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근골격계 직업병 집단요양투쟁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현대자동차의 악랄한 구조조정과 현장통제로 97.5%의 노동자가 근골격계라는
신종 직업병에 신음하고 있으며, 수많은 비정규직 양산은 노동자들을 생산을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이
하 민투위)는 지난 4월 9일 살인적 노동강도로 근골격계 직업병을 호소하는 노
동자들과 함께 집단요양 투쟁에 돌입, 가열찬 투쟁으로 21일, 28명 전원에 대
한 집단요양 승인을 쟁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대자본은 갖은 회유와 협박으로 근골격계 질환자 4명의
산재신청을 포기시켜 산재를 은폐했으며, 한국노총 소속 어용노조인 근로복지
공단 노조는 현대자동차 산재환자들을 방화와 살인미수등의 혐의로 고소고발
하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산재환자의 출두를 강요하고 있고 근로복지공단은
‘당사자가 아니라 모른다’는 답변만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근
로복지공단 홈페이지에는 민투위와 이번투쟁을 음해하는 글들로 사이버테러가
진행중이다.
뿐만아니다. 울산지역의 TV, 라디오, 신문등을 총 동원하여 직업병에 신음하
고 있는 노동자의 현실은 한마디 언급도 없이 산재환자와 민투위를 ‘폭력집
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산재환자들이 울산지사로부터 산재요양 승인을
받은지 채 하루만에 벌어진 이같은 현상은 현대자본과 공공기관인 근로복지공
단 그리고 지역언론이 혼신일체되어 극랄한 노동자 탄압과 산재요양 받을 노동
자의 권리를 강탈하고 있는 것이라 더욱더 경악스럽다. 분명 이는 금번 투쟁
을 통해 쟁취한 산재승인이 현대자동차 노동현장에 번져갈 것을 두려워하며 사
전에 이러한 동요를 막고 현장투쟁을 선도하는 현장조직을 잘라내고자 벌이는
현대 자본의 반노동자적 작태임을 분명히 알수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자본의 편에서 산재 환자들과 민투위의 투쟁을 탄압하는데 혈
안이 되어있는 근로복지공단과 근로복지공단노조 울산지부 그리고 언론의 작태
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그리고 자본의 앞잡이가 되어 날뛰고 있는 근로복지공
단에 엄중히 경고한다!
이번 투쟁은 현대자동차 산재환자와 민투위 동지들만의 투쟁이 결코 아니다.
산재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할 본분을 망각한 채 노동강도 강화저지를
위한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집단요양 투쟁을 계속적으로 악날하게 탄압할 경
우 이는 전 민주노조와 민중에 대한 정권의 탄압임을 분명히 하고 근로복지공
단 개혁과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적인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어제도 삼호조선소에서 1명의 하청노동자가 압착으로 사망했다. 올해들어 조선
소에서 5명의 노동자가 죽임을 당하였다. 철도에서는 올해 벌써 12명의 노동자
가 자본과 정권을 위한 제물로 희생되었다. 정권이 바뀌었으나 여전히 신자유
주의 구조조정 속에서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생명은 철저히 유린되고 있으며,
살인적 노동강도는 노동자들을 죽음과 절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노동강도강화저지와 현장투쟁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연대는 정권과 자본의 압
박속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는 현대자동차 산재환자들과 민투위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노동강도강화저지! 현장통제 박살의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03년 4월 24일
노동강도강화저지와 현장투쟁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준)/노동자의힘/서울경인사무금융서비스직노조/풀무
원노조
/두원정공노조/한라공조노조/대한이연지회/노동의미래를여는현장연대/노동건강
상담소
/민중실천연대/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부산민의련/대우조선현민투/현대자동
차민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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