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8번 : [비정규직 건강권2]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는 비정규직 |
| 글쓴이: 현자 민투위 |
등록: 2003-03-26 14:50:51 |
조회: 216 |
비정규직 건강권 투쟁 2
■ 발행처 : 민투위 노동보건부 ■ 발행일 : 2003년 3월 26일 ■ 게시확
인 : 대의원 김병기 ■ 연락처 : (전화) 289-1029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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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방치하지 말자!
월차에 식칼테러, 특근에 사망사고
아산공장에서는 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월차를 쓰겠다고 했다가 폭행과 식칼테
러가 일어나는 일이 발생하여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울산공장에서는 특
근을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추락하여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일
어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이런 사건들은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 아
니라 그동안 비일비재했던 현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연.월차를 비롯하여 최소한의 기본권도 억압당하고 있는 것
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최근 2~3년 동안 현대자동차에서 각종 추
락과 협착사고 등으로 인해 무수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중대재해
를 당하는 일 또한 급증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목숨은 파리보다 못한가?
이렇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과 건강권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그
에 대한 대응은 거의 전무하고, 관심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옆에서 같이 일하
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어서 시체로 나가고 있는데 노동조합이나 현장에
서는 어떠한 행동하나 조직되고 있지 못하고, 당사자에 대한 보상이나 산재처
리 수준으로 문제는 끝나버리고 있다. 그나마 이런 대응도 1차 업체나 가능하
지 2차나 3차 업체는 노동조합의 대응 자체도 쉽지 않다.
직영과 떨어져서 일하고 있는 2차나 3차 업체는 노동조건이 극히 열악하다. 몸
에 온통 파스를 붙이고 일하는 것은 보통이고, 유동성 유기용제에 완전히 노출
되어 일하고 있는가 하면, 비바람을 제대로 피할 수 있는 기본시설도 미비한
곳이 많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다치거나 몸이 아파서 산재를 신청한다는 것
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월차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산재를 생각할 수 있
겠는가?
목숨을 걸고 일하는 노동현장을 방치하지 말자!
한 달에 평균 1명씩 과로사로 죽어나가고, 수시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대다
수가 근골격계 직업병으로 고통받고, 월차에 식칼테러까지 일어나는 곳이 바
로 우리가 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이다. 더 이상 이런 비참한 노동 현장을 그
대로 방치하지 말자.
식칼테러를 당했던 송성훈 동지는 “이번 계기를 통해 저희 업체 사람들에 대
해서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라면서 정규직 노동자들이 적극
적 관심과 공동행동을 촉구하였다. 매우 심각한 건강권의 박탈과 그 중에서도
목숨을 내걸고 일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
규직 노동자들이 같이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에 적극적 관심
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기노력 역시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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