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8번 : [03노강투쟁4호]골병과 죽음의 현장을 뒤엎어라! |
| 글쓴이: 노강투쟁 |
등록: 2003-04-29 02:06:19 |
조회: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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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무엇으로 살릴 것인
가?
지난 16일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에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요양
신청 노동자는 옷을 벗어 자신을 아픈 부위를 보이고, 공단
지사 책임자는 멍하니 바라보고, 여기저기 큰소리가 나고 , 몇
일 뒤 환자와 공단 농성자들은 살인미수와 방화로 공단노조와
공단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하루아침에 폭
력배로 몰렸단 말인가?
울산 현대자동차는 완성차를 만드는 공장이다. 98년 구조조정 이
후 자동차 시장의 활황으로 작업량은 자꾸만 늘어갔다. 당연히
노동강도는 높아가기만 했다. 그러나 98년의 정리해고 공포와 무
력화된 현장의 분위기는 불만이 있어도 힘들어도 묵묵히 일할
수밖에 없었다. 울산에서 가장 큰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라고 모
두들 부러워했지만 쿡쿡 쑤시는 팔다리 때문에 잠조차 이룰
수 없었다. 어느 날 이것이 직업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치료시기
가 빠를수록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단다. 몸쓸 병이 못난
나의 잘못이 아니라 내 일터가 문제란다. 막상 산재보험 신청을
하고자하니 회사 관리자는 은근히 산재포기를 종용했다. 노조에서
하는 사업이 아니라서 신청 승인 받기가 어렵단다. 그래도 신청
하기로 했다. 당장 아픈 몸 당당히 치료받아야겠고, 현장조직
친구들 하는 말 그르지 않고, 억울해서 그렇게 해서 이 눈치 저
눈치 눈 꾹 감고 동료들과 산재신청을 했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는 어쩐 일인지 우리를 꾀병인 것처럼 몰아갔다.
서류에 적힌 승인 처리 일이 지나가도 통상 그렇다고 오히려 유난
을 떤다한다. 이럴 수는 없다. 주위에 동료들이 웃옷을
벗는다. 아픈 몸뚱이 보여주며 깊은숨을 내쉰다. 여기까지 와서
냉대 받고 무시당할 수는 없다. 이럴 수는 없다. 주위의
한 동료가 몸에 신너를 붇는다. 다행히 아무 일은 없었다. 그러
나 위험 천만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어 아파서 치료받자는
데 이리도 힘들단 말인가
모두가 "현장을 살려야 한다" 고 한다. 그런데 어떻
게 살리자는 말은 없다. 현장을 살린다는 것은 아마도
현장의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리
라. 16일 얼마 되지는 않지만 아프고 병들고 그렇지만 용기있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 발악을 했다. 발악을 하지 않
으면 통하지 않기에 발악했다. 그런데 이들이 마치 범죄 집단인양
지역에서 매도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마치 이성적인 양 "좀 과했
던 것 아니냐"는 양비론도 고개를 든다. 그러나 진정 이성이란
무엇인가? 진정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왜 이들이 이토록 절박했
는지 곱씹어야 한다. 그 잘나간다는 현대자동차 대공장 노동자들이
폭력배로 몰려가면서까지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이다. 현장
을 잃어버린 현장조직, 민주를 잃어버린 민주노조, 투쟁을 잃어버린
투쟁구호가 더욱 더 절박하게 만든 것이다. 16일 복지공단 울산
지사에서 치료받을 것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은 그러한 울산
한복판에서 절규하고 실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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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규탄
및 노동강도 강화 저지를 위한 투/쟁/결/의/대/회'
경총이 7월부터 실시하는 근골격
계부담작업에 대한 예방관리지침에 대해 전면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살인적인 노동강도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노동자들마저 이윤에 눈이 멀어 외면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노동자들을 병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경총의 작태를 힘찬
투쟁으로 분쇄합시다!
일 시 : 2003년 5월 1일 오전 10시
장 소 : 대흥역 4번출구(6호선) 경총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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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제4호 -2003년 4월
29일(화)
발행처 : 노동강도강화저지와 현장투쟁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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