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5번 : <히로시마 메시지> 그 이후... |
| 글쓴이: 극단새벽 |
등록: 2003-11-03 18:41:28 |
조회: 293 |
안녕하십니까? 극단새벽입니다.
2003년 8.15 반전 서울대회 이후 청주, 울산, 부산 <히로시마 메시지> 지역공
연을 끝낸지 보름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제야 겨우 그동안 <히로시마 메시지>
공연을 통해 함께 했던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공연 이후 소식을 전
하게 되었군요.
저희 극단새벽은 현재 서면 실천무대 소극장 시대를 마감하고 명륜동으로 옮겨
와 있습니다. 극장이전은 지역공연을 진행하면서부터 잡혀져 있던 일정이었고
10월 17일 울산공연을 마치고 1주일간의 이사를 현재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물
론 명륜동 이곳에서의 극장공사와 작업이 끝나려면 여러 가지 여건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11월2일로 예정되어 있던 개소식도 일단 연기했습니다.
10월 17일 마지막 울산 공연을 몇시간 앞두고 한진중공업 지회장 김주익 동지
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분신과 울분들..자본주의의 극단, 신자유주의
의 21세기는 우리 민중들의 삶과 죽음을 쥐락펴락하면서 극단으로 내몰고 있습
니다. 더 이상 저들에게 우리의 목숨줄을 내맡길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몸과 마음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김주익열사 지역대책위에서 투쟁에 함
께 하고 있습니다. 명륜동 극장 이전 공사도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8
월 이후 진행된 <히로시마 메시지> 공연에 대한 정리와 후속작업도 해야 합니
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지속
적인 투쟁, 안정적인 공간확보를 통한 작업, 일들은 하나의 흐름을 만들며 나
아가고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극단새벽은 창단 20주년을 맞게 됩니다. 95년 아시아 연극인 페
스티벌에서 출발한 아시아문예센터에 대한 문제의식은 올해 8,15 반전 서울대
회에 이르기까지 늘 극단새벽의 작업에 중요한 축이었습니다. 명륜동 극장시대
는 내년 창단 20주년을 준비하고 그것은 동시에 아시아문예센터의 전기를 마련
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극단새벽 내부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
번 아시아 문예센터 설립홍보공연 <히로시마 메시지>를 통해서도 부분적으로
공유되기도 했습니다만, 아시아문예센터는 문예운동의 안정적 거점이자 노동하
는 사람들의 삶이 진정하게 반영되는 우리들의 대안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그래서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제대로 하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해주십시
오.
투쟁의 현장에서 만납시다.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드립니다.
전화: 051) 556-5919
팩스: 051) 556-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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