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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번 : 민중의 벗 고제종철 동지의 삶
글쓴이: 여중생범대위 등록: 2003-11-23 01:00:57 조회: 164
■추모사

희망과 낙관을 가르쳐준 이...우리 가슴에 영원히. 
잘 가소서 , 제종철 동지여!    
                                        
                                                                         
    황왕택(33.금속노조 조합원)
제종철 조합원은 2002년 의정부청년회 준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알미늄 분
회가 노동조합설립보고대회를 할 당시 지역에 활동가가 많이 없는 조건에서 
밤 12시경에 전화를 받고도 주변사람들을 적극 조직하여 참여했고,  2003년 성
람분회 보고대회 당시에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참여를 독려하였고, 산정호수에
서 열린 성람분회 대의원교육을 할 당시에도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습니
다. 얼마전 제일신문 구리교차로노동조합 서명전을 할 당시에는 다른 이의 두 
세배를 받아내면서 조합의 일을 참여하는데 있어 언제나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
는 투쟁으로 적극적이었습니다. 또한 미조직위원으로서 조직된 노동자뿐만 아
니라 , 미조직노동자들을 조직하기위해 열성을 다했었습니다. 또한  지회내의 
어려운 조건이 있음을 알고, 협성메디컬 교섭사업과  지구협에서 시행하고 있
는 노동자학교의 준비팀으로서 지역 노동운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
았습니다. 

더욱더 우리를 숙연케 하는 것은 전임비 한푼 받지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
합일을 하면서도 불평한마디 없이 자신보다는 더욱 더 어려움에 있는 조합원들
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어떤간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
을 때, 주변동지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하였고, 청년
회 후배가 카드빚 때문에 고민할 당시에 '그까짓 것 때문에 힘이 빠져서 되겠
냐, 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할것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 고 하면서 하루에 
잠 2-3시간씩만 자면서 6개월간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의 거의 대부분을 그 후
배에게 어떠한 조건없이 줬습니다,

또한 동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과 믿음에 바탕하여, 의리를 소중히 여기며 때
로는 엄한 비판을 했지만, 자신에게는 너무도 철저히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면
서, 주변동지들은 언제나 끝까지 믿음으로 대해준 우리의 소중한 조합원이었습
니다.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주변을 즐겁게 해주고, 희망과 낙관을 가르쳐준 
이입니다. 

항상  '몸으로 실천하면서 법칙을 만든다' 라는 자신의 신조에 맞게 자신이 먼
저 솔선수범하였고, 상대에게 불평과 불만을 털어놓기보다는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해줄것인가?' 를 고민하면서 언제나 실천적으로 자신을 보여준 우리의 
소중한 조합원입니다. 

비록 생은 짧았지만,  그가 보여준 삶의 노정은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이
고, 참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산 교과서입니다.
그는 저 세상으로 갔지만, 우리의 가슴에 그는 영원할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할것입니다. 잘 가소서 , 제종철 동지여,,,            




지인들의 심장에 남는 고인의 삶!


1>꾸물딱 대면 뭐 하나를 만들어 냈다. 

홍재웅(49세. 동두천 시민연대)

엄청 부지런했다. 대통령 선거 때 우리집에서 18일 동안 같이 합숙했는데, 낮
에 꼬박 일하고 밤에 총화가 끝나면 2시쯤에 잤다. 종철이는 낮에 꼬박 일하
고 어김없이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우리를 6시에 깨워 함께 체조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수첩에 있던 그 엄청난 일정을 다 소화해냈다. 

조직사업을 굉장히 잘했다. 들어가서 꾸물딱대면 뭐 하나를 만들고 사람들이 
그렇게 따랐다. 할일 진짜 많은 놈인데, 정말 죽으면 안될 놈인데......


2> 정인근(40세, 건설노동자)
다른 장점 다 빼고 무엇보다 정말 겸손했다. 

의견 충돌이 났을 때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강압적이거나 우회하지 않았다. 
자기가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었다. 사람 한사람, 한사람을 많이 고민하고, 먼
저 이해하려 노력했다. 
전화통화를 하거나 서로 보고를 하고 보고를 받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예의
를 지켰다. 존칭에 변함이 없고 보고를 받는 사람의 입장을 잘 배려해 주고, 
정말 편안하게 사람을 대해주었다. 

3> 신용진(34세, 건설노동자)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 주었다.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인간이 평등하
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모르는게 있으면 잘 가르쳐 주고 절대 무시하
지 않았다. 



4> 배승룡(36.YMCA 자활후견기관 관장)

자기 단체 이익보다는 지역의 연대를 위해 정말 헌신했다. 
미군기지 운동을 하면서 자기 단체 이익보다는 지역단체들의 연대를 위해 중재
역할도 하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친구다. 6개월 정도 고인이 YMCA에
서 실업극복운동센타 아르바이트를 할때였는데, 항상 바빠 YMCA 일을 놓칠 때
도 있었는데. 미워할 수 없었던 것은 그 해맑은 웃음과 넉넉함이었다. 자신이 
말하는 삶과 실제 삶이 항상 일치하여 또래지만 존경했다. 제동지는 적이 없었
다.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냈으며 원칙은 항상 견지하였었
다.  
또 인상에 남았던 것은 건설노동자 자녀들의 보유사업을 고민하던 모습이었
다. 어떻게 하면 건설노동자들의 부담도 덜고 노동을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면서 탁아방 장소를 구하러 다니고, 사람을 구하러 다니는 것을보면
서 작은것부터 잘 챙기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5>홍석규(32. 의정부청년회 회장)
의지를 세우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종철이형은 허리 디스크로 한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많이 아플때는 앉
지도 걷지도 못하는 고통속에서 약속은 항상 칼같이 지키고, 스스로 꾸준한 운
동을 통해서 디스크를 극복하는 의지로 똘똘뭉친 그런 분입니다. 노동탄압 분
쇄, 이라크 파병 반대 실천을 하던 최근에는 5시 30분 기상 2,3시 취침하는 생
활력이 강하고 부지런하신 분이셨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위해 무
엇을 도와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분이셨습니다. 종철이형의 눈을 보면 저절
로 숙연해집니다. 종철이형은 이신작칙,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진정한 운동가라
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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