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성일 골리앗 침탈 상황 및 투쟁 총화입니다.
9일 오전 7시30분 경부터 200여명의 철거깡패들이 골리앗 주위로 몰려들기 시
작하여 곧바로 수 백 명의 공권력이 골리앗 주변을 원천봉쇄 한 채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였습니다. 공권력이 개미 한 마리 지나가지 못하도록 골리앗 주
변을 철통으로 봉쇄하자 철거깡패들과 경찰특공대들이 합세하여 골리앗을 공격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이 소리치고 있는 건물에 포크레인을 돌진시켜 살인
철거를 자행하는 가하면, 주민들의 저항을 차단하기 위하여 수 십 마력의 물대
포를 사방에서 쏘아댔습니다. 그리고는 고공크레인에 완전무장을 갖춘 경찰특
공대 100여명을 태운 콘테이너 박스를 매달아 골리앗 옥상으로 침투시켰습니
다. 경찰특공대들은 오함마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골리앗 안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맞선 골리앗을 사수하던 철거
민들의 저항이 거세어지자 심지어는 철판으로 쌓은 골리앗 주변에 전기시설을
설치하였습니다. 전기시설을 설치하고 물대포를 쏘아 골리앗에 있던 철거민들
을 감전사시키겠다는 살인행위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철거민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거세게 저항하였고, 골리앗으로 진입하지 못
한 연대동지들은 이 투쟁을 엄호하기 위하여 성일 골리앗 인근의 도로를 점거
하고 시위를 전개하는 등 외곽지원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갔습니다.
이렇듯 강력한 성일 철거민들과 연대동지들의 투쟁에 경찰들은 번번히 골리앗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실패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던 중 3차례의 도로 점거
시위를 전개하던 외곽지원 투쟁단의 대부분이 동원된 공권력에 의해 폭력적으
로 연행되었습니다. 오후3시가 조금 넘어 골리앗 안으로 경찰특공대들이 진입
하였고 안에 있던 주민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이마가 찢어지고, 기도로 화기가 들어가기도 하였으며, 부녀자
들은 실신하였습니다. 3시 30분경 경찰에 의한 살인적인 폭력이 수반되며 끝
내 골리앗 안에서 결사항전을 전개하던 철거민 7명과 아이들2명은 전원 연행되
었으며, 골리앗은 강제철거 되었습니다.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중부상을 당한 철거민들은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고
양경찰서로 후송되어 조사를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생명이 위급할
정도로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어서야 경찰 측은 서둘러 부상자 중 3명을 명
지병원으로 긴급후송 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
고 있는 환자들을 깡패경찰들을 투입하여 강제연행하여 경찰서로 연행해 가는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자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골리앗 사수 투쟁을 전개하던 7명의 철거민들은 고양경찰서에, 외곽
에서 지원투쟁을 전개하던 연대대오들은 고양경찰서, 일산경찰서, 파주경찰
서, 의정부경찰서에 분산수용 되어 있으며, 면회도 전면 차단된 상태입니다.
또한 경찰서 안에서도 팔을 뒤로 꺽어 수갑을 채우고, 구석으로 몰아세워 집단
구타를 자행하는 등 폭력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거권은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헌법에서
도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개발지구에서는 건설자본의 개발이윤
극대화를 위하여 원거주민들의 주거권, 삶의 자리를 폭력적으로 강탈당하고 있
으며, 바로 9일 고양시 성일연립에서 공공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함이라는 공권
력에 의해 그것도 백주대낮에 자행되었습니다.
비록 성일의 골리앗은 무너졌지만 성일 철거민들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
니다. 이후 더욱더 강력한 투쟁으로 철거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삶의 자리를
강탈해간 양우건설, 고양시청, 고양경찰서에 대한 응징투쟁이 전개될 것입니
다. 성일 철거민들은 연행되는 순간까지 골리앗을 사수하고자 결사항전하였으
며, 투쟁의 결의는 아직까지도 아니 이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성일 골리앗 투쟁의 지원하기 위하여 외곽지원 투쟁과 고양경찰서 항방 투쟁
에 헌신적으로 결합하신 연대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후 새로이 전개
될 성일 투쟁, 민중주거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
다.
-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는 없다, 성일투쟁 승리하자!!
- 더욱더 강위력한 투쟁으로 고양시청, 양우건설, 고양경찰서 박살내자!!
- 강철같은 연대투쟁 민중주거권 쟁취하자!!
전국철거민연합(02-833-5563) / 성일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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