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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3번 : [투쟁보고] 정립회관 점거 농성 50일째
글쓴이: 민중의료연합 등록: 2004-08-11 13:58:24 조회: 171
정립회관 사측, 점거농성장에 
또다시 폭력 침탈 시도 
 

- 정립회관 측 직원과 이들이 동원한 이용자들의 폭력에 의해 한국소아마비협
회의 사무실이 완전히 박살났다. 
 
 

- 8월 10일

- 8월 10일
- 7월 31일
 
 어느덧 이완수씨의 퇴진과 시설민주화 투쟁을 시작한 지 50일째입니다. 30여
명의 농성단은 7시경 일어나 컵라면 등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9시경 열린 아침조회는 현장문예일꾼 박준 동지가 부른 ‘세상을 멈춰라’라
는 노래를 부르고 하루 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시경부터 열렸다는 체력단련동호회 총회 이후 몇몇 장애인들이 4층에서 술
을 먹는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늘 몇 명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폭력을 행
사했기에 농성단은 침탈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속 도착하는 동지들로 50여명의 농성대오가 모인 12시경 체력단련동호회 몇 
명과 사측 비조합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폭력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했습
니다. 
 이완수씨가 주로 근무했던 당구장쪽 문으로 체력단련실 회원들과 광진구 모 
단체 장애인들 등이 수영장 공사장 등에서 집어온 쇠파이프로 유리문을 부수
기 시작했습니다. 
 또 소화전을 꺼내 물을 분사하고, 소화기를 들어 소화분말을 쏘아댔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을 지키던 이진우 동지를 비롯한 보치아단체연합회 동지들이 
큰 부상을 당할뻔했습니다.
 또한 소화전 분사를 막던 여성 조합원 동지가 여러 사람에게 머리채를 잡히
는 등의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던 동지는 폭력을 행사하
던 사람과 함께 넘어지면서 머리쪽에 심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엘리베이터쪽 정문으로는 김동호 사무장을 위시한 비조합원 직원들이 쇠파이
프와 해머 등을 들고 유리문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백승완씨가 해머로 내리친 유리파편이 윤여현 동지의 전동휠체어와 몸위로 쏟
아져내렸습니다. 백승완씨는 다시 법인 사무국쪽으로 다가가 문과 벽 등을 해
머로 내리쳐 세사람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정도를 부수는 괴력을 발휘했
습니다. 또한 여러장의 유리창을 박살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몇 명의 동부경찰서 정보과 형사들과 경찰 등이 모든 상황을 처음부
터 지켜보고 있었으나 현행범인 그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
하고 있었습니다. 정립회관 정문 근처에는 2백여명의 전경과 30여명의 여경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이들 역시 폭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정문에서 검문검색만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무자비한 폭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완수씨는 정립전자 식당에 가서 맛난 점심식사를 했답니다. 

 한시간여에 걸친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폭력을 
휘두르던 이들은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관2층 사무실 복도와 사방은 하얀 
소화기 분말과 각종 폭력 잔해들로 가득했습니다.

오늘 사측의 폭력행사를 막다 두명의 조합원이 크게 다치고 여러 중증장애인들
도 찰과상 등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무자비한 폭력행사 소식을 듣고 많은 동지
들이 농성장으로 달려와 4시경에는 농성대오가 1백2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농성단은 6시경 항의집회를 진행해 사측의 폭력행사에 대해 규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립노조 김재원 지부장은 오늘 하루 벌어진 폭력만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
고 “오늘의 폭력사태는 치밀하게 계획된 만행”이라며 “광진구청도 동부경찰
서도 오늘 폭력침탈에 전혀 관련이 없으니 오해말라”고 전화를 해왔다며 오히
려 이러한 전화를 해오는 것이 사측의 배후에 그들이 있다는 의혹을 갖게한다
고 말했습니다.
 한국자립생활네트워크 최용기 대표는 투쟁발언을 통해 “오늘의 폭력행사중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소화기분말을 뒤집어썼다”면서 “시설민주화를 위해 벌
써 50여일을 달려왔으며 이후에 발생하는 어떠한 폭력이라도 막아낼 것”이라
고 말했습니다. 최대표는 “정립회관이라는 공공 이용시설이 이완수라는 사람 
하나 때문에 여러 중증장애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50여일
의 힘든 점거농성에서 사측은 물리력을 동원해 힘없는 중증장애인들에게 폭력
을 행사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힘을 모아 시설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폭력관장 이완수는 즉각 퇴진하라’, ‘폭력만행 방기하는 동부
서는 각성하라’ 등의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장애해방가를 부르며 항의집회를 마
무리했습니다. 

 항의집회를 마친 농성대오는 김밥으로 저녁식사 마치고 단위별로 내일 침탈
에 대비하는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내일 모 장애인단체에서 또다시 침탈한다
는 소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폭력만행으로 부숴진 유리와 문짝 등을 보수
해 침탈에 대비했습니다.

오늘은 중증장애인을 비롯해 많은 연대단위가 밤새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
다. 오늘은 탁구동호회 회원 한분이 많은 음료수를 전달하며 우리의 투쟁을 지
지해주셨습니다. 또한 좌식배구단의 한 회원분도 담배와 음료수를 전달해주셨
습니다.

 사측의 폭력만행 소식을 듣고 ‘꼭 승리하라’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측은 이제 공권력을 등에업고 오로지 위력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나봅니
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본질은 잘못된 이사회의 결정으로 연임된 이완수씨의 
퇴진이며, 민주적인 시설운영을 보장하는 ‘정발특위’의 구성과, 민주적인 노
사관계의 정립입니다. 

 그동안 평화적인 점거농성을 진행해왔던 공대위는 오늘의 폭력만행사태에 대
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이후 폭력사태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유혈사태
에 대해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와 사측에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
한 무차별적인 폭력만행만을 조장하는 이완수씨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투쟁 !
 
 

 1. 한국소아마비협회는 비민주적인 폐쇄적 야합으로 정년을 넘긴 현 이완수 
관장의 임기연장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1. 정립회관 사측과 노동조합과 공대위가 참여하는 "정립회관발전을위한특별위
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 
 
1. 시설운영의 한 주체인 사회복지시설의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조합활동에 대
한 탄압을 중지하고 민주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라 !

정규표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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