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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번 : [국가보안법철폐!] 국보법철폐를 위한 1인 시위 24일분 녹화방송입니당 ^^
글쓴이: 건대대책위(준) 등록: 2003-07-25 15:31:04 조회: 365
국회앞 1인시위 녹화방송입니다.

1인 시위 4일째를 맞아 "아항~"님과 "ny1525"님이 국회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그저께 폭우때문에 온 몸이 홀라당 젖어버렸는데, 어제는 제가 지원을 못해서 모르겠지만 날씨가 꽤 좋았답니다. 오늘은... 무진장 덥더군요...

내일부터 일인시위 나오시는 분들은 선크림을 바르시고 모자를 준비하시기 바 랍니다. 국민은행 앞에서 당나라당에 대한 항의시위가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민주당사를 지키 던 전경들과 국회의사당 앞을 왔다 갔다 하던 전경들이 죄다 글루 몰려가서 국 회 앞은 상당히 조용하더군요. 어제는 대선자금 공개 때문에 민주당사 앞이 시 끌벅적 했다던데.

아항~님이 일인시위를 하는 동안 인기 만발이었습니다. 대형 버스에 잘 해봐야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타고 국회로 들어가던 중에 아항~님을 보고 한 학생이 차창 밖으로 고개를 삐쭉 내밀더니 "누나~~" 하면서 외칩니다. 순간 아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모르는 사이더 군요... 차 안에 있던 남녀 학생들이 손을 흔듭니다. 인기 폭발입니다.

국회 안으로 들어가던 어떤 준수하게 생긴 아저씨가 아항~님을 보고 "수고하십 니다"하면서 들어가더군요. 음... 1인 시위의 호응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 차량에서 손도 흔들어줍니다.

그런데 아항~님께 1인 시위용품은 너무 컸습니다. 아항~님의 체구가 워낙 아담 해서 판넬 안에 폭 파묻힌 관계로 판넬이 거의 바닥에 붙어 있는 듯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햇볕 쨍쨍한 날에 몸집만큼이나 되는 시위용품을 몸에 걸치고 손 에 들고 있는 아항~님께 매우 미안하더군요...

한 시간 후 ny1525님이 교체를 했습니다. 준수하게 생긴 남자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의사당 안에서 바지 뒤에 경찰용 무전기를 꼽은 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더니 1인시위하는 ny1525님 앞에 서서 선전물 판넬을 유 심히 보더니 뭐라고 묻습니다. 눈치가 이상해서 다가갔더니 이 아저씨 아무래 도 경찰이 맞는 것 같습니다.

"왜요?" "한총련이에요?" 무전기에서는 계속 교신내용이 오고가더군요. "한총련은 아니지만 한총련이건 아니건 그게 무슨 상관이죠?" "한총련 대의원이면 잡아 넣어야지!" 커덩....

"한총련 대의원은 왜 잡아 넣는 건데요?" "한총련 대의원이니까 잡어 넣어야지." 이 사람들의 특징은 동어반복을 아주 즐겨한다는데 있습니다. 자꾸 했던말 또 하게 만드는 버릇이 있죠. "아니 한총련 대의원이고 해서 잡아 넣어야한다는 법이 있습니까?" 그러자 이 아저씨 짜증섞인 목소리로 한마디 합니다.

"우리가 뭘 아나? 위에서 잡아 넣으라고 하면 잡아 넣는 거지" 음... "아저씨는 어디서 오셨는데요?" "나? 나는 여기 의사당 경비대장이요." 경비대장 계급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사람임에는 틀림 없는가 봅니다. 암튼 이 아저씨, 자전거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역시 1인시위의 호응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가 봅니다......

아무튼 처음 시작할 때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좀 더 획기적인 선전물 제작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혹시 선전물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인 시위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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