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8번 : 청계천 투쟁속보 18호입니다. |
| 글쓴이: 전노련 |
등록: 2003-12-10 13:39:55 |
조회: 232 |
100번 단속해도 101번 사수한다.
․발신 : 전국노점상연합
․수신 : 각 사회단체 및 언론사 사회부
․제목 : 투쟁속보 18호
․내용 : 현장상황, 주장, 회원글, 광고, 기타
주소: 서울 종로구 숭인2동 313-2 형제빌딩 2층 / 홈페이지: www.nojum.org
전화: 02)2232-0684~6 전송: 02)2232-0687
▪ 청계천 속보
12월 10일 오전부터 삼일아파트 20동과 17동 앞에 용역들이 200여명씩 배치되
었다. 이들은 12시부터 장사를 계속해서 방해 했으며 (배치된 인원 말고 팀장
과30여명의 용역반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방해를 하고 버티는 회원이 있으면 3중
으로 둘러싸서 장사를 못하도록 했습니다.)
3시쯤 14~16동에서 우리 회원들과 용역들과의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다. 오후
들어 150여명의 전경들과 경찰이 투입이 되서 상황은 끝났지만 10여명의 회원
들이 장사물품을 많이 빼앗겼다.
며칠전 용역들이 다소 협조적 이였다고 한다면 오늘부터는 전격적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물론 서울시에서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
▪ 청계천 8가 / 천지인 곡...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 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서린 리어카군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 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 빈 거리여
칠흙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워워~~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 청계천 영세노점상 방안은 없는가? / 한겨레
- 벼룩시장의 혈관인 인도를 파헤치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30일 일요일 새벽을 기해 청계천의 1,500여 노점에 대해
공권력 5,000여명과, 공무원/용역 최소 3,000이상을 투입하여 노점철거를 강행
하였다. 좌판과 리어카를 수거해가고 청계천 벼룩시장의 혈관인 인도를 파 헤
쳐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들의 생계를 아예 고사시키
려 하고 있다.
이는 애초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하여 노점상은 단속하지 않겠
다”라고 지난 7월 15일에 우리 노점상측과 합의했던 약속과 지난 10월 13일
청계천 가로변 5M 인도 폭을 3M로 줄이면서 조업 공간 안에 장사를 보장하겠다
는 약속을 뒤집은 채 한겨울 대대적인 강제철거를 집행한 것이다.
국민들이 낸 수십 억 원의 세금을 퍼부어대고 행정대집행을 실시하였다고 노점
상이 없어지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 청계천에 나가봐라 이들은 다시 보따리를 펴들고 장사
를 하고 있다.
결코 노점상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 빈곤률이 8백만 명을 선회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한겨울에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노점상들은 이곳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 도대체 청계천 노점상에 대한 해결 방안은 없는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방안에 대하여 짧게 제시를 하고자 한다.
첫째 청계천 7가-8가 벼룩시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풍물시장으로 검토를 해달
라는 것이다.
이곳은 세계적 명물 중 하나로 그 자체가 우리 역사이고 문화다. 그대로 없애
기보다는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서민들의
성실하고 검소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벼룩시장이다. 이
곳을 풍물시장으로 육성하면 좋은 서울의 관광명소로 발전 될 수 있을 것이
다.
둘째 청계천 노점상에 대한 가이주 단지 및 대체부지에 대한 모색에 대해서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동대문 운동장에 약 4백여 명의 노점상에게 대책마련을 한
상태이지만 다른 2천여 명의 대다수 노점상에 대한 생계방안은 없는 상태다.
이 또한 단속의 힘을 빌어 ‘동대문운동장’으로 좌판과 리어카를 수거해가면
장사를 묵인 해 주겠다는 수준이다. 하지만 ‘동대문운동장’ 안은 축구를
하기에 적합할지 몰라도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선 화장실과 상하수도 시설 그리고 전기 시설 등이 노점상에 맞게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
벼룩시장에서 내다파는 물건을 사러 이곳까지 시민들이 찾아와 줄까 하는 것
도 의문이다.
특히나 그동안 서울시와 노점상이 대립과 갈등으로 일관되었기에 동대문운동장
으로 입주한 이후 또다시 철거의 대상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노점상도 많
다. 제대로 된 검토 없이 공사기일에 맞춰 ‘가이주단지’와 ‘대체부지’로
몰아부쳐서는 안 된다.
셋째 위와 같은 두 가지 방안 이외에도 영세노점상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수
준의 지원과 재정적인 생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나 사회보장의 사각지대
에 방치되어 생계를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공식부문에서 안정적
으로 생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과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몇 가지 사항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점상생계대책기구’
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중재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동
대문운동장’에 일방적으로 노점상을 밀어 넣고 눈감아 주겠다는 식의 발상이
나 불법인 노점상과 무슨 대화가 필요하냐는 식의 생각을 버리고 서울시는 대
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
▪ 광고
살인적인 청계천 노점상 강제철거 규탄 및
빈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 백만노점 총력투쟁대회
♦ 일 시 : 2003년 12월 11일 오후 1시
♦ 장 소 : 종묘공원- 청계천 대로변
♦ 참여 : 전국의 노점상
주최 : 전국노점상연합, 전국노점상총연합,
주관 : 전국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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