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노총 "정리해고 요건완화 반대"
노 당선자 발언 반박, "주5일 법안 재협상" 촉구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0일 성명을 내고 "정리해고 요건 완화에 반대한
다"며 "만일 정리해고 요건이 완화되면 노동계는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
혔다.
양대 노총은 또 오는 22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주5일 근무
제 도입 법안에 대한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협상
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18일 KBS TV토론과 관련, "노 당선자
가 노동자에 대한 해고를 보다 자유롭게 하겠다고 말한 것은 현실인식을 잘못
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정규직을 더 많이 더 쉽게 해고하고 대
신 임금이 낮고 해고가 자유로운 비정규직을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
다.
민주노총도 이날 "노 당선자의 발언이 현행 노동관계법의 정리해고 요건 완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실제상황이 되면 민주노총과 노무현 정권은 전면전
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강경입장을 담은 성명을 냈다.
양대 노총은 주 5일제와 관련, 국회에 계류중인 주5일 근무 법안을 제조업 노
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법안이 국
회 상임위를 통과할 경우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등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밝
혔다.
안순범기자 (sbahn at 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1-20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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