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3번 : 2003 사회운동 활동가학교에 초대합니다 |
| 글쓴이: 사회진보연대 |
등록: 2003-07-21 14:50:16 |
조회: 1668 |
사회진보연대 2003 '사회운동 활동가학교'에 동지들을 초대합니다
'신자유주의 비판'과 '새로운 사회운동의 창출'을 목표로 출범한
사회진보연대는 그 동안 '자본의 금융화·세계화 비판', '노동의
불안정화 반대', '민중의 민주주의 쟁취'를 주된 과제로 활동해
왔습니다. '사회운동 활동가학교'는 이러한 사회진보연대 운동의
성과를 잠정적으로 결산하는 동시에, 오늘날 사회운동의 이념·운
동·조직에 대한 전진적 기획을 위해 마련된 장입니다. 아무쪼록
'사회운동 활동가학교'가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중인 동지들과 공
통의 인식과 실천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동지들의 많
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8월 1일(금)-3일(일)
*장소: 고양 유스호스텔(아래 '찾아오는 길' 참조)
*참가비: 5만원(수도권 이외 3만원)
서울은행(박하순), 21904-3597803
*참가신청: 02)778-4001, pssp at 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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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날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윤율의 급
격한 저하를 막기 위해 고안된 자본의 금융세계화는 지구상의 모
든 나라의 일반화된 발전이나 세계 인민의 생활조건의 개선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근본적으로 불평등한 과정이다. 고도 금융자
본의 이해에 철저히 종속된 이러한 세계적 축적체제는 생산부문에
서의 끊임없는 비용절감, 즉 노동의 불안정화를 통해 이윤을 회복
하고자 한다. 동시에 전후(戰後) 아메리카 헤게모니를 구성했던
반공(냉전)-발전전략이 냉전질서의 해소 및 '신흥시장 전략'으로
전환됨에 따라 제3세계의 선별적 포섭과 배제(심지어 절멸)가 문
제시된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형성되어 온 '민족주권'과 '민족국
가간 체계'는 상대화되고, 초민족화된 자본의 지배에 조응하는 중
심부 국가들의 주변부에 대한 '공동지배'와 이에 입각한 주변국에
대한 개입과 관리가 이루어진다. 특히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
고 있는 미국은 위로부터 신자유주의를 보호하고 강제하기 위해
군사주의적 경향을 노골화하며, 새로운 '제국주의'로의 전환을 시
도하고 있다. 배제된 주변부에서는 민족-국가 및 '민족적 동일성'
이 해체되면서 각종 인종적·종교적 분쟁들이 창궐하고 있으며,
국가에 의해 통제되던 무장력이 사유화되어 유례없는 폭력과 잔혹
이 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을 필두로 하는 중심부 국가들
은 이러한 폭력과 무질서에 선별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무질서와 폭력을 조장하거나 방치함으로써
체제의 안전을 도모하는 길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위기를 만회하기 위한 미국과 초민족적 자본의 전략으로
서 신자유주의적 '금융-군사 세계화'가 양산하는 구조적-극단적
폭력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가 세계사회운동의 핵심 과제다.
2. 그런데 현재의 위기는 '낡은 것은 사라졌으되 새로운 것이 출
현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에서 정확히 '문명의 위기'를 지칭한
다. 세계의 군사력은 미국에 집중되어 있어 그 어떤 나라도 미국
에 군사적으로 직접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 못
하며 자본이 미국에 집중됨에 따라 어떤 다른 지역도 잠재적으로
미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무
엇보다 근대 자본주의 체계에 도전해 온 구래의 사회운동의 힘이
쇠퇴한 반면 새로운 형태의 저항들은 결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사회주의 운동이나 노동운동, 식민지 해방
운동이 보여주었던 파괴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 않으며 개별적
저항 운동의 반체계적 수렴은 더욱 난망해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최근 세계사회포럼 등에서 나타나는 '대안세계화'
운동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국제주의
와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제기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
을 시사한다.
3. 자본의 금융화에 따른 노동의 불안정화는 노동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심화시킨다. 특히 구조적 위기 하에서 노동의 불안정화라
는 일반적 경향은 더욱 강화되며 노동자 내부의 이질성은 심화된
다. 이 때 노동운동 내 기존의 헤게모니 집단이 자신의 노사관계
및 임금·노동조건의 안정성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일 경우, 노동
자 내부의 통일성은 해체되고 내적 배제는 가시화된다. 그렇다면
'자본의 금융화와 노동대중의 궁핍화, 즉 착취와 억압의 증대에
맞서 노동대중의 지적-성적 분할과 경쟁, 불안정화를 극복하는 집
단적 운동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특히 '상품생산과 노동인
구의 사회적 재생산의 분리를 전제하는 자본주의의 위기가 가족
및 교육 등 재생산의 위기로 드러나는데 주목하여 여성의 권리를
실현할 경로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노동운동의 이념·조직형태·주요 쟁점에 대해 총
괄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노동 대중의 계급적 통일성을 높이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4. 이와 함께 남한 사회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통해 혁신의
방향성을 탐구해야 한다. 노동운동의 코포러티즘화와 이의 정치적
표현으로서 정치세력화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면서, 전국적으로 응
집력있는 활동집단의 형성, 지역적·대중적 토대의 확장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자기 방어적 실리주의로 퇴각한 대중
운동을 재조직화하고, 공동의 투쟁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서 전국/지역 차원의 운동 과제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자. 아울러 현 정세와 당면 투쟁 과제 논의를
통해 하반기 활동을 준비하도록 하자.
■ 주제
1. 사회운동의 사상·이념적 과제
우리는 지난해 활동가학교를 통해서, 마르크스가 {자본}의 결론으
로 제시한 '노동자연합'의 의미를 사고함으로써 마르크스의 정치
사상의 기본 윤곽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실존했
던 사회주의 사회와 운동들을 분석함으로써 마르크스의 정치사상
과 대조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지난해 논의로부터 진전하여, 역사
적인 운동들의 의미를 판별하고, 기존의 '이행'과 '운동'에 관한
통념을 비판적으로 개조하는 게 주요한 논의과제다.
2. 신자유주의와 세계사회운동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오히려 어떤 새로운 사회운동이 출현
하고 있는가를 탐구하는 것이 본 논의의 핵심적인 주제다. '반세
계화'를 넘어서 '대안적 세계화'를 주장하는 세계의 사회운동이
기존의 사회운동과는 다른 계발적인 요소를 창안하고 있는가, 즉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기 위한 유효한 이념과 수단을 제공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주된 논의과제다. 특히 올해로 세 번째로
개최된 세계사회포럼을 둘러싼 국제적 논의를 소개, 평가하며, 오
늘날 대안세계화 운동의 의미를 밝혀내도록 한다.
3. 페미니즘: 노동운동의 전화와 여성운동의 자기혁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구조화된 성차별 이데올로기와 결합하여
여성에게 더욱 불리한 효과를 안겨다 준다. 여성은 '재생산의 일
차적 책임자, 신자유주의가 요구하는 유연한 노동력'으로 규정되
고, 이는 '빈곤의 여성화'로 결과한다. 성적 차별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양산하며 공동체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결국 이러한 성적 차별에 근거한 여성 노동의 특질은 노동자 계급
전반에게 확산된다. 이에,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에서 '빈곤의 여성
화'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중요한 의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
러한 투쟁에서 여성들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순서는, 여성해방의 필수적인 두 요소로서의 '노동권'과 '여성
권'이 오늘날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의 맥락에서 어떻게 제기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로서의 '노동권'과 함께,
인간의 권리로 환원될 수 없는 여성만의 독자적인 권리로서의 '여
성권'이 제기되어야 할 필요성을 점검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상호 배타적이지 않은 '노동자운동'과 '여성운동'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한 것인지를 모색한다.
4. 종합토론 1: 남한 사회운동 평가와 과제
1) 민중운동 평가의 쟁점 및 방향
민중운동 역사를 쟁점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오늘날 민중운동에 적
합한 이념과 운동형태를 모색한다.
2) 노동운동 평가의 쟁점 및 전망
노동운동의 새로운 주체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노조 및 그 이외의
형태로 조직된 노동운동(현장조직/노동단체/여성노동자회 등)에
대해 살펴본다. 나아가 지역일반노조/산별노조/평의회 등으로 각
각 제출된 노동운동 노선 논쟁과 대안을 평가해보기로 한다.
5. 종합토론 2: 현 정세와 투쟁 과제
■ 프로그램
▲일시: 8월 1일(금)∼3일(토)
▲장소: 고양 유스호스텔
8월 1일(금)
16:00 활동가 학교 장소 도착
16:30 활동가 학교 입학식; 프로그램 및 생활수칙 공유
17:00 1주제 "사회운동의 사상·이념적 과제" 1부 발제
18:00 저녁 식사
19:00 1주제 "사회운동의 사상·이념적 과제" 2부 발제
21:00 질의·응답 및 전체 토론
8월 2일(토)
07:00 기상
08:00 아침식사
09:00 2주제 "신자유주의와 세계사회운동: 세계사회포럼을 중심으
로" 발제
11:00 질의·응답 및 전체토론
12:00 점심식사 및 휴식
14:00 3주제 "페미니즘: 노동자운동의 전화와 여성운동의 자기혁
신" 발제
16:00 질의·응답 및 전체토론
17:00 휴식 및 저녁식사
19:00 4주제 "종합토론 1: 남한 사회운동 평가와 과제" 발제 및
토론
22:00 5주제 "종합토론 2: 현 정세와 투쟁 과제" 발제 및 토론
23:00 활동가학교 전체평가 및 뒤풀이
8월 3일(일)
09:00 기상 및 귀가
■ 참가 방법
-참가신청: 전화(778-4001) 혹은 이메일(pssp at jinbo.net) 접수
-2박 4식/자료집/뒤풀이 포함 5만원(수도권 이외 참가자는 3만원)
-고양 유스호스텔(031-962-9578) 찾아오는 법
1호선 서울역 3번 출구 -> 158-1/158-3번 버스 승차 -> "고양시장
앞" 정류소 하차(1시간 정도 소요) -> 마을버스 승차 -> 고양 유
스호스텔(종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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