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7번 : 성 명 서 |
| 글쓴이: 서울장애인연맹 |
등록: 2002-05-27 15:39:12 |
조회: 697 |
성 명 서
살인마 휠체어 리프트, 언제까지 장애인들은 죽어야만 하는가?
지난 5월 19일 저녁7시경, 지하철의 리프트를 이용하던 윤재봉(63세,1급)씨
가 타고있던 전동 스쿠터와 함께 추락하여 다음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
다.
이날 사고는 집으로 귀가하던 윤씨가 발산역 1번 출구 고정형 리프트를 이용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다른 세 곳의 리프트는 고장 상태였다.
평소에도 이동인구가 많지 않은 역이어서 목격자가 없고 이로인해 정확한 상황
은 알 수가 없지만 1월부터 5월까지 기록일지상에 30번이 넘게 기계이상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장애인 이용시설에 대한 정부와 도시철도공사의 형식적
이고도 전시적인 행정작태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99년도 이규식씨 혜화역 추락사건을 비롯하여 오이도역, 천호역, 충무로역, 영
등포구청역등 어느곳이랄 것 없이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고
단순한 사고만이 아니라 생명까지 앗아가는 위험속에 장애인은 방치되어 있
다. 리프트를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시간과 비교할 때 몇
곱절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나마 전역에 설치된 것도 아니어서 이동 구역 자체
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미 많은 장애인 단체에서 장애인 리프트의 위험성과 결함들에 대하여 수 차
례 경고한바 있으며 대책마련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지
하철관계 당국은 모면형식으로 넘기려고만 하고, 근본적인 개선과 책임지려는
태도는 여전히 찾아 볼 수가 없다.
언제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장애인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장애인의 죽음을 지켜 보아야 하는 것인가
장애인도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가 있다.
이젠 더 이상 우리들의 죽음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어이없는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쉼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요 구 사 항 -
o 서울시장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하라!
o 장애인을 죽음으로 내몬 도시철도공사장을 구속하라!
o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는 즉각 리프트를 철거하고, 모든 역사에 안정성이 보
장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
o 정부는 장애인이동권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서울장애인연맹 (서울 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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