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46번 : 제 8회 서울인권영화제가 열립니다!! |
| 글쓴이: 인권영화제 |
등록: 2004-05-06 18:40:24 |
조회: 166 |
제8회 서울인권영화제가 열립니다!
1. 개괄
- 주최 : 인권운동사랑방
-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아트큐브
- 날짜 : 2004년 5월 21일~26일
- 주제 : 감옥의 인권
- 홈페이지 : www.sarangbang.or.kr/hrfilm
- 연락처 : 인권운동사랑방(김정아 / 이진영 02-741-2407)
- 기자재 후원: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2. 주제선정배경
-한 사회의 감옥 현실은 그 사회의 인권 지표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에게 무슨 인권이냐”는 왜곡된 인권의식 속에서 감
옥에서 벌어지고 있는 처참한 인권 유린은 방치되기 일쑤이다. ‘죄를 지은
것’이 인권을 침해당하는 조건이 될 수는 없다. 인간은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그것은 갇힌 자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원칙이 감옥
인권 운동의 출발점이다.
3. 상영작
- 올해 인권영화제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인권이슈를 고찰하는 약 40편에 이르
는 국내외 작품을 상영한다. ‘감옥의 인권’을 다룬 5편의 해외 작품과 함께
2편의 국내 작품이 상영되고 15편 내외의 해외 상영작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
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기획된 ‘비디오로 행동하라!: 클릭 인권현
장 ’ 섹션에서는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15편의 국내
작이 선보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애니메이션 모음도 볼 수 있다. 상영
작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 감옥의 인권(총5편 모두 해외): 올해 인권 영화제의 주제, ‘감옥의 인권’
에 관한 해외 상영작은 모두 5편이다. <후프 드림>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작
가 스티브 제임스의 최근작 <스티비 Stevie>는 ‘쓰레기 같은 삶’이라고 비난
받는 한 인물의 일상을 4년 반 동안 지긋이 관찰한 감독의 연대기이다. 선댄
스 영화제, 암스텔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이미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
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불우한 가족과 범죄, 사법제도, 감독
과 주인공의 관계 등 다양하게 얽혀 있는 문제들을 조망한다. 라트비아의 거
장 헤르츠 프랑크의 사색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제한구역, Restricted area>
역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이 섬세한 다큐멘터리는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한
소년의 주변부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교정 시설의 음지와 양지에 대해서 통찰
한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섬, The Island of Lost Children>은 니카라과에서
가장 큰 교도소인 '라 모델라’의 재소자들이 제작 워크샵을 통하여 자신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밖에도 감옥 산업이 신자유주의 체
제와 어떻게 조응하고 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드러내는 <처벌의 이윤 Profit
of Punishment>, 1971년 아티카 감옥에서 일어난 반란 사건을 돌아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는 영화 <아티카의 유령들 Ghosts
of Attica>도 상영한다.
- 사전제작지원작(총2편): 국내에서 감옥의 인권을 성찰하는 작품이 거의 전무
한 실정에서, 올해 인권영화제에서는 감옥의 인권을 주제로 다룰 작품을 사전
제작지원 하였다. 그 결실은 두 편의 작품으로 열매를 맺는다. 먼저 2003년 가
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가출소하여, 사회보호법 폐지 운동을 주도한 조석영 씨
가 '전과자’라고 낙인찍힌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영
화과 학생이자, 독립영화 스탭으로 일했던 이동희 씨는 빈곤 범죄의 전형적인
인물인 한 출소자의 삶을 재현하고 있다.
- 해외 일반 상영작(총15편): 총 15편에 이르는 해외 상영작은 거대담론에 대
한 유의미한 고찰을 시도하는 작품에서부터, 일상 구석구석에 침투한 먼지 낀
현실을 반추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특히 폭넓다.
개막작 <아나의 아이들 Arna's Children>은 이스라엘이 수차례 침공한 주닌 지
역의 아이들, 이들의 성장과 함께 더욱 격렬해져 가는 팔레스타인 상황과 아이
들의 죽음을 생생히 담았다(아래 시놉 참조).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와 궤를 같
이하며 변천해온 ‘회사’의 역사적 맥락을 탐방하며 그 영향력, 내부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흥미진진한 분석을 시도한 <기업 The Corporation>, 몸의 장
애와 정신의 장애를 가진 11명의 아이들과 살아가며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
게 태어났다”는 사상누각에 불과한 말을 ‘진리’로 각인시키는 <나의 혈육
My flesh and blood>, 호주의 강제 구금 시스템과 국가적 경계의 건설이 가지
는 함축적 의미를 살펴보면서, 피난민들의 억압당한 인권과 이를 되찾기 위하
여 싸우는 역동적인 현장을 대담하고 인상적인 비주얼로 선보이는 <난민캠프
Holiday camp>, 독일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낙인찍히며 살아가는 한 여성
의 우울한 초상, 이와 비견되는 고도화된 물질 세계를 포개어 놓으며 제3세계
에서 이주한 이주민들이 겪는 절망감을 전하는 <그림자 인간,Observations
from invisibility>과 미국의 양파농장에 고용된 멕시코 이주노동자들의 수십
년의 투쟁을 다룬 <눈물의 계곡 Valley of Tears> 등 풍성한 작품들이 마련되
어 있다.
전쟁의 광기가 팽배한 요즘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작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일
본 여성 감독이 만든 <히바큐샤-세상의 끝 Hibakusha-At the end of the
world>은 일본과 미국, 이라크 등지를 돌며 핵무기가 얼마나 인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 담고 있다. 쿠바 영화의 거장 산티아고 알바레즈의 혁신적인 이
미지들도 놓치기 아깝다. 베트남 공화국의 지도자였던 호치민의 일대기를 스
틸 사진, 뉴스릴, 호치민의 자전적 시로 재구성한 <호치민의 79 봄들, 79
Seventy-nine spring times of HO CHI MINH>, 미국의 폭격에 항시 노출되어 있
는 베트남 민중들의 일상적인 삶을 새겨 넣은 <하노이, 13일의 화요일 Hanoi,
Tuesday the 13th>이 상영된다.
세계화의 재앙은 환경을 공격하기도 한다. <One more dead fish>는 캐나다의
거대 독점 기업의 반생태적 남획과 양식으로 인해 쓰러져 가는 소규모 어민들
과 이들의 생을 건 투쟁을 다루고 있으며 헝가리를 배경으로 한 <유산: 어부
의 이야기 Inheritance: Fisherman's Story>은 오스트리아의 기업의 금광에서
흘러나온 유해 물질로 인해 죽어버린 티자강의 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
다.
베네주엘라 차베스 정권에 대한 우파의 도발과 미디어의 공격을 생생하게 기록
한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도 이번 영
화제에서 볼 수 있다.
-<비디오로 행동하라!: 클릭 인권현장> 상영작(총4편): 1980년도 초반에서 현
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보이지 않는 인권 현장 곳곳에는 카메라를 들
고 세상과 호흡하려는 활동가들이 있었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비선형 편집
방식과 함께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시키는 인터넷과 결합된 이들 '행동하
는 비디오'는 온라인 동영상의 형태로 급속히 확대되어왔다. 독립적 영상운동
과 정보통신운동의 수렴은 바로 지금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탄압, 인
권 운동의 생생함을 포착하면서, 운동의 확산과 공유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클릭! 인권 현장"은 이렇듯 인터넷 대안 미디어와 행동하
는 비디오가 결합된 인권 운동의 또 다른 현장을 보여줄 것이다.
올해 인권영화제에서는 이주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부안의 주민 투쟁 등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 온 싸움의 현장과 함께 했던 액
티비스트들의 작업들을 돌아본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2년 발전노조 산개 파
업 당시, 투쟁을 지속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쳤던 민영화 저지 미디
어 활동단의 성과를 되새겨본다. 또한 광범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이루며
넷 액티비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독립 미디어 센터(Independent media
center)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상영작(총15편): 2003년 하반기부터 제작된 국내 상영작은 총 15편이
다. 지난 3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제8회 인권영화제 국내작을 공모하여 총 40편
의 작품이 응모했다. 작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작품이 인권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21편의 다큐멘터리와 17편의 극영화 그리고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옴니버스 1
편과 애니메이션 1편이 출품되었다. 극영화는 학생을 포함한 신인들의 작품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던 반면, 다큐멘터리는 기성 감독의 작품이 다수를 이루었
다. 이들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은 이전에 비해 내용과 스타일에서 안정되
어 있었다.
몇 년간 ‘장애인권’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박종필 감독의 <노들바람>과 사
립학교의 전형적 비리와 그에 대한 투쟁사를 꼼꼼히 기록한 남태제 감독의 <학
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을 애정과 비판으로 탐색하고 있는 이경순
감독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선정된 11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독
립 다큐멘터리스트들의 인권의식이 영상 속에서 진보해감을 감지할 수 있었
다.
-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섹션(5편(해외) +1편(국내)) : 이주노동자 자녀들
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광민의 이야기> 흑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
사를 아름다운 터치로 그려낸 <블랙 소울> 등 모두 6편의 작품을 함께 상영한
다.
3.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한 첫걸음
-사회적 권리의 획득을 위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철로 위에 몸을 내던지며 싸워야 하는 한국의 장애인들에게 영화를 보는
행위는 지극히 생소할 수밖에 없다. 제8회 인권영화제에서는 인권 영화로부터
도 소외되어 왔던 장애인들에게, 인권 영화에 대한 턱을 한 단계 낮추고자 노
력하였다.
-대다수의 국내 상영작에 한글 자막을 제공해 영화관람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
고자 한다. 특히, 개막작 <아나의 아이들>과 해외작 <나의 혈육>은 한국어 더
빙작업을 해서 시각 장애인들은 별도의 음향수신기를 통해 영화관람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국내작 <계속된다> <엄마...>에는 화면해설이 삽입되었다.
영화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홈페이지 역시 장애인들
의 웹 접근성을 고려해 제작하고 있다. 영화제 상영기간동안 장애인들의 다양
한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수화통역과 워드 대필 등을 실시하고, 점자/확대
자료집을 제공하는 한편, 활동보조인을 배치할 예정이다.
4. 초청해외감독
현재 참석이 확정된 감독은 <아나의 아이들>의 Juliano Mer Khami감독과 <히바
큐샤: 세상의 끝>의 Hitomi Kamanaka이다. 또한 독립미디어 센터의 활동가
Sasha Costanza-Chock 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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