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9번 : [비정규직 건강권1] 비정규직 건강권 투쟁을 본격화하자! |
| 글쓴이: 현자 민투위 |
등록: 2003-03-10 16:10:17 |
조회: 219 |
비정규직 건강권 투쟁 1
■ 발행처 : 민투위 노동보건부 ■ 발행일 : 2003년 3월 10일 ■ 게시확
인 : 대의원 김병기 ■ 연락처 : (전화) 289-1029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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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건강권 투쟁을 본격화하자!
최근 근골격계 문제와 함께 노동자 건강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
나 노동조합에서 실시하는 근골격계 검진도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
며, 민투위에서 실시하는 검진에도 많은 수가 참여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
이 있다.
건강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심각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기에 민투위 노동보건부에서는 적극적인 폭로와 투쟁을 조직하기로 하
였다. 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건강권 문제에 대한
대중적 폭로라고 생각해서 ‘비정규직 건강권 투쟁’을 발행하기로 하였다. 비
정규직 동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비정규직 이야기 1 - '안전사고 무재해 000일'
작업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000일, 그러나 무신경하게 쓱 쳐다
볼 뿐이다.
하청노동자들에 있어 산재라고 했을 때는 팔, 다리가 뿌러지거나 금이 가는 중
대재해 일뿐이다. 즉, 산재처리를 받는다는 것은 아주 극히 드문 경우다. 업
체 사장과 소장은 조그마한 안전사고는 쳐주지도 않을뿐더러 사고가 나면 개
인 잘못으로 몰아 붙이고 심지어는 해고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말한다. 설사
큰 사고가 난다 해도 산재를 은폐하기 위해 공상처리 할 것을 강요한다.
1년 다닌 노동자들에 한해서 건강검진을 받기는 하지만 다들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한다. 건강검진에는 간이 안좋네, 콜레스트롤이 많네라는 말뿐이고 심하
면 무조건 건강하다는 말뿐이기 때문에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
한 달에 두 번 실시하는 안전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여러분들은 안전교육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솔직해 이 글을 쓰는 나도 안
전교육은 쉬는 시간이다. 한 시간 땡땡이 치는 것으로 무지 행복하다. 일을 하
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피곤한 몸을 조금이라도 쉴 수 있다는 것이고, 아픈 팔
목과 어깨를 조금이라도 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지하게 좋아한다. 그래
서 방바닥에 뒹굴거리며 책을 읽거나 동료들과 이야기하거나 잠을 잔다. 그렇
게 안전교육은 무지 자유롭다!
그런데 실상 현장에서는 많은 직업병에 노출되어 있다. 계속되는 반복작업으
로 손목이 아프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까지 해야 한다. 물론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분명 산재처리 받을 수 있는데도) 자비로 수술을 한다. 어깨의 통증
은 야간조일 때는 더욱더 심하다. 허리가 삐긋해서 잠을 자는 것도 때로는 고
통스럽다.
이 뿐일까?! 유해물질을 다루는 곳에서는 얼굴과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반점이
생기기도 하고 트러블이 생긴다. 얇은 마스크로 들어오는 유해물질로 인해 항
상 목이 컬컬하고 눈은 따갑고 아프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것을 직업병 또는 산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
는다.
직업병에 대한 무지도 있지만 설사 안다고 해도 뽀족한 수가 없다. 그저 자비
를 들어 한의원으로, 병원으로 가서 진찰 받고, 약을 복용할 뿐이다. 다리가
뽀셔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 안전사고 무재해 표지판을 무심하게 쳐다 볼
뿐이다.
앞으로 위 글에 대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여러 차례 나누어 글을 쓰려 한다.
직업병에 대한 종류 및 대처방법, 회사의 대응 등에 대해 이제는 알아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건강권!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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