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6번 : 추천> 두개의 전략 2-2 |
| 글쓴이: 일꾼 |
등록: 2003-04-20 16:58:57 |
조회: 252 |
(2) 대량파괴전 준비태세
ㄱ. 미사일전 준비태세
북(조선)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더불어 핵무장에 성공한 세계 9대 군사강국이다.
북(조선)의 핵무기 보유사실에 관해서는 이전에 내가 발표한 논문들에서 여러
차례 논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재론하지 않는다.
북(조선)군은 핵무기의 소형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소형화된 핵탄
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중거리미사일을 실전배치하였다.
이것은 적대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전략적 타격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뜻한다.
미국 국방부에서 전쟁계획수립을 담당한 관리들이 북(조선)군의 핵공격을 전제
로 한 컴퓨터 모의전쟁연습을 실시하고, 당시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가 북(조
선)군의 핵공격에 대응하여 핵무기를 사용하는 문제를 검토하였던 때는 지금으
로부터 9년 전인 1994년 5월이었다.
그때 페리는 북(조선)이 2000년까지 1백기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우려하였다. (『워싱턴 포스트』 1995년 4월 13일자)
이것은 미국이 적어도 10년 전에 북(조선)군이 핵무장을 하였다는 사실을 이
미 알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북(조선)군이 1백기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
하고 있다는 재일동포 군사평론가 김명철 박사의 최근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
는 것이다.
북(조선)군의 미사일 생산능력은 연간 1백기 이상이다.
그러한 생산능력으로 지난 1980년대말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미사일을 생산
하였다면, 현재 북(조선)군은 각종 미사일 1천기 정도를 실전배치하고 있는 것
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북(조선)군이 실전배치한 1천기 정도의 미사일 가운데 약 1백기는 핵탄두를 장
착한 전략미사일이고, 나머지 약 9백기는 전술미사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2003년 1월 7일 일본의 『지지통신』은, 일본 방위청이 입수한 정보에 의거하
여 북(조선)군이 보유한 미사일의 타격정밀도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
씬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조선)군의 모든 미사일저장소와 발사대는 미군의 공중타격이 미치지 않는
지하요새에 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자료에 따르면, 북(조선)군은 1990년을 전후하여 미사
일 지하발사기지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지하발사기지에 보관하고 있는 미사일들은 모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
사일과 중거리미사일들로 추정된다.
수직갱 방식으로 건설한 지하발사기지에는 자동개폐식 방호벽이 거대한 뚜껑처
럼 여닫히게 되어 있으며,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지하발사
기지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살펴본다면, 북(조선)군의 대량보복능력은 곧 미사일전력이라
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 부장관 폴 월포위츠(Paul D. Wolfowitz)는 2001년 7월 12일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여 증언하면서, 지금 주한미군은 북(조
선)군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북(조
선)군이 한 차례 미사일로 공격하는 경우, 사상자가 수만명 또는 수십만명이
발생할 것이며, 수많은 미군 공군기지들이 무용지물이 되고 많은 함정들이 격
침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연합뉴스』 2001년 7월 13일자)
북(조선)군이 발사한 지대지 미사일을 미군이 요격미사일로 파괴한다는 시나리
오가 있다.
그러나 성능을 개량했다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북(조선)군이 발사한 지대지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성능을 개량했다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이라크 전쟁에서 엉뚱하게도 미국 공
군의 에프(F)-16, 미국 해군의 에프/에이(F/A)-18 호넷, 영국 공군의 토네이
도 쥐알(GR)4를 격추하였다.
다른 한편, 남(한국)군의 미사일전력은 어떠할까?
남(한국)군의 미사일전력은 미국의 통제에 묶여 발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매
우 낙후되어 있다.
남(한국)군이 1965년에 미군으로부터 넘겨받아 배치한 사거리 1백80km의 나이
키 전술미사일은 지금 거의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낡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그 미사일을 폐기했으나, 남(한국)군은 10여
개 미사일기지에 나이키 미사일 수백기를 배치하고 있다. 전쟁박물관에 보관해
야 할 미사일을 미사일기지에 버젓이 배치하고 있는 군대는 이 세상에서 남(한
국)군밖에 없을 것이다.
1998년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한국)군이 보유하
고 있는 나이키 미사일 가운데 실제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은 8%에 지나지
않았다.
그 이후 5년이나 지난 현재 발사할 수 있는 비율은 8% 이하로 추락했을 것이
다.
1998년 12월에 미사일 오발사고가 일어나고, 1999년 10월에 미사일 공중폭발사
고가 일어나자, 미사일전력에 관한 한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다시피 한 남
(한국)군은 2000년부터는 해마다 한차례씩 실시해오던 나이키 미사일 발사훈련
마저 아예 중단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2001년 12월 19일자)
ㄴ. 화생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생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군사강국이다.
북(조선)군은 각 군단에 화학중대를 편성하였고, 연대에 화학소대를 편성하였
다.
1994년 5월 한(조선)반도에서 전쟁위기가 심화되었을 때, 당시 미국 국방장관
이었던 페리는 미군이 북(조선)군으로부터 화학무기로 공격을 받았을 때 핵무
기로 보복하는 방안을 검토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미국이 북(조선)의 화학전 능력을 우려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워싱턴의 연구기관인 국방정보센터(CDI)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북(조선)군은
신경성, 질식성, 구토성, 수포성, 최루성, 혈액성 등 10여종의 화학무기를 5천
t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성조지』 1999년 11월 2일자 기사에 따르면, 북(조선)군
은 지난 30년 동안 생물학무기를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하였으며 실제로 탄저
균 등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북(조선)은 미군의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공격에 대비하여 1992년부터 군인은
물론 인민들에게도 방독면을 보급하고 화생전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남(한국)군이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한 때는 2002년 2월 1일이었다.
(3) 방어전 준비태세
ㄱ. 군사기지의 지하요새화
북(조선)은 1960년대부터 전국요새화 군사노선을 추진하여 왔으며, 특히 1995
년부터 1999년의 기간 동안에 기존의 지하군사기지를 보강하기 위한 국방사업
을 진행하여 전국요새화 작업을 높은 수준에서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미군이 지하요새를 파괴하기 위한 신형 폭탄을 개발한 것에 대응하여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1998년 12월 8일 남(한국) 국방부의 북한정보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
(조선)에는 주요한 군사관련 지하시설이 8천2백36개소가 구축되어 있으며, 총
길이는 5백47km로 세계 최대 규모다.
평양시 지하에는 거대한 지하광장과 같은 지하요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지하요새들에는 전시에 사용할 식량 1백20만t, 유류 1백46만t, 탄약 1백67
만t이 비축되어 있다.
이전에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스카시(Robert W. Riscassi)는, 북(조
선)군의 지하요새는 대단히 깊고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미군의 폭탄으로
는 파괴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붕』 1999년 9월 8일
자)
지하요새는 화강암으로 된 산악지대에 구축되어 있으며, 모든 입구가 북쪽으
로 나있어서 미군이 미사일, 공중폭격, 장거리 포격으로 파괴하기 힘들게 되
어 있다.
현재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요새 파괴용 폭탄은, 1997년에 실전배치된 열
화우라늄탄인 비(B)-61 모드(Mod) 11인데, 알래스카주 폭격실험장 상공 12km에
서 투하하였더니 지하 6m밖에 파괴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2002년 3월 17일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사용했던 지하요새 파괴용 폭탄
(bunker-buster)인 쥐비유(GBU)-28 레이저 유도 폭탄은 지하관통력이 30m인
데, 북(조선)군의 지하요새는 80m 이하의 깊은 땅속에 있다.
북(조선)군은 미군 폭격기들이 대형정밀유도폭탄인 쥐비유(GBU)-28/37, 또는
비엘유(BLU)-113으로 지하요새를 폭격할 것에 대비하여 고열을 방출하는 가짜
지하시설을 많이 만들어놓았다.
미군이 가장 중시하는 전쟁능력은 적군의 저항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기 위한 전
략폭격(strategic bombing)인데, 북(조선)군의 견고한 지하요새들은 미군의 전
략폭격을 무력화시킨다. 또한 북(조선)군의 지하요새는 미군의 첨단정찰을 무
력화시키는 공중정찰의 사각지대다.
2003년 3월 29일 이라크 침략전쟁을 지휘하고 있었던 미군중부사령부는 미군
이 자랑하는 첨단무기인 비쥐엠(B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Tomahawk
Cruise Missile) 발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 까닭은 홍해에서 이라크를 향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사우디아라비아 영공
을 통과하다가 갑자기 항로를 잃어버리고 비행도중에 추락하는 사태가 일어났
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타격정밀도를 자랑하는 미군의 첨단무기 성능은 대체로 이러한 허점을 안고 있
는 것들이다. 미군의 정밀유도무기는 북(조선)군의 지하요새를 파괴하기 힘들
다.
ㄴ. 영공방어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의 항공전단사령부 예하에는 지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미사일연대가
배치되어 있다.
북(조선)군은 저고도 항공기를 격추하는 지대공 미사일들인 에스에이(SA)-2와
에스에이(SA)-3, 그리고 고고도 및 장거리 요격을 위한 사거리 2백50km 이상
의 지대공 미사일인 에스에이(SA)-5를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고고도 및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한(조선)반도 중부지역을 비
행하는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다.
북(조선)군은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으로부터 노획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연
구하여 자체로 '화승'이라는 이름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생산하였으며
1980년대 말부터 실전배치하였다.
'화승'은 사거리 5km의 에스에이(SA)-7, 그리고 사거리 10km의 에스에이(SA)-
16이다.
북(조선)군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1만5천기는 미군과 남(한
국)군의 저고도 작전기에 대한 치명적 위협이다.
북(조선)군은 대공포 1만2천5백문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조밀하게 짜
여진 방공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남(한국)군의 대공포여단은 3개다.
북(조선)군은 37mm 쌍신 자주대공포, 23mm 자주대공포를 비롯하여 57mm,
85mm, 100mm 고사포를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대공포들은 전자장비가 아니라 수동으로 가동되므로 미군의 전자
교란작전에도 끄덕 없이 화망을 구성할 수 있다.
ㄷ. 해안방어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은 길고 복잡하게 이어진 해안을 방어하기 위하여 수많은 해안진지
에 해안포를 배치하였다. 해안방어 미사일기지 6개소에는 지대함 미사일을 배
치되어 있다.
해안방어 미사일기지에는 사거리 95km의 지대함 미사일은 물론, 동해의 수평
선 너머에 배치된 항공모함 전단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백60km의 지대함
순항미사일도 배치되어 있다. 북(조선)군의 해안방어 미사일은 서해에서는 인
천항, 동해에서는 속초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그런데 미국 해군이 자랑하는 요격미사일을 배치한 알레이버크(Arleigh Burke)
급 이지스함은, 북(조선)군의 지대함 미사일의 사정권 안의 거리, 다시 말해
서 해안으로부터 20-50km의 거리에까지 접근하여야 저고도 함대공 요격미사일
을 발사할 수 있다.
(4) 해상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은 서해함대사령부와 동해함대사령부를 배치하고 있다.
서해함대사령부는 6개 전대로 편성되어 있으며 각종 군함 3백20척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함대사령부는 10개 전대로 편성되어 있으며 각종 군함 4백60척을 보
유하고 있다.
해군 병력은 모두 4만6천명이다.
북(조선)군은 미군의 공중타격으로부터 군함을 보호하기 위하여 길이 2백-9백
m, 높이 14-22m의 해안지하요새 20개소를 구축하였는데, 거기에는 군함 2백척
이 들어갈 수 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북(조선)군의 해군력을 열세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지
만, 그것은 일면적인 평가다.
북(조선)군의 수상전투함은 한(조선)반도의 근해에서 활동하기 적합하게 개발
되어 기동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소형화, 고속화된 함정이다.
북(조선)군의 소형고속함정은 장거리 해상작전에는 참가할 수 없지만, 사거리
46km의 함대함 미사일, 또는 발사관 22개짜리 방사포를 탑재하고 연안방어와
기습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 해군은 함포전을 벌어야 했던 지난 시기 해상전의 요구에 맞게 대형 수상
전투함으로 편성되어 있지만, 연안방어와 기습공격에는 몇 척의 대형 수상전투
함을 동원하는 것보다 많은 소형고속함정을 동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수상전투함은 대형화되어야 높은 파도에도 견디는 내파능
력(耐波能力)을 가질 수 있다고 하면서 수상전투함의 내파능력이 해상작전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장거리, 장기간의 해상작전에서는
내파능력이 중요하겠지만, 기습공격작전에서는 그리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는
다.
북(조선) 해군이 맞서 싸워야 하는 최대의 적은, 전시에 동해에 배치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이다. 미국의 군사전략가들은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
을 이른바 '무적함대'라고 부르며 자랑하고 있지만, 미군 항공모함을 격침시
킬 수 있는 전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옛 소련군은 폭격기와 순양함에서 수백기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미
군 항공모함으로 발사하여 격침시키는 전술을 연구하였고, 러시아군은 항공모
함 전단을 격파할 수 있는 '전갈'이라는 이름의 고속미사일정을 2000년부터 건
조하기 시작하였다. (『연합뉴스』 2000년 8월 17일자)
중국인민해방군도 대만을 침공할 때 미군 제7함대와 교전할 것을 예상하여 항
공모함을 격침하는 전술을 연구하였다.
북(조선)군도 당연히 미군 항공모함 격침전술을 연구하였을 것이다.
확인이 불가능한 사건으로 처리되었지만, 2003년 4월 1일 서해에서 북(조선)군
의 고속미사일정이 사거리 약 60km의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하였
던 것(『도쿄신붕』 2003년 4월 5일자)은, 미군 항공모함 전단을 공격하기 위
한 전술훈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군 항공모함이 집중적인 미사일 공격, 소형함정의 전자
전, 잠수함 공격에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0년 2월 3일
자)
부시 정부의 군사전략가들은 미군 항공모함이 작전해역 연안의 해안포, 공대
함 정밀유도폭탄, 미사일 공격에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항공모함 전단을 개편하
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2001년 5월 22일자)
만일 병력 6천명과 함재기 70대를 싣고 움직이는 45억달러(5조4천억원)짜리 니
미츠급 항공모함을 격침한다면, 전세가 바꿔질 수 있다.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이지스함과 핵잠수함의 대공방어체계에도 한계가 있으므
로 대함 미사일을 집중발사하여 대공방어망을 뚫는 전술이 가능하다.
미군 항공모함은 이지스함 6척을 대동하는데, 이지스함에 설치된 고성능 위상
배열 레이더(AN/SPY-1)는 동시에 1백개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고, 이지스함 1
척이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은 대략 20기가 된다.
따라서 미군 항공모함 전단의 이지스 요격체제는 최대 6백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고, 최대 1백20기의 요격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전에서 요격미사일의 명중율을 50%라고 인정하고, 더욱이 요격미사일
이 교전 중에 공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파편들과 충돌하는 경우를 감안한다면,
항공모함 전단을 호위하는 이지스함 6척이 한꺼번에 발사하여 명중시킬 수 있
는 요격미사일은 약 55기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이지스함에 설치된 위상배열 레이더는 이지스 대공방어체계가 최초의
일제사격으로 공중에서 파괴하지 못한 나머지 표적들에 대해서는 자동적으로
두 번째의 일제사격을 가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북(조선)군이 미군 항공모함을 향해서 60기 이상의 각종 대함 미사일
과 다연장 로켓포(방사포)를 동시에 발사하면서 집중공격하면 이지스 대공방어
망을 뚫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북(조선)군은 1968년부터 오사(OSA)급, 코마(KOMAR)급 고속미사일정을 보유하
였고, 1981년부터는 소주급, 소흥급 고속미사일정을 자체로 생산하기 시작하였
다.
북(조선)군은 사거리 46km의 함대함 미사일을 4기씩 장착한 고속미사일정이나
발사관이 22개가 달린 방사포를 탑재한 고속미사일정을 약 50척 이상 보유하
고 있다. 미사일이 없는 고속정은 약 3백척, 어뢰정은 약 2백척, 초계정은 약
1백70척을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이 해안진지의 지대함 미사일, 고속미사일정의 함대함 미사일, 고속
정의 22발 방사포, 그리고 잠수함과 어뢰정을 총동원하여 마치 벌떼가 공격하
듯이 집중공격하면 미군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
2000년 10월 17일 새벽 동해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던 제7함대의 항공모함 키
티호크호는, 러시아군의 정찰기 2대와 전투기 2대가 방공레이더망을 뚫고 기습
적으로 접근하여 항공모함 사령탑 60m 위를 초저공으로 날아가는 치명적인 위
협을 당한 적이 있다.
기습비행에 놀란 키티호크호가 요격기를 부랴부랴 발진시킨 시각은, 러시아군
의 정찰기와 전투기들이 이미 3백km 밖으로 사라진 40분 뒤였다. (『워싱턴 타
임스』 2000년 12월 7일자, 『연합뉴스』 2000년 11월 15일자)
이른바 '무적함대'라고 큰소리 치는 미군 항공모함 전단에게는 그런 치명적인
허점이 있다.
북(조선) 해군은 잠수함 35척과 잠수정 65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잠수함과 잠수정들은 미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할 수 있으며, 기뢰를 부설하
여 항구를 봉쇄함으로써 미군 군함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북(조선)은 주요항구 9개 가운데 90%를 봉쇄할 수 있는 기뢰를 보유하고 있
다.
북(조선)군의 잠수함은 소형잠수함이지만, 미군의 항공모함 전단을 기습공격하
기 위한 사거리 8km의 방사포와 사거리 70km의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5) 공중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은 3개의 항공전단사령부를 배치하고 있다.
각 항공전단사령부 예하에는 전투기 연대, 폭격기 연대, 에이엔(AN)-2기 연
대, 공격헬기 연대, 미사일 연대, 레이더 연대들이 편성되어 있다.
이것은 항공전단별로 독립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편성한 것이다. 북(조선)
은 제트기지, 비제트기지, 비상활주로 등 공군기지 70개소를 배치하고 있다.
전시에 미군이 전자교란작전으로 항공관제체계를 마비시킬 것에 대비하여 북
(조선)의 공군기지는 지하요새화되어 있고, 모든 작전기들은 공군기지 30개소
에 분산·배치되어 있으며 지하격납고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화강암으로 된 산악지대에 배치한 전투기 격납고에는 보통 전투기 15대가 들어
간다.
지상활주로로 연결된 지하격납고의 출입구는 여러 개가 있어서 미군의 폭격으
로 어느 한 출입구가 파괴되어도 다른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
상활주로 인근에는 미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모형 전투기와 모형 전차를 배치하
였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북(조선)군이 보유한 전투기들이 항공전자장비가 노후
한 구식 전투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평가하고 있으나, 그것은 일면적인 평가
다.
40년 전에 개발된 전투기라고 해서 무조건 쓸모 없는 고철덩어리라고 과소평가
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이를테면, 미군은 1962년에 생산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비(B)-52를 40년이 지
난 지금도 전폭기의 주력기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군이 자랑하는 전략정찰
기 유(U)-2는 1955년에 개발된 것이다. 물론 그 동안 항공전자장비를 개량하였
지만, 무기의 개발연도만을 따진다면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도 40년이
넘은 구식 무기들로 분류된다.
남(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의 33%, 지원기의 55%, 특수기의 38%도 수
명주기에 임박한 낡은 작전기들이다. (『연합뉴스』 2001년 9월 11일자)
무기의 개발연도를 기준으로 하여 구식 무기냐 신형 무기냐를 따지는 것은 무
의미하며, 무기가 어떤 전투조건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따져보
아야 한다.
북(조선)의 공군력은 전투기 7백70대, 폭격기 80대, 지원기 7백대, 헬기 2백90
대를 포함하여 총 1천6백40대의 작전기와 8만4천명의 병력으로 편성되어 있
다.
주한미군 공군은 병력 9천명을 2개의 전투비행단으로 편성된 제7공군이다.
제7공군은 에프(F)-16 전투기 60대로 구성된 전투비행대대 3개, 에이(A)-10 대
지 공격기 12대, 오에이(OA)-10 정찰공격기 12대로 구성된 전투비행대대 1개,
엠에이취(MH)-53케이(K) 헬기와 유(U)-2 정찰기 1대로 구성된 특수작전대대 1
개로 편성되어 있다.
이에 비하여 남(한국) 공군은 각종 작전기 4백80대로 편성되어 있다.
황해남도 태탄과 봉천의 공군기지, 황해북도 황주와 곡산의 공군기지, 강원도
세포의 공군기지들에는 북(조선)군의 작전기들이 배치되어 있다.
개성 서북쪽에 있는 봉천 공군기지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전시에 북(조선)군의 작전기들은 남(한국)군이 설치해놓은 방공레이더망과 방
공포망의 사각지대를 통과하는 저공기습작전을 벌이면서 주한미군과 남(한국)
군의 항공기지들을 공격할 것이다.
전시에 북(조선)군의 작전기들이 발진하면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작전기들
도 발진하여야 한다.
지상의 항공기지에 노출되어 있는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작전기들은 북(조
선)군의 공중폭격, 미사일공격, 장거리포격으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조선)군은 공격명령이 떨어지면 지대지 미사일과 대구경 장거리포를 집중발
사하여 남(한국)에 있는 비행장 8개를 모조리 파괴할 것이므로, 일단 이륙한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작전기가 내려앉을 비행장은 없게 된다.
전시에 한(조선)반도의 상공은 쌍방이 발진시킨 각종 작전기로 뒤덮이게 된다.
북(조선)군의 전투기는, 항공전자장비가 노후하여 전천후 항공작전을 수행할
수 없지만, 그 대신 전투종심이 매우 짧은 한(조선)반도의 상공에 출격하자마
자 곧 서로 뒤엉키게 되어 있는 대규모 근접공중전에서 성능을 발휘하는 전투
기들이다.
만일 북(조선)군의 미그-21기가 황해남도의 봉천 공군기지에서 발진하고 그와
동시에 주한미군의 에프(F)-15기가 경기도의 오산 공군기지에서 발진한다면,
그 전투기들은 불과 5분 안에 한(조선)반도의 비좁은 상공에서 공중전
(dogfight)에 돌입하게 된다.
그런데 시속 5백km의 속도로 돌진해오는 북(조선)군의 전투기를 주한미군과 남
(한국)군의 요격기가 상대하려면 지상관제 레이더에서 전투기의 항적을 포착
한 순간부터 최소 5분 정도의 관제시간이 요구된다. 이것은 한(조선)반도 상공
에서는 개전 5분만에 대규모 근접공중전이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조선)반도의 상공에서 쌍방의 수많은 전투기들이 뒤엉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지상에서 적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힘들게 된다.
왜냐하면 아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이 아군기를 격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
이다.
더욱이 쌍방의 수많은 전투기들이 근접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기체에 장착된
고성능 항공전자장비와 공대공 미사일은 무용지물이 된다.
전투기의 항공전자장비와 공대공 미사일은 최단사거리 이상 떨어진 공간에서
움직이는 대상물을 포착하거나 파괴하도록 제작된 것들이다.
이를테면, 미군의 주력기종인 에프(F)-15이(E)에 장착되어 있는 항공레이더는
큰 목표물을 1백80km 밖에서, 작은 목표물은 90km 밖에서 판별하는 장거리 판
별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적외선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인 싸이드와이더
(Sidewinder)의 사거리는 16km, 암람(AMRAAM)의 사거리는 50km, 스패로우
(Sparrow)의 사거리는 55km다.
그러나 동서의 길이가 약 1백25km, 남북의 길이가 약 1백km밖에 되지 않는 한
(조선)반도의 상공에서 미군 작전기의 항공전자방비와 공대공 미사일은 무용지
물이 된다.
북(조선)군의 전투기가 재빨리 최단거리 안으로 들어와 버리면 미군 작전기의
항공전자장비와 공대공 미사일은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적아의 작전기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뒤섞여 비행하면, 적외선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은 아군기도 격추시킬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럴 경우에는 전투기 조종사가 육안으로 적기를 식별하고 30mm 기관포(미그-
19기), 23mm 기관포(미그-21기), 20mm 발칸포(에프[F]-14기)를 사용하여 근접
공중전을 벌여야 한다.
북(조선)의 전투기 조종사들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는 미군과
남(한국)군의 전투기에 장착된 공대공 미사일의 최단사거리 안쪽으로 파고들면
서 공격하는 공중기동술을 끊임없이 훈련해오고 있다.
미군이 보유한 전투기들은 먼 거리에 비행하는 적기를 고성능 항공레이더로 먼
저 발견하고 공대공 미사일로 공격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무거운 항공
전자장비와 사거리가 긴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어서 기체가 크고 무거우
므로 상승력과 회전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비좁은 공간에서 날렵하게 비행하
기 힘들다.
이를테면, 미그-21기는 에프(F)-14기에 비해 3.3배 가볍고, 에프(F)-15이(E)기
에 비해 3.6배 가볍다. 기체의 길이도 크게 차이가 나는데, 미그-21기는 16.6m
인데 비하여, 에프(F)-14기는 19.10m, 에프(F)-15이(E)기는 19.43m다. 미그-21
기의 상승한도는 18km인데, 비하여 에프(F)-5에이(A)의 상승한도는 15.8km, 에
프(F)-16의 상승한도는 15.2km다.
복잡한 항공전자장비가 없어 기체가 가볍고 날렵한 북(조선)의 전투기들은 비
행회전각이 예리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적아의 각종 작전기 수백대가 한꺼번에
뒤엉킨 비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매복전과 기습전에 매우 유리하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군기들이 북베트남을 폭격하기 위하여 비행하던 중에 북베트
남군의 전투기와 예상밖에 조우하여 공중전을 벌여야 했을 때, 기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싣고 가던 폭탄과 연료탱크를 내버려야 하였다.
미군의 주력기종인 에프(F)-15이(E)기는 북(조선)군의 지하요새를 파괴하기 위
한 2천2백50kg짜리 대형정밀유도폭탄인 비엘유(BLU)-113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기종인데, 그렇게 무거운 폭탄을 싣고 비행하는 경우 북(조선)군의 전투기에
의해서 격추될 위험이 매우 많다. 미군 전폭기들은 무거운 지상공격용 폭탄을
싣고 비행하다가 북(조선)군의 전투기가 접근하면 폭탄을 내버리고 공중전에
돌입해야 한다.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여 미군은 공중요격에 사용할 기종으로
개발한 에프(F)-15씨(C)를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이 주력기종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그-21기는 1965년말 베트남전쟁에
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미그-21기는 수평선회력이 뛰어나고 고공상승력이 분당 1만7백m 이상으로 매
우 강해서 최고 성능의 요격능력을 가지고 있다.
급속한 수평선회와 급속한 고공상승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미그-21기는 근
접공중전을 위해 제작된 우수한 요격기다.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면 북(조선)이 미그-21기를 주력기종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유, 1999년에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미그-21기를 40대 사들인 이유를 알 수 있
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나라들은 제트엔진의 추력과 공대공 미사일의 정밀
유도력을 강화하는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던 까닭에 선회력과 상승력의 전술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외면하였다.
그러한 편향에서 벗어나게 된 충격적 계기는 베트남전쟁이었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은 북베트남의 미그-17기가 자기의 전투기보다 10년이나
뒤떨어진 '고물 전투기'라고 과소평가하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미군의 최신 전투기는 그 '고물 전투기'와 벌인 근접공중전에
서 수없이 격추되었다.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처음에 '고물 전투기'라고 과
소평가했던 미그-17기를 나중에는 '베트남전쟁의 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근접공중전은 복잡하고 예민하고 무거운 항공전자장비의 성능에 의해서 승패
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투기 조종사가 경험, 훈련, 판단력에 의하여 공중
기동술과 기총사격술을 어떻게 발휘하는가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 적기보
다 높은 고도를 점유하는 공중기동술, 적기의 후방에 접근하여 하강하며 기관
포로 공격하는 기총사격술은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된다.
북(조선)군의 조종사들은 근접공중전에서 요구되는 대담하고 강인한 공중기동
술과 기총사격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하였다.
북(조선)군의 근접공중전 능력은 지난 시기 해외에서 벌어진 미군과의 공중전
에서 입증되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북(조선)군 전투기 조종사 2백여명은 미그기를 몰고 하노
이 상공을 방어하는 공중전에 참가하여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들을 기습전술과
매복전술로 격추하였다. 북(조선)군은 1966년 제3차 중동전이 일어났을 때 시
리아에 전투기 조종사 25명을 파견하였으며, 1973년 제4차 중동전이 일어났을
때는 이집트와 시리아에 전투기 조종사 30여명을 파견하였다. 1976년에도 시리
아에 전투기 조종사 40여명을 파견하였다. (『조선신보』 2000년 4월 3일자)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던 북(조선)군의 전투기 조종사들은 미그-21기를 조종하
여 저공비행으로 미군기의 후방에 고속으로 돌진하여 미그-21기의 뛰어난 상승
력을 이용하여 고속으로 상승하면서 미군기의 후방에 기습적으로 기관포 사격
을 퍼부어 격추하고 신속한 회피기동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큰 소리를 쳤던 미군은 북(조선)군과의 근접공중전에서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은 수많은 전투기들이 격추된 뒤에야 자기
들의 공중전 전술이 잘못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군의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 이라크 공군은 전투기 한 대도 발진시키지 못했
다.
따라서 미군은 이라크 침략전쟁에서 우세한 공중화력에 크게 의존하여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조선)반도의 전쟁에서는 공중화력에 대한 미군의 의존도가 크게 감
소될 것이다.
(6) 전자전 준비태세
미군은 전자전(electronic warfare) 능력에서 다른 나라의 군대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앞서있지만, 북(조선)군도 1970년대부터 30년 동안 전자전 기술을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하였다.
한국국방연구원 방산기술연구실장이 1995년에 발표한 논문 '북한의 군사기술
과 군수산업'에 따르면, 북(조선)군은 "매우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연합뉴스』 1995년 9월 23일자)
북(조선)군은 미군의 열추적 장치, 전자감응장치를 피할 수 있는 각종 교란장
치와 엄폐장치를 개발하였다.
이라크 침략전쟁에서 미군이 처음으로 사용한 '전자폭탄(e-bomb)'이 이라크군
의 전자장비를 마비시켰다고 하는데, 북(조선)군은 미군의 전자교란작전에 맞
설 수 있는 독자적인 비전자식 통신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조선)군은 사이버공격전술을 이용한 정보전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북(조선)군은 1년에 약 1백명씩 전문해커를 양성하고 있으며 해킹수준은 미국
중앙정보국 수준이라고 한다. 북(조선)군은 미군의 지휘통신망을 교란하기 위
한 바이러스 해커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 2003
년 4월 3일자 보도 참조)
북(조선)의 군사력에 관하여 정리한 위의 내용은 북(조선)이 미국과의 전쟁에
서 승리하기 위하여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였는가를 말해준다. 북(조선)은 미
국의 선제핵공격 위협 앞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나라가 아니며, 미국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사강국이다.
1991년에 미국 국방부가 실시한 한(조선)반도 전쟁 모의실험(simulation)에서
북(조선)군은 핵무기를 사용하건 사용하지 않건 이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
다. (『뉴스위크』 1993년 11월 29일자)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의 2003년 1월 24일자 평양발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제230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미제침략자들에게 궤
멸적인 타격을 안겨줄 준비가 되어 있는 영웅적 인민군대가 있으므로 우리는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5. 미군의 패전경험이 말해주는 것
군사력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 전쟁문제를 논할 때 군사력에 대한 평가를
중시하는 것은 군사력이 전쟁승패의 결정요인이기 때문이다. 북(조선)과 미국
의 전면전을 논할 때에도 당연히 북(조선)의 군사력에 대한 평가가 중시되어
야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북(조선)의 군사력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과소평가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북(조선)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한 경우는 두 가지로 대별된다.
미국 정부와 남(한국) 정부가 자기들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서 북(조선)의 군사
력을 과소평가한 경우와 서방의 언론이나 분석가들이 평화주의적 관점에서 과
소평가한 경우다.
북(조선)의 군사력에 대한 과소평가는 북(조선)의 군사력이 수적으로는 우세하
지만 질적으로는 열세라는 점을 과장하면서 결국 북(조선)의 군사력은 전반적
인 열세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곤 하였다.
그들이 말하는 군사력의 열세라는 개념은 무기성능의 열세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국 정부가 북(조선)의 군사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컴퓨터 모의전쟁연습(war
game)을 하는 것이다.
2002년말 미국이 이라크 침략전쟁을 도발하기 직전에 미군 합동참모본부는 컴
퓨터 모의전쟁연습을 약 40번이나 실시하여 작전계획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데 미군이 자랑하는 컴퓨터 전쟁연습은 언제나 무기성능을 위주로 하여 전쟁
의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북(조선)군의 무기성능이 미군과 남(한국)군의 무기성능에 비하여 열세
라는 사실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대한 요인은 되지 못한다. 전쟁에
서 우수한 성능의 무기를 가진 쪽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법칙은 없다. 무기성능
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미국의
전쟁사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미군이 우수한 성능의 무기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전쟁은 걸프전쟁, 유고전
쟁,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이다.
반면에 미군이 우수한 성능의 무기를 가지고서도 이기지 못한 전쟁은 한국(조
선)전쟁과 베트남전쟁이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모든 전쟁이 반드시 무기성능의 우열에 의해서 결정되
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국(조선)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미군과 맞서 싸웠던 사회주의 국가의 군대들
은 성능이 우수한 무기가 아니라 정치사상적 위력과 독자적인 전략전술에 의거
하여 전쟁을 수행하였다. 그런데 미군의 컴퓨터 전쟁연습은 한국(조선)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전쟁의 운명을 좌우하였던 가장 중대한 요인을 입력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결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사회주의 국가들과 벌인 전면전에서 모두 패배하였다.
미국이 지금보다 더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1950년대 초반에 한
(조선)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미국은 정치·군사적 패배를 맛보았다.
미국의 건국이래 처음으로 승리하지 못한 전쟁이었던 것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에서도
역시 미국은 정치·군사적으로 패배했다.
미국이 이겼다고 주장하는 전쟁의 실상을 파악하면 미국의 승전주장과는 다른
결과가 보인다.
걸프전쟁은 미국이 승리하지 못한 전쟁이었다.
미군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하지 못했고, 사담 후세인 정권은 여전
히 건재하였다. 유고전쟁과 아프가니스탄전쟁은 전면전의 양상을 띠고 전개된
전쟁이 아니었으므로, 그 두 전쟁에서 승전이냐 패전이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
미하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전쟁에서 미군은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최종적인 판단은 유보되어야 하지
만, 만일 미국의 주장대로라면 이라크전쟁은 한국(조선)전쟁의 정전 이후 50년
만에 미국이 처음으로 승리한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기 미국이 사회주의 국가를 상대로 하여 벌인 전면전은 무력의 대결과
사상의 대결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었는데, 후자가 전자보다 더 결정
적인 요소가 되었다.
사회주의 국가의 군대는 반미테러조직의 비정규무력과 달리 군사기술적으로 준
비된 정규무력을 동원하였을 뿐 아니라, 다른 전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
우 특별한 요소를 동원하였다. 그것은 정치·사상적으로 준비된 힘이었다.
이에 비하여 미국 군대가 지니고 있는 취약성은 사상의 힘이 없다는 것이다.
미군도 자기들 나름대로 군대의 정신무장을 말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서방의 언론과 분석가들은 정신전력이라는 다소 모호한 개념을 사용하는데, 사
회주의 국가의 군대가 보유하고 있는 전쟁승리의 결정적인 요소는 단순히 정신
력이 아니라 사상의 힘이다. 정신력이라는 것은 군대의 사기와 전의를 뜻하지
만, 사상의 힘이란 군대의 사기와 전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군대의 사기와 전의는 전세가 유리한가 불리한가 하는 상황변화에 따라서 강해
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는 한계성과 동요성을 지닌다.
그에 비해서 사상의 힘은 전세가 불리하거나 유리하거나 상관없이 오로지 혁명
적 신념과 의지로 승리하겠다는 강인한 전투태세를 갖추게 하고, 죽음을 두려
워하지 않고 자기를 기꺼이 희생하려는 전투태세를 갖추게 하는 무한대의 동력
이다.
군대에서는 작전을 지휘하는 체계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작전지휘체계
를 무한대로 강화하는 요인도 역시 사상의 힘이다.
그러므로 사회주의 국가의 군대는 사상의 힘을 전투력을 강화하는 수단이 아니
라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는 것이다.
그에 비해서 자본주의 국가의 군대는 군대의 사기와 전의를 뜻하는 정신전력
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전투력을 강화하는 하나의 보조수단정도로 밖
에 인정하지 않는다.
이라크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므로 이라크전쟁에서는 사상의 대결이라는 요소
가 빠져있었고, 무력의 대결만이 있었다. 무력의 우열을 가리자면 이라크군은
미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으므로 이라크전쟁은 미군의 일방적인 공세로 진행
될 수밖에 없었다.
미군은 한(조선)반도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벌어진 전면전에서 최신식 무기를
총동원하였다. 반면에 사회주의 국가의 군대는 구식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면서
도 전쟁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인 사상의 힘을 총동원하여 미군과 맞서 싸웠다.
그 전쟁에서 미군은 사상의 대결에서 꺾이는 바람에 패배하였다.
사상전의 패배, 바로 이것이 구식 무기와 최신식 무기의 대결에서 구식 무기
를 가진 쪽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러한 패배의 교훈은 조·미 전면전이 미국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
인지를 예고한다.
만일 미국이 북(조선)과 전쟁을 한다면, 미군은 1940년대의 태평양전쟁, 1950
년대의 한국(조선)전쟁,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베트남전쟁, 1990년대의 걸프
전쟁, 유고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그리고 2000년대의 이라크전쟁에서는 만
날 수 없었던 최강의 군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미군은 최강의 군대로부터 치
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미국이 선제공격전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전략을 북(조선)에게 섣불리 적
용하지 못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한(조선)반도의 군사상황이 전세계에서 가장 위태롭고, 미국의 전쟁책동이 심
각한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한(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까닭도 거
기에 있다.
미국의 한(조선)반도 전쟁의지는 군사강국 북(조선)의 대량보복전략에 의해서
억지되고 있는 것이다. (2003년 4월 19일 작성)
☜☞ 통일학 연구소 (http://one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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