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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5번 : 정립회관민주화를 위한 점거농성 - 12일차
글쓴이: 정립 민주화를 위한 공대위 등록: 2004-07-04 01:15:59 조회: 150
[투쟁보고] 정립회관 점거농성 12일째 보고

  대부분의 농성단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12일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전날
체력단련실 일부 회원들과 비조합원, 타 단체 장애인 등이 농성장을 침탈한다
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밤새 약점이 있는 장소 등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고,
투쟁물품도 점검했습니다. 침탈에 대비한 전술도 짰습니다.
 
  농성단은 7시20분경 침탈에 대비해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투쟁결의대회를 본
관
앞 주차장에서 진행했습니다. 
  각 단체의 활발한 연대속에 40여명의 밤샘농성단이 투쟁결의대회를 진행할
때에는 7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결의대회를 마친 농성단은 어제 지지방문을 하면서 산재노협 분들이 만들어
준
자장밥으로 맛난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오전 9시30분경 사측의 일부 직원들이 연대를 위해 찾아오는 지지단체 사람
들을
정문에서 막아서고 있다는 소식에, 농성단은 바로 현장으로 나가 항의했습니
다.
한참의 실랑이가 끝나고 ‘연대를 위해 농성장을 지지방문하는 사람들을 방해
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공대위의 지적을 받고 사측의 직원들은 임시 사무실로 쓰
고
있는 상황실로 들어갔습니다. 

  팽팽한 긴장감과는 달리 오전내내 침탈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다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침탈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한잠도 못자고 밤을 세운 중증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몇몇은 잠깐씩
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5시경 강원도지역에서 있었던 수련회를 마치고 박경석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농성단이 합류했습니다. 몇일동안 떨어져 지냈던 동지들과 서로
격려하며 뜨거운 동지애를 나누었습니다. 

  어제의 팽팽한 긴장감과는 달리 오늘은 주말을 맞아 편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샘 농성을 진행하는 농성단중 대여섯 명은 밤 9시30분경, 로비앞
주차장에 모여 ‘바위처럼’, ‘장애해방가’ 등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
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에바다복지회 권오일 교장 등 6-7명의 선생님, 공공연맹 이호동 위원
장,
상애원 노조, 부천장애인종합복지관 노조 등 많은 분들이 침탈에 대비한 투쟁
과
지지방문, 후원 등을 해주셨습니다.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측은 ‘관장 연임 철회’와 ‘민주적 운영’이라는
공대위의 요구안에 대해 아직도 아무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완수
관장이 퇴진하고, 정립회관의 민주적 운영이 쟁취될 때까지 공대위의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정규표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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