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4번 : [下]개원가 고급화 따른 의료계 경영난 |
|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
등록: 2003-03-13 11:58:54 |
조회: 379 |
[下]개원가 고급화 따른 의료계 경영난
개원가 경영과정 개설·의사전용대출 상품등 활발
최근 각 의료계 단체들이 외국영리법인의 국내 진출 허용에 대한 입장을 표명
하고 나섬에 따라 병의원의 고급화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
자본으로 개원한 의원들은 이같은 경쟁구도에 발맞추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강남권에서만 두드러지던 병의원 고급화 현상
이 분당이나 일산, 강북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시 해당 진료
과의 1차의료 붕괴라는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
다. 하지만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개원이나 의사전용대출프로그램 상품
개발 등 개원의들과 사회전반의 변화 바람 또한 거세게 일고 있다.
병의원 경영교육과정·의사전용대출 상품 활발
병의원에 적합한 경영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병의원 전문 컨설팅
업체들이 주관하는 병원전문경영과정 프로그램 개설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개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피부과나 안과, 성형외과 등의 개원의는 물
론 개원의협의회에서도 병원경영심포지엄을 직접 주최, 개원의들에게 의약분업
이나 현행 수가 변동에 맞는 적절한 경영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각 은행별로 의사전용대출 프로그램 상품 개발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의사들의 참여율도 높다.
W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의사전용대출 상품은 판매 6개월만에 700억원의 실적
을 올렸으며 K은행 역시 두달만에 600억원, S은행도 최근 하루 평균 5억에서 8
억까지의 매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의사 전용 대출상품의 연체율은 중소기업 평균 연체율(약
1%)의 5/1 수준으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금리가 낮고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는 점 때문에 많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Win-Win' 목적 공동개원…시너지효과 창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적의 공동개원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같
은 전공과 의사들이 아닌 공동개원시 더욱 큰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과목의
공동개원이 눈에 띄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 컨설팅 전문 업체 세경아이엔씨가 최근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를 실시한 결과 역시 67%인 247명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겠다' 고 밝혀 이같
은 추세를 반증했다.
성형외과와 치과는 '악안면부위 시술', 신경외과와 신경과는 '뇌졸중', 신경외
과와 정형외과도 '디스크'를 매개로 해서 모이고 있다.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의원급의 경영난이 심각한 이때에 한 진료종목을 가지
고 서로 자존심 대결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얼굴성형과 치아교정을 함께
할 때 효과가 더욱 높은 것 처럼 배가의 효과를 얻어 실리를 추구할 수 있다
면 공동진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협진을 통한 새로운 치
료 지평을 열 수도 있어 긍정적이라 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계발생 불가피…정부 제도개선 대책 뒷받침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공동개원 후 수익배분이나 병원운영에 대
한 의사간 이견의 조율 어려움으로 한계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또한 아무리 경영교육을 받고 적절한 지식을 습득한다고 해도 밀려들어오는 대
규모 자본 앞에서 소자본의 의원이 살아남기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라는 목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료시장개방으로 선진의료기술과 외국자본이 밀려들어온다면 이러한 어
려움은 더욱 가중돼 소자본 의원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지
적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 개원의는 "지난해 병원입원료의 상대가치점수를 24.4%인상한데 따라 의원급
의 어려움은 더욱더 심해질 것으로 본다"며 "의료서비스개방에 대처할 수 있도
록 강제요양기관 지정철폐, 수가현실화, 민간보험도입 등 적절한 정책이 이뤄
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개원의도 "현재 규정돼 있는 영리기관과 비영리기관간의 규정을 풀고
자율적인 결정이 가능하도록 해 비영리기관의 경우에는 세금혜택이나 자금, 기
기 등을 지원하는 방법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上]의료계 고급화 과열…의원급 경영난
김현정기자 (hjkim at 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3-11 2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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