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3번 : 펌] 더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
| 글쓴이: 민사랑 |
등록: 2003-05-03 02:18:58 |
조회: 197 |
더 이상 동성애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지난 26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인간으로서 대우받지 못한 것
이 너무 가슴 아프다" 는 유서를 남긴 채 10대 동성애자 윤모 씨가 스스로 목
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멸시 소외와 차별을 고발한 그의 죽음은,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범죄시하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뼈아픈 자성을 촉
구하고 있다.
고인이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고 그로 인해 고통받지도 않는다"며 그간의 고
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경위를 밝히고 있듯,
동성애자에게 가해지는 편견과 차별은 또 다른 동성애자들을 죽음의 대열로 합
류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동성애를 '변태'나 '성도착증', 심지어 에이즈의 주범으로 묘사하는 각종 사
전과 교과서, 동성애를 '변태 성행위'로 규정해 표현의 자유조차 거세시키는
청소년 보호법 등 성적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가해지는 법적, 사
회적 폭력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그 뿐이 아니다.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면 직장이나 학교는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차가운 멸시의
눈초리를 감당해야 하니, 수많은 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된 동성애자들이 자
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숨기며 급기야 죽음을 택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 당은 성적 소수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모든 소수자들이 어떠한 종류
의 법적·사회적·문화적 차별과 편견에 의해 고통받지 않도록 더욱 매진할 것
이다.
또한 다시는 이런 사회적 폭력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
도록 모든 차별에 반대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그가 바랐듯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런 천국'에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랑을
차별하지 않는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기를 기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민주노동당 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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