대로 사무실 집
기를 집어던지며,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마치 전쟁터를 방
불케 하였다. 그 과정에서 집행간부 전원이 부상을 당했으며, 밖에 있던 조합
원 3명이 추가로 폭행을 당해 현재 집행부와 함께 대우병원에 입원해 있다.
2. 사측 관리자와 구사대의 폭력은 경찰의 비호아래 자행되었다.
인력부 건물의 폭력사태와 관련, 노조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경찰
에게 연락을 했으나 경찰은 그저 회사내 노사간의 문제이므로 알아서 해결하라
고만 하였다. 사람을 죽이겠다고 덤벼드는 사측의 폭력이 어찌 노사간의 문제
란 말인가. 이처럼 사측은 경찰이 쳐 놓은 보호망 속에서 더욱 더 철저하게 노
동조합 집행부와 선봉대를 짓밟고 말았다.
3. 대우조선은 협력업체와 불법으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여 일방적인 파견근
무를 시행하고 있다.
그 동안 대우조선은 노동자의 희생으로 기업의 위기를 극복하였지만, 여전히
노동자의 피와 땀을 외면한 채 노동조합과의 한마디 상의 없이 전 야드를 하도
급으로 전환하였다. 이에 노동조합은 하도급을 막아 불법 계약을 파기하고 해
당업체에서 근무하는 하청노동자들을 즉각 직영으로 채용할 것을 요구하며 적
극적인 투쟁을 벌여왔던 것이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속에서 현장의 구조조정
은 나날이 열악해지고 자본의 현장탄압은 심화되고 있다. 이번 폭력사태와 같
은 대우조선 노조에 대한 자본의 침탈은 모든 사업장의 현장투쟁에 대한 공격
이며, 나아가 노동유연화와 노동강도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언
에 다름 아니다.
4. 노동운동의 탄압이 어찌 대우조선만의 문제이겠는가!
김대중 정부의 반노동자적인 신자유주의 정책은 노동의 유연화를 불러오며, 노
동을 분할함으로써 노-노간의 갈등을 유발시켰다. 또한 최근 들어 공공부문의
파업투쟁으로 인한 정권에 대한 민중의 불만이 확대되면서 발전노조와 공무원
노조뿐 아니라 전 노동계에 대한 탄압을 일삼으려 한다는 것에 바로 대우조선
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이다. 4.2 총파업 철회 이후 발전과 철도를 포함한 노동
운동진영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으며 대우조선 집행부에 대한 폭행 역시
진행되는 노동탄압의 한 단면이라 하겠다.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하청노동자의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저지하려는 노동조합
의 활동에 폭력만행으로 대응한 대우조선이야말로 이 땅 자본가와 정권의 모습
이다. 이에 노동조합활동을 탄압하는 대우조선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은 전 현
장으로,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야 하며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로 불법파견이라
는 정권과 자본의 구조조정을 박살내야 할 것이다.
2002년 4월 9일
부산노동자민중투쟁연대
(극단새벽/노동자민중회의/노동자의힘부산/민중의료연합부경지부/진보정치연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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