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번 : 정말 놀랍습니다 놀랍습니다... |
| 글쓴이: 최용준 |
등록: 2002-03-05 21:47:58 |
조회: 2139 |
오랫만에 CUG에 들어가보니 홈페이지 어쩌구 하는 말이 있어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엠와이알점진보점엔이티를 써 보았습니다. 붉은 깃발이 나부끼는 것
보고 처음에는 '에잉~' 이랬다구요. 그런데 다시 한번 '클릭'하니까 그야말로
신천지가 펼쳐지는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놀랍습니다...
신경화 동지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기회
에 금번에 발표된 민중의료연합 홈페이지 개정판의 특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메뉴의 일목요연함. 홈페이지 제작 과정에서 수많은 뱃사공들이 강기슭
으로 배를 젓자, 하류로 천천히 내려가자, 상류로 거슬러가는 게 어떨까, 그랬
지요. 알만한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도 그 뱃사공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
런데 이번 개정판은 그 많은 요구들을 일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충실하
게 반영하였습니다. 그 능력에 경악치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홈페이지 제목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함. 이미 정혜주 동지가 지적한 바
와 같이 홈페이지 상단의 타이틀 도안은 이번 개정판의 백미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잿빛에서 진녹색으로 변해가는 아름다운 색조가 부드러움의 원천이
라면, 힘있게 내리뻗은 '민중의료연합' 여섯 자는 강인함을 잘 드러내 줍니
다. 경화 동지의 색감이 이런 경지에 이르렀을 줄이야.
셋째, 개별 메뉴 구성에서 반짝이는 재치. 게시판을 클릭하면 자유게시판과 공
지사항이, 주간공공의료, 성명, 민의련칼럼을 클릭하면 전체목록과 최근글들
이 왼편에 간결한 메뉴로 나타나는 구성의 재치와 간결함. 홈페이지는 사실 이
렇게 만드는 것이야... 라고 '똑' 소리나게 얘기하는 듯합니다.
넷째, 홈페이지 구성에서 발견되는 절제와 균형. 아마도 제가 만들었다면 욕심
이 앞서 메뉴 구성에서부터 'Korean'과 'English'메뉴를 따로 만들었을 것입니
다. 그런 터무니 없는 욕심을 절제하고, 다만 '소개' 메뉴에서 한글과 영문 메
뉴를 따로 두었더군요. 홈페이지 자체의 제작에 매몰되지 않고, 그 운영의 '지
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통찰력,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섯째, 디테일의 깔끔함과 통일성. 가만히 살펴보세요... 거의 모든 메뉴를
클릭하면 화면이 바뀜과 동시에 바뀐 화면의 상단에 단정하게 놓여진 스프링노
트 끝자락이 살짝 보입니다. 얼마나 깔끔하고 단정한가요. 이에 비하면 경화
동지가 야무지게 그린 약도는 그저 평범하게 보일 따름입니다. 스프링 노트 끝
자락 대신 풀밭을 그려넣을 수도 있고 그저 두꺼운 줄 하나 쓱 그을 수도 있는
데, 어쩜 노트의 끝자락이라니요.
여섯째, 홈페이지 제작 기술의 발전. 여러분은 게시판을 보시고 금방 알아차
릴 수 있을까요? 경화 동지가 사용한 게시판은 무료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
는 "Copyright" 어쩌구가 없어요. 그뿐인가요? 무료랍시고 배너를 올려 광고하
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다들 구현될 기술이라지만 요 쪼끄만 게시판이 HTML 코
드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아래 글들이 고운 이미지들을 함께 올릴 수
있었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겠네요. 하지만 이렇게 결과로 나타난 홈페이지 화면
화면보다, 이것을 만드느라 생각하고 공부하고 연습한 경화 동지의 노고와 능
력이 억지로는 감출 수 없을 정도로 금방 눈에 띕니다. 정말 놀라워요.
춘천에서 최용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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