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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번 : [성명]아.. 열사여! 김주익 열사여! 곽재규 열사여!!
글쓴이: 부산투쟁대책위 등록: 2003-10-31 22:05:17 조회: 503

아.. 열사여! 김주익 열사여! 곽재규 열사여!! 故 곽재규 열사의 투신에 부쳐
"동지들 사람이 죽었어요!!" 어제(30일) 오후 3시 50분 경, 외마디 외침이 들려왔다. '동지들 사람이 죽었 어요!!' 故 김주익 열사가 35m 크레인 위에서 아직도 동지들을 지켜보고 있는 바로 이 곳 한진에서 또 한분의 노동자가 김주익 열사의 뒤를 이었다. 한진중공업 前 문화체육부장이셨던 곽재규 동지가 투쟁광장과 85호기 크레인 바로 옆 11m 아래 제4도크로 떨어져 계신 채 발견되어 내려가본 결과 이미 운 명하신 상황이었다. 파업투쟁 101일 차였고 그간 열사는 김주익 열사의 죽음 과 이후 투쟁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으셨던 걸로 전해지고 있다. 열사는 그날 오전 크레인 위로 올라가 김주익 열사를 조문하면서 눈물을 보이 셨고 평소와 다르게 물품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물품을 다른 동지들에게 나누어 주셨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파업현장은, 한진자본과 노무현 정권이 또다시 우리의 동지를 뺏어갔다며 얼마나 더 죽어야 이 싸움이 끝나고 더러운 세상이 바뀌겠냐며 눈물과 분노로 가득차있다. 아.. 정말 얼마나 더 죽어야 한단 말인가..!! 이제 투쟁하는 민중 모두가 열사입니다 곽재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최근 더더욱 심해지고 있는 정권의 상식 밖 노동탄압과 살인마 한진자본이다. 도대체 이땅은 어떤 나라이길래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극단의 사지로 내몰고 있단 말인가. 손배 가압류에 '삶'을 저당 잡히고, 한 달을 뼈빠지게 일을 하더라도 통장에 쌓이는 건 빚밖에 없는 나라. 노동자들에게 월급 줄 돈 없다는 기업들이 대통 령 선거에 수 백억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치꾼들은 그렇게 받은 돈으로 대통 령직을 사는 나라. 노조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하고, 목숨을 바 쳐도 대통령은 자기 자리 하나 유지하겠다고 정치쇼에 여념이 없어 눈 하나 깜 짝하지 않는 나라. 온갖 거짓말 속에서 파병을 결정하고 이 땅의 젊은이들과 이라크 민중들을 동시에 사지(死地)로 밀어 넣는 나라. 배달호 열사가, 이현중 열사가, 이경해 열사가, 김주익 열사가, 그렇게 죽어 가셨다. 이해남 동지가 그렇게 생사의 기로에서 투쟁하고 계신다. 또 그렇게 곽재규 열사가 죽어가셨고 이용석 동지가 열사들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아니, 어디 이 땅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이들뿐이겠는가. 이미 수많은 노동 자, 빈민, 농민, 민중들이 죽어가고 있고 죽음만도 못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내 고 있지 않은가. 열사는 그렇게 외쳤다. '민주노조 사수하자!' '손배-가압류 철회하라!' '우리 농민 다 죽이는 농업개 방 철회하라!' '비정규직 차별철폐하라!' '노동탄압 분쇄하자!'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이고, 스스로의 목에 줄을 메고. 낭떨어지 아래로 몸 을 던졌던 열사들의 투쟁은 이제 우리들의 투쟁이다. 이제, 투쟁하는 이 땅 민 중 모두가, 빼앗기고 짓밟히는 민중 모두가 열사이다. 투쟁하는 바로 당신이 열사이다. 정권과 자본이 우리를 더욱 세차게 탄압하고 칠수록 우리는 결연하 게 일어날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의 날은 더 시퍼렇게 서서 바로 자본가놈들 과 더러운 정권의 목을 다시 칠 것이다. 이미 우리 모두는 열사이다. 열사를 두 번 죽이려는 자, 투쟁으로 응징하리라 곽재규 열사의 죽음 앞에서 더러운 입을 놀리는 자들이 있다. 검찰과 경찰, 언론은 사건을 왜곡하며 차마 입에 담지못할 말들을 지껄이고 있다. 기획자살 운운하는 더러운 놈들이나 사건 직후 바로 부검 운운하며 열사를 두 번 해하려 는 자들을 이 땅 민중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열사를 두 번 죽일 수 없다. 열사를 해하려는 자, 이 땅 민중들의 투쟁을 왜 곡하는 자들을 투쟁으로 응징할 것이다. 우리는 열사의 뜻에 따라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바로 우리의 심장을 타고 흘러내려 투쟁의 불길을 틀 것이다. 그 불길이 향해야하는 곳은 우리 동지들의 몸이 아니라 민중들에게 죽 음을 강요하는 노무현 정권과 신자유주의 지배계급이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죽어야 할 것은 이 땅의 노동자 민중들이 아니라 썩어 빠진 정치모리배와 신자유주의의 주구(走狗)들이다. 이 땅에서 열사를 죽인 자 들이 사라질 그 때까지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열사의 뜻을 이어 한진자본과 노무현 정권 끝장내자 아! 얼마나 더 죽어야 저 썩어빠진 자본가 놈들의 살인마적 노동탄압은 끝을 맺을 것인가! 얼마나 더 죽어 쓰러지고 짓밟혀야 저 더러운 노무현 정권의 신 자유주의 학살극은 중단될 것인가! 사람의 백골로 탑을 쌓고 민중들의 피로 향연을 여는 이 썩어빠진 세상을 바 꾸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얼마나 간절히 염원하 였던가. 故 곽재규 동지를 11m 아래 도크로 밀어뜨린 건 명백히 지금의 저 더러운 자 본과 정권임을 우리는 분명히 하고자 한다. 이제 자본과 정권이 더 이상의 민 중의 죽음를 요구한다면 우리는 차라리 우리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목 숨을 걸고 분연히 떨쳐 일어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이 땅 노동자민 중의 한이 서린 복수의 칼을 들고 네놈들을 반드시 쳐 쓰러뜨릴 각오로 끝까 지 싸울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분노를 가지고 투쟁할 때이다. 전국적으로 들불과 같이 일어 나고 있는 민중들의 분노는 곧 이 썪어빠진 더러운 세상을 뒤덮고 착취하는 자, 빼앗는 자, 짓밟는 자들을 처단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이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이곳 한진과 세원, 전국 곳곳 투쟁하는 민중들이 있는 곳이다. 우리의 투 쟁이 있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열사가 살고 싶었던 오늘을 우리는 투쟁으로 살아내자. 동지들! 우리의 길은 오직 투쟁, 투쟁뿐이다! 투쟁!
부산투쟁대책위원회 (http://cyberact.no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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