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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5번 : <긴급속보>정립회관 점거농성장 폭력침탈 자행(위드뉴스)
글쓴이: 정립공대위 등록: 2004-08-13 14:50:55 조회: 215
정립회관, 공대위에 대대적인 실력행사, 경찰 방관

정 립회관 비노조직원과 그 일행, 농성장 침탈을 위한 대대적인 폭력행사 한때 아 수라장

     정지 원 기자 aura at withnews.com     입력시 간 : 2004. 08.11. 09:16
정립회관(관장 이 완수 광진구 구의동)의 관장연임을 반대하는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 책위원회(잡행위원장 박경석, 아래 공대위)’의 시설민주화 투쟁은 정립회관 의 운영주체인 사단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아래 이사회)와 팽팽한 냉전을 유지 하는 가운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농성장입구에서 정립회관측 일행의 실력행사를 막고 있는 공대위 소속 중 증장애인들

공대위 의 시설민주화투쟁의 계기는 지난 6월 17일 이사회가 밀실야합으로 임기가 끝 난 이완수 관장을 2년 촉탁형태의 계약직의 선임 결정이었다. 공대위는 이사회 의 결정에 ‘한국소아마비협회의 정립회관 관장연임 결정을 반대한다.’는 성 명서를 발표하고 관장연임을 철회하라고 요구하였으나 이사회는 이를 묵살하였 다.

이사회의 태도에 공대위는 6월 22일 정립회관 150여명의 이용자들 과 결의대회를 갖고 정립회관 본관 2층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그 후 공대위의 점거농성이 40여일이 지나는 동안 양측의 공식면담이 한 번 있 었으나 서로간의 입장만을 전달했을 뿐 해결의 실마리는 얻지 못한 채 양측의 마찰은 계속되었다.

이러한 냉전 속에 공대위의 점거농성 50일이 되는 8월 10일 낮 12시 30분경 정립회관의 비노조직원들과 체력단련실의 이용자들, 그리고 광진구 지체장애인 연합회 회원들이 농성장 침탈을 위한 대대적인 실력 행사를 감행했다.

이 날 정립회관 체육관 강당에서는 정립회관 내 체력 단련실 동호회의 총회가 있었으며 총회가 끝난 후 정립회관의 비노조직원들과 총회에 참석했던 체력단련실 이용자들, 광진구 지체장애인 연합회 회원들은 쇠 파이프 등을 들고 농성장인 정립회관 사무실 2층으로 모였다. 이 날 쇠파이프 를 들고 있었던 체력단련실 이용자들중에는 지난 7월 22일 공대위에 대한 폭력 행사에 가담했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쇠파이프와 망치 등을 가 지고 농성장 앞에 나타난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과 그 일행은 김 사무국장의 지시에 따라 침묵을 일관하며 2곳의 농성장입구 유리문과 농성장과 붙어있는 법인 사무국실의 문과 벽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정립회관 비노조직원과 일행이 농성장과 붙어있는 사무실 벽면을 뜯어내 고 있다.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과 일행이 소화기를 분사해 뿌옇게 된 2층 농성장 복도

농성장 출 입구 지키는 중증장애인들 머리위로 체력단련실 이용자 쇠파이프 휘둘러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과 함께 농성장에 도착한 체력단련실 이용 자들 중 한명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농성장입구의 유리문을 깨기 시작했다. 유리문 앞에는 공대위 소속의 중증장애인 5명 가량이 있었으나 이용자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중증장애인들의 머리위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13mm두께의 유리문을 깼다. 중증장애인들은 몸으로 유리파편들을 막으며 필사적으로 이용 자의 폭력을 저지하려 하였다.

이와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은 벽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찢고 농성장의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 다. 이에 공대위 소속 중증장애인과 노조원들은 폭력을 그만두라고 외치며 그 들에게 대항했다.

공대위 소속의 노조원들이 달려와 비노조직원들에게 강하게 대응하자 정립회관 비노조 직원들과 그 일행들은 자리를 옮겨 농성장 의 복도쪽으로 이동해 농성장과 붙어있는 사무실벽문과 벽채를 뜯어내기 시작 했다. 정립회관 비노조 직원들은 기자들의 촬영을 강하게 차단하며 공대위의 접근을 막기 위해 복도에 설치된 소화기를 분사 했다. 2층 복도는 순식간에 뿌 옇게 되었고 현장에 있던 공대위 소속의 중증장애인들은 연이은 기침을 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정립회관측의 폭력행사에 2층은 순식간에 아수라장 이 되었고 2층에 있는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던 이용자들과 주간보호실의 이용자들은 당황스러워했다. 뿌연 소화기의 분말가루속에서 정립회관 비노조직 원들은 사무실의 벽채를 뜯어낸 후 농성장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농성장안 의 공대위 소속 중증장애인들과 노조원들이 그들을 필사적으로 막았 다.


사무실벽면이 뜯겨나가진채 안쪽 농성장 유리창이 보인 다.

정립회관에 배치되어 있던 경찰, 정립회관측의 무자비한 폭력행사 방관

공대위 의 저지로 농성장으로으 진입이 어려워지자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과 일행들 은 마지막 남은 농성장의 출입구로 향했다. 이들은 출입구에 막고 있는 6명가 량의 공대위 소속 중증장애인들에게 쇠파이프와 망치를 들고 휘둘렀고 함께 있 던 공대위 소속의 여성노조원을 심하게 밀쳐내어 노조원은 옷이 찢어지고 심 한 타박상을 입었다.

정립회관의 비노조직원들은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 고 있는 체력단련실 등 이용자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합판으로 이용자들이 보지 못하게 가로막으며 농성장안으로 진입하기위해 실력행사를 계속했다. 경 찰들과 전투경찰들은 오전에 이미 정립회관에 도착해 있었으나 1시간 가량 지 속되었던 정립회관의 무자비한 실력행사를 방관으로 일관했다.

1시간 가량 지난 후 공대위의 필사적인 대응으로 잠시 소강상태가 되자 여경 30여명 과 경찰들이 2층으로 올라왔다. 농성장 2층에 도착한 경찰 조사과 담당자는 공 대위소속 노조원에 대한 체포영장발부를 낭독하며 강제연행을 시도하려 했다.

이를 본 공대위 소속 노조원은 “이제까지 정립회관측의 폭력행사에 대해 모른 척하며 지켜만 보다가 갑자기 나타나 강제연행을 한다니 웬 말이 냐? 폭력을 행사해서 중증장애인들을 다치게 한 정립회관직원들이 현행범 아니 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경찰 조사과 담당자는 “지금 이 사태 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다만 노조원의 체포영장발부에 대한 명령을 하 기 위해 온 것일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체포영장발부로 출두요구를 받 은 상태인 공대위 소속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정립지부 조현민 부위원장 은 “경찰의 체포영장발부는 공대위 투쟁과 관련한 것이었다. 현재는 농성이 끝나지 않은 상태니 공대위 투쟁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 언제라도 출두하겠 다라고 이미 말씀드렸었다.”라며 이 날 갑작스레 나타나 체포를 강행하려는 경찰에 강하게 항의했다.

정립회관 이용자들의 시선을 의식해 합판으로 가로막고 있는 정립회관 비 노조직원들

경 찰, 정립회관과 공대위간의 마찰은 몰랐다. 오늘 정립회관의 폭력행사를 보았 다.

잠시 후 공대위 소속 단체들이 하나 둘씩 농성장에 도착했다. 공대위가 경찰의 사태에 대한 방관에 대해 계속 추궁을 하자 경찰은 점차 난처 해 하며 “우리는 양측의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경찰도 중간의 입장에 서 상당히 곤란하다. 오늘 와서 정립회관 관장과 직원들의 폭력이 있는 것을 보았다. 앞으로 해결이 잘 되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잠시 후 경찰 조사과 담당자는 조 부위원장에게 당부하듯 “오늘 연행하기 위해 온 것은 아 니다. 그러나 경찰이 당신에게 강제출석을 요구한 것은 염두에 두기 바란 다. ”며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과 체력단련실 이용자들의 폭력 재발을 막기 위해 잠시 2층 농성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농성장에 도착한 공공연맹 정상철 사무처장은 “경찰들이 오전부터 정립회관에 배치되어 있었음 에도 불구하고 정립회관 비노조직원들의 무력행사를 방관하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민주경찰이라면 적어도 이런 폭력사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 이는 경찰이 정립회관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공대위는 정 립회관의 무력행사에 몸으로 부딪혀서라도 계속 투쟁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정립회관측의 농성장진입을 필사적으로 막는 공대위

김 소장, 중증 장애인의 투쟁은 결정권을 몸소 실천하는 역동적인 자립생활운동

민주노동당의 광진 을지구당 주병영 조직국장에 의하면 “오늘 오전 민주노동 당 위원장과 광진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정립회관의 사태에 대해 민주노동당 과 광진구청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기로 합의하였다.”라고 말했 다.

이 날 정립회관측의 대대적인 실력행사는 4시 30분경 폭력을 휘둘 렀던 체력단련실 이용자들의 해산으로 일단 끝이 났다. 이 날 정립회관 비노조 직원과 그 일행들의 폭력행사로 공대위 소속 중증장애인 1명과 3명의 노조원들 이 부상을 당하였고 2명은 병원에 입원중이다.

오후 6시경 공대위는 이 날 사태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집회가 끝난 후 공 대위 소속의 한 중증장애인은 분노로 울부짖으며 체육관을 향해 항변의 소리 를 외치기도 했다.

이 날 정립회관의 실력행사에 맞섰던 공대위 소속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Bank Job 장애인취업센터 김재익 소장은 “오늘 정립 회관의 폭력행사에 몸으로 막으며 투쟁 했던 중증장애인들을 보며 새로운 점 을 발견했다. 이제까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운동이 정적이고 이론적인 습득 이었다면 이번 정립사태로 인해 중증장애인이 중심이 된 자립생활운동은 중증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과 결정권을 몸소 실천해나가는 역동적인 자립생활운동 으로의 전환이다.”라고 말했다.

공대위의 50일 동안의 점거농성, 공대 위와 정립회관의 날로 악화되는 사태의 심각성, 이를 방관하는 경찰의 태도를 보며 문득 지난 7년간의 에바다투쟁이 떠올랐다. 초여름에 시작되었던 공대위 의 ‘시설민주화’를 위한 점거농성은 벌써 말복, 그리고 초가을을 맞은 준비 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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