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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번 : (동영상)부평 대우자동차 경찰폭력만행 1주년 규탄집회
글쓴이: 젠(ZEN) [홈페이지] 등록: 2002-04-11 12:42:17 조회: 1135
동지들, 그동안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4월 10일, 저희로선 그 숫자만 들어도 대우자동차 동지들 생각이 
납니다, 혹시나 오늘 안 불러 주시면 어쩌나 했는데, 저희가 제때 도착하지 못
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충주에서의 공연을 마치자마자 
부평으로 전속력으로 달려왔건만 집회에는 늦어버렸습니다. 산곡성당으로 갔지
만 그 곳에서도 동지들께서 떠나신 후였습니다.
저희를 기다리셨을 동지들을 생각하면 죄송함과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4월10일 저희가 동지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을 진심으로 함께하길 바랬었
는데......

 오늘, 이 곳 산곡성당에 서니  안녕하세요, 대우자동차 동지들, 젠입니다. 투
쟁!
동지들의 투쟁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자리에 서니까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
았습니다. 
오늘뿐만이 아닌 365일, 우린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 분노는 아직 생생하
게 살아있고 지금까지 우리로 하여금 저놈들과 맞서 투쟁하게 하는 그 무언가
로 가슴 속 깊이 남아있습니다. 

동지들, 우린 그 동안 피눈물나는 아픔을 딛고, 가슴을 찟는 분노를 넘어서 1
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싸워왔습니다. 모두 잠깐이라도 옆에 있던 동지들의 얼
굴을 떠 올려 보십시오.
얼마나 자랑스러운 동지들의 모습입니까, 
예, 우린 동지들 모두 함께 끌어안고 가야 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원직
복직, 동지들이 모두 손잡고 환하게, 당당하게 공장으로 돌아가는 그 날을 진
심으로 원합니다. 

오늘 이 자리엔 눈물나도록 함께 싸웠던 우리 가족들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아기를 등에 업고 울부짓던 어머니, 엄마 아빠 힘든 걸 어떻게 알고 자기 갖
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말 못하는 세살박이 아이... 
그렇습니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우리 가족들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동지로 힘
이 되어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들의 
웃음만은 꼭 지킬 것입니다.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투쟁!

동지들께  간절한 아쉬움과 죄송함을 동영상으로 글과 노래를  담아 올립니
다. 

1년이 넘게 모든 걸 걸고 싸워온 우린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두 어깨걸고 당당하게 복직하는 그날까지 !  투쟁 ! 

다시 더 힘찬 모습으로 뵐 그날까지 투쟁 !  
  
                   4월 10일  젠(ZEN)이  대우자동차 동지들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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