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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9번 : [03노강투쟁5호]노동자 죽음으로 이어지는 5.18 광주
글쓴이: 노강투쟁 등록: 2003-05-22 01:09:51 조회: 281

광주항쟁 23주기를 맞아 광주항쟁 시민군 체험, 주먹밥 나눠먹기 등 다채로운 전야제가 진행됐던 금남로 뒤편에는 80년 광주를 끝까지 지키다 목숨을 잃어간 노동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삼호중공업의 노 동자들이 '노동강도강화저지, 근골격계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노숙투쟁을 진행하였다.

삼호중공업에서는 지난 몇 달 사이에도 한달 평균 4백여시간의 장 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삼호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가 결국 과로로 쓰러져 사망했고, 역시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던 또 다른 하청노 동자는 과로 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도 사측의 산재은폐를 위해 개인치료를 강요당하고 있다. "사내하청 노동자는 산재가 아 닌 공상 신청 을 하려고 하더라도 아예 지역을 떠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닌 것이다. 상황이 이럴진데 삼호중공업 사측 은 노조의 요구에 귀기울이기는커녕 쟁의행위 찬반투표 당일 '출근을 안해도 근태를 인정해주겠다'며 조합원을 회유하고, 개 인면담으로 협박하고, 밀착감시로 꼬투리를 잡아 불이익을 주는 등 강경탄압 노선으로 맞서고 있다. 일요일 새벽 3 시 농성장을 폭력침탈해 오히려 조합원의 분노를 폭발시켰던 삼호중공업 사측은 역시나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는 별로 관심 없는' 정권과 현대자본의 든든한 빽을 믿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폭발사고로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여수LG화학 사고현장에 노 조 간부의 접근조차 막고, 사고현장을 방치해 물의를 일으켰던 노동부는 삼호중공업에서 잇달아 사망사고가 발 생하자 지난 12 일부터 삼호중공업 현장에 대한 특별안전보건진단을 실시했으나, 근골격계 질환자가 대규모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원임시건강진 단을 벌이겠다는 계획조차 내오지 않고 있다.

노숙투쟁에 이어 18일 광주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와 학생 1천 4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구조조정 분쇄, 노동강도 강화저지, 중대책임자 처벌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삼호 중공업 지회 신 중섭 지회장은 "노동강도강화 저지가 없는한 근골격계는 해결될 수 없고, 이는 전국 노동자의 투쟁으로 진행되 어야 할 것"이 라며 "삼호중공업지회의 쟁의행위를 불법행위라고 하는 지금 전국노동자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노동강도강화저지와 현장투쟁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연대 김정곤 공동대표는 "매해 삼풍 백화점이 60번 붕괴되는 것과 같이 전국의 현장에서 노동재해가 벌어지고 있지만, 정권과 자본은 우리를 위해 결코 공장을 멈추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근골격계 투쟁으로 현대자동차 민투 위 동지 3명이 구속되었고, 앞으로 1백명의 구속자가 나온다는 결의로 싸워야 죽음의 현장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결의 를 밝혔다.

삼호중공업에서는 지난 1월 이미 31명의 근골격계 직업병 환자가 발견돼 집단요 양에 들어간 상태며, 지난 5월 7일 2차로 89명의 근골격계 직업병 환자가 발생해 집단요양서를 접수했다. 또한 지난 14,15일 이틀간 '중대재해대책 마련과 특별단체교섭 성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인원 80% 참석, 투 표인원 85% 인 1,174명 조합원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그러나 삼호중공업에서는 근골격계질환자 89명의 직업성질환에 대 한 산재여부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자문의사협의회를 하는데 사측 안전환경부소속 산업보건의를 자문의사위원으로 위촉 하여 심사를 맡 게 하는등 상식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 또한 회사대표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근골격계질환을 "노동운동 단체 를 중심으로 노동운동의 일환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매도하며 근로복지공단과 노동부를 압박하여 최대한 산재승인자를 축소하여 산재 은폐·축소를 자행하고 있다.

5.18 광주민중항쟁이 끝난지 23년이 되었지만, 3,4월 광주전남지 역의 노동현 장은 중대재해로 얼룩졌고 지금도 죽어간 노동자의 시신이 잇달아 실려나오는 '죽음의 현장'이다. 율촌산 단 거푸집 붕괴 로 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여수건설현장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삼호중공업에서는 계속된 고소차 사 고와 중대재해 로 2명이 사망했고, 토요일 작업을 끝내고 결혼식장을 예약하려 했던 젊은 노동자 1명은 아직도 뇌사상태에 빠져있다. 7 명의 노동자 가 죽어나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30명이 부상당했다. 노동현장이 아닌 전쟁터가 되어버렸고, 이는 광주전 남만이 아닌 전 국 노동현장의 상황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죽지않고, 다치지 않고 '골병과 죽음의 현장을 엎어 버리기 위한' 삼호중공업 노동자의 투쟁이 서서히 무르익어가고 있다. 경총으로 결집된 자본이 '근골격계'를 정체불명의 모호한 것으로 몰아가 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전국 각지의 노동자들은 허리가 아파, 어깨가 아파 잠못들고 뒤척이고 있다. 아직도 끝나 지 않은 노동자 ·민중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 한시바삐 총자본에 대항하는 전국적인 투쟁전선으로 총력투쟁에 나서야 한다.





현대자동차 민투위 동지 3 명 구속 수감중

지난 4월 29명의 노동자가 전원 근골격계 직업병 산재승인 받은 현대자동 차 민투위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의 고소·고발로 5월 16일 김태곤의장 및 손덕헌, 김성민 동지 가 구속수감되 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민투위에서는 노동자를 쥐어짜는 노동강도강화로 노동 자들의 몸이 망가지고 있는 현실속에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더욱더 가열찬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또한 23일(금)에는 투 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호프를 연다.

노동자들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죽지않기위한 현대자 동차 동지들의 투쟁에 전국의 많은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투쟁 바랍니다.

여는 곳 : 현자 구정문 앞 엑스트라타임(구 미스터 빅 호 프)
여는 시간 : 5월 23일(금) 06시 부터 24시 까지


대우조선, 노동부 임시건강진단 결과 선행도장부 80여명
당장치료를 요해

지난해 대우조선노동조합의 국회투쟁으로 실시된 노동부 임시건강진단 결 과 선행도장부 192명 대상자 중 80여명이 당장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같 은 결과는 특 히 대우조선을 비롯한 조선과 자동차 업종에서는 근골격계 직업병이 이미 전사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노동계 뿐 만아니라 재계에까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근골격계 직업병의 근본원인인 노동강도를 완화하 기 위한 2인1조 작업 실시와 인력충원에 대한 사측의 대응과 전사적인 임시건강진단 실시를 두고 또 한번 재계와의 대격 돌이 예상되고 있다.

              
             


발행일 : 제5호 -2003년 5월21일(수)
발행처 : 노동강도강화저지와 현장투쟁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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