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49번 : 후보자 답변서 - 4 |
| 글쓴이: 붉은이반 |
등록: 2004-03-11 18:16:38 |
조회: 193 |
'민주노동당 성적소수자 모임' 혹은 줄여서 '붉은이반'
(cafe.daum.net/ourpt)이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대다수가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지지자 + '성적소수자'(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등) 혹은 성적소수자 옹호자 로 구성된 150여 명 안팎의 작은
모임입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올 4.15 국회의원 선거를 맞이하여,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비례대표제(후보에 한표를 찍고, 나머진 지지 정당
에
한표를 찍어서.. 정당 지지도가 몇 표 이상이면 몇 표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1명
배정하는 것)를 맞아,
민주노동당 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경선합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주인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 뿐만 아니
라,
성적소수자가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염원하는 저희 '붉은이반'에서
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성적소수자에 대한 견해를 질문하였습니다.
그 네번째 답변으로, 김병일 후보님의 답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아래)
- 아 래 -
붉은 이반 질문에 대한 답변서
1) 후보자께서는 동성애, 양성애, 성전환 등의 성적 소수 정체성이 개인이 선
택할
수 없는 정체성이라는 점을 알고 계십니까?
후보자께서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 '성적소수자' 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솔직히 말씀해 주십시오.
만약 있다면, 어떤 계기로 고민하게 되었고..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십니까?
답변>
개인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개인의 고유한 본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적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솔직히 깊이 있게 고민한 바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몇해 전 친한 후배의 동생이 자살을 하였고, 그 동생이 바로
동성애자였습니다.
많은 고민과 힘겨움이 삶을 내내 짓눌렀겠지요~
그 사건을 겪으면서 '나와 다른 또 다른 우리 중의 누군가가 전혀 다른 지점의
고민으로 힘겨워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진보와 보수라는 도식적인 의식의 구분이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는
단지 살아있는 생명체' 라는 단순한 진리에서 출발한다면, 저는 다양성이라는
것을... 또 다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또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후보자께서는 민주노동당의 현재 '동성애자' 를 비롯한 한국 성적소수자들
에
대한 실태파악, 정책 준비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를 알고 계신지요?
그리고 후보님이 판단하시기에 한국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민주노동당 다운 정
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붉은 이반'은 총선 정책 위에 친 동성애자 정책의 입안을 위한 공약제안을
발송하였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
솔직히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 추후 당의 정책실에 의뢰하여 충분히
공부하고, 동지들의 고민과 견해가 무엇인지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함께 할 의
향이
있습니다.
가장 민주노동당 다운 정책은 소수를 소수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의
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구조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바로
민주노동당 다운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지 못함을 양해 드립니다.
3) 후보자께서는 몇년전부터 문제가 되어 헌법재판소 까지 올라가 계류 중인
동성애자 사이트 '엑스존' 문제와, 최근에 불거져 TV토론회까지 진행된
'청소년보호법'상 동성애 차별조항 삭제관련 입법예고 건에 대해 듣거나 알고
계신지요?
또한 후보자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답>
TV를 통해 본 기억이 납니다.
그것이 단지 동성애자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인터넷의 기본 정신인 익명성은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아울러 당연히 동성애 차별조항은
없어져야 합니다.
4) 만약 당원 다수가 반대(물론 이해 부족에 기인하겠지만)하는 성적소수자
차별철폐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상황에 계신다면 법안을 실질 발의를 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답>
물론입니다. 반드시 해야 겠지요
그럴수만 있다면 --- 단, 제가 그 부분에 사실 문외한이라서 누가 되지나 않을
까
걱정됩니다.
함께 공부하고 또 연구해야 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동지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5) 만약 당신의 자녀가, 형제/자매가 당신에게 스스로가 성적소수자임을 밝힌
다면
(커밍아웃 한다면) 후보님은 어떻게 대처 하시겠습니까?
이땅을 살아가는 청소년 동성애자들 중에서는 스스로의 성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가출, 자살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어렵게 가족들을 상대로
커밍아웃을 하더라도 그 가족들로부터 배척당하여 불행한 상황을 초래하는 경
우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계신지요?
답>
솔직히 많이 힘들겠지만, 바로 해당 가족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할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는 단순히 제가 어떻게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
니라
바로 사회적 기류나 사회적 제도를 뜯어 고쳐 그런 분들이 단순히 자신의 정체
성
문제로 인해 삶을 비극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방치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과 제도로 보호하고, 또 사회문화적 흐름으로 이들을 사회구성원으로 감싸
안아야 하고, 아무런 차별이 없이 함께 호흡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6) 현재 당내 외에 걸쳐, 당원중 동성애자 등 성적소수자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성적소수자들이 '붉은 이반'이라는 애매모호하지만 민주노동당에 대
한
사랑만은 절절한 모임이 만들어져 1년 넘게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모임에 대
해
들어보신적 있으신지요?
그리고 우리모임 회원들이 당원이 된다면 지구당 편제 등 여러 면에서 정당한
당원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구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붉은이반 모임이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주노동당 내 성적소수자에 대한
편견 불식과 더불어 성적 소수자의 인권 향상과 민주노동당 강화 등을 이루어
내기 위하여 당차원에서 협조 가능한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답>
모임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선 당내에 이 세상의 많은 차별적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
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정규직 차별철폐 특별위원회]처럼 말입니다.
가칭 [성적소수자 차별철폐 포럼]등의 형태로 모임을 만들어서 당내 공식기구
로
인준받고, 바로 동지들이 제안하는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입법화시키고
사회적으로 투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차이'가 '차별'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다양성의 존재 조건이 될 뿐입니다.
우리는 서로 '차이' 가 있지만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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