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63번 : (성명)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건강권 쟁취· 노동강도 강화 저지 투쟁을 지지한다! |
| 글쓴이: 민중실천연대 |
등록: 2003-04-22 00:43:15 |
조회: 147 |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건강권 쟁취· 노동강도 강화 저지 투쟁을
지지한다!
지난 4월 9일 현대자동차 노동자 32명의 집단적인 산재요양신청과 함께, 살인
적인 노동강도에 맞서 건강권을 쟁취하기 위한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대표자본을 자처하는 현대자본의 악랄한 구조조
정과 현장통제의 결과,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힘들어도 쉬지 못하고 살인적
인 노동강도를 견뎌온 노동자들의 몸은 이미 근골격계 직업병이라는 이름의 골
병으로 망가져 있었다.
엄청난 노동강도로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직업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에
도, 현대자본은 엄청난 규모의 직업병을 은폐하고, 사내 물리치료, 작업 중 치
료 등 임시방편에 불과한 대책들로 사실상 직업병을 방치해오고 있다. 오히려
아픈 몸을 치료받고자 했던 산재요양 신청자들에게 온갖 협박과 회유를 가해와
서 4월 9일 집단요양신청자 중 4명은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측의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4월 9일 집단 산재요양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13일간 벌어진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가열찬 투쟁의 결과, 산재 요
양을 신청한 28명 전원이 인정을 받는 쾌거를 이룩해 냈다.
전원 승인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한 투쟁의 과정이었다. 또한 목숨을 건 단
결투쟁이 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과정이었다. 우리는 현대
자동차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직업병으로 인한 고통과 아픈 몸으로 거리에 나서
야 했던 목숨을 건 투쟁의 의미를 충분히 공감하며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투
쟁을 적극 지지한다.
한편 우리는 이번 투쟁의 과정이 현대자본의 무자비한 탄압과 근로복지공단의
반노동자적이고 구시대적인 행정에 맞선 투쟁의 과정이었음을 주목한다. 현대
자본이 노동자들의 집단적인 산재요양승인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이
를 막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고 악랄하게 탄압하고 있는지 이번 투쟁의 과정에
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는 고압적인 자세로 노동자들을 외면하더니, 4월 18일
노동자들의 죽음을 각오한 단호한 투쟁에 굴복하여 4월 21일 집단요양신청자
전원에 대한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부분 승
인이 난 11명에 대해서는 이미 노동부 고시나 타지사 등에서 인정하고 있는 상
병을 불승인하는 등 구시대적인 판정을 아직까지 반복하고 있다. 또 근로복지
공단 울산지사 노동조합에서 4월 18일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신
청한 고소장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는 '당사자가 아니다'는 이유로 책
임을 회피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자본의 온갖 탄압과 근로복지공단의 반노동자적 행태를 강력히 규
탄하며,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노동강도 강화저지 투쟁, 건강권 쟁취 투쟁을
앞으로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2003년 4월 22일
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의 민주주의 실현!
민중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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