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규열사 분신 책임자 처벌, 노점탄압 분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15
차 투쟁대회 


### 일정 : 2003년 1월 9일 오후 1시 
### 장소 : 동대문운동장 -> 명동성당까지 행진


해를 넘기며 박봉규열사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봉규열사가 가혹한 노점
단속에 항의하고 운명하신 지 만 넉달하고도 3일이 지났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서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겨울까지 참으로 길고도 끈질긴 투쟁입니다. 하루 벌
어야 하루를 살수 있는 노점상들은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14차에 걸친 총력투
쟁, 4차에 걸친 기자회견, 계속되는 약식 항의집회와 1인 시위를 하며 잠시 생
계를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탄압입니다. 서로들 자신들만이 서민의 고충
을 이해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던 약속은 어디 갔는지, 가장 먼저 시작된 것
은 이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도시빈민에 대한 탄압입니다. 그리고 
두 중학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민중의 큰 물결을 향해 탄압의 칼날을 들었습니
다. 
박봉규열사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긴급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장갑차 압사사건
을 규탄하는 농성장이 철거되었습니다. 이것이 정권 인수를 앞두고 자행되고 
있는 공안 탄압의 실체입니다.

이에 도시빈민은 박봉규열사 비대위 및 여중생 범대위에 대한 공안탄압을 규탄
하는 투쟁대회를 개최합니다. 또한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박봉규열사 문제
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열사의 한이 풀리는 그 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
으로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2003년 새해에 첫 투쟁은 도시빈민이 엽니다. 
많은 동지여러분들이 오셔서 이 사회 가장 억압받는 이들의 투쟁에 함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박봉규열사 분신 책임자 처벌, 노점탄압 분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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