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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번 : 제 자신이 밉기만 합니다.
글쓴이: 김희진 등록: 2003-08-01 17:16:26 조회: 1336

이름 : 원성환
나이 : 9세(남)
병명 : 만성신부전증

관리자님! 죄송합니다. 원 치 않는 글이라면 삭제하셔도 됩니다.
비밀번호는 1111 입니다.

 

큰 아이는 만성신부전증으 로 하루 4번 투석을 해야 하고
작은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3차 수술 후 회복 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슬프고 힘든 것은
 1차 2차 수술 때는 아빠 와 함께 고통도 나누고 의지도 했지만
이번 3차 수술은 같이 하고 싶어도 같 이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작년 6월(2002년) 큰 아이가 갑자기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석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병든 두 아들과 저만 남겨두고 하늘나라고 가셨기 때문입니 다.

하늘이 무너지고 정말 로 현실을 회피할 수만 있다면 회피하고 싶을 만큼
힘들고 고달픈 시간이었습 니다.
하지만 현실을 비관하고 슬퍼할 시간조차 제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아빠의 장례를 치루고 다음 날부터 큰 아이 병원으로 또 작은 아이 병원으로
동분서주 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아이 병원비와 최소한의 생활비가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 졌고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 을 만큼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아이수술비로 고민하 다가 심장재단에 도움을 청해서
이번 3차 수술비는 지원을 받아 걱정은 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는 제쳐두고 라도
당장 큰 아이 병원비로 매달 들어가는 30여만원 마져도
하루에 4번씩투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나가서 일할 수도 없어
감당할 길이 없습니다.

먼저 가신 아빠가 한 없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이것이 저의 십자가라 생각하고 엄마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데...
이런 식으로 밖에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밉기만 합니다.

안녕히 계세 요.

2003년 5월 2일
성 환, 준환 엄마 드림

기업은행 ; 052-039976-03- 011
예금주 : 원성환

영상편지와 함께 좀더 자세한 사연을 보기 원하시면 아래 사이트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http://www.sos119.org

 

 -한국 SOS 119 구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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